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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정시…필수적인 선택이었나?
한동대학교학보사  |  hgupress@handong.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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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3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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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16 염예진

한동대 입시전형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 한동대 입시 전형에서 정시 전형이 사라지고, 수시 전형에서 100% 신입생을 모집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렇게 입시 전형에 변화가 생긴 원인 중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우려가 있다는 점과 이로 인해 지방대학의 경쟁력 상실과 더불어 여러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한동대 이러한 결정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학교의 경우, 다방면에 실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표방하므로, 수시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나 활동 등을 통해서 그 학생의 다양한 가능성을 입시에 반영할 수 있다는 면에서 우리학교의 정신과도 맞아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수시를 아예 없애 버린다는 극단적인 결정에 마음 속에 몇 가지 우려가 들었다. 첫번째는 N수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N수생들의 경우 정시를 통해서 수시로는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려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이 정시 전형을 통해서 대학교에 입학한다. 또한 한동대의 경우는 N수생들이 특히 더 한동대에 대한 강한 간절함으로 대학입시에 재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로 인해서 입학생 중에 적지 않은 수를 N수 생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재도전해서 한동대에 지원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정시 전형을 이용한다. 따라서 정시 전형이 없어지게 된다면 이들에게서 재도전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되어버리게 된다.

두번째 우려는 수시의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뽑게 되면 미충원 인원이 외부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한 대학교에 미충원 인원이 있다는 것은 그 대학교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즉 미충원 인원이 외부에 너무 노출되게 될 경우 대학교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고 이것이 입시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도리어 입시 결과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수시 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이 생기게 정시를 모집과정에서 이러한 학교의 신입생 지원상황이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세번째로는 학생부 종합의 비율을 너무 높여 버리는 것은 입시의 방향을 주관적으로 만들어 입시의 공평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대의 입시 전형이 수시 전형으로 통일되게 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성적이 아닌 자소서나 면접과 같은 뽑는 사람의 주관적인 견해로 점수가 측정되는 부분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성적으로 학생을 뽑게 되는 정시의 경우,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기준 아래에서 점수를 산출하게 되기 때문에 공정한 점수 분배가 가능하다. 우리학교는 신입생을 뽑게 될 때 과 구분없이 한번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학교에 지원하다 보니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입시에 참여하시게 되고 이 과정에서 교수님들마다 채점기준의 편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입시 결과의 공정성은 더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을 이러한 주관적인 방향으로 뽑는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위와 같이 정시 전형을 없애고 수시로 신입생의 전부를 뽑아버리게 되면 다양한 우려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아예 없애 버리는 것보다는 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수시 전형의 인원을 늘리고 정시 전형의 인원을 줄이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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