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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볼수록 예쁜, 오늘의 포항
송수빈 기자  |  songsb@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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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3  0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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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든 시험 기간, 나에게 주는 힐링 - 환호&여남동편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쉼의 공간: 환호공원(환호동 57-1)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진 날씨는 산책을 부른다. 여러 볼거리와 함께 하는 가벼운 산책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환호공원을 추천한다. 환호공원은 2001년 완공돼, 포항시립미술관을 비롯한 ▲해변공원 ▲중앙공원 ▲물의 공원 ▲체육공원 ▲전통놀이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에서도 추천할 곳은 미술관과 해변공원이다. 미술관의 경우, 포항 문화의 근간인을 테마로 스틸아트 관련 전시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계절에 따라 새로운 전시가 열리기에 다양한 볼거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핑크빛 배롱나무꽃이 공원 곳곳을 밝히는 가운데 미술관 옆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해변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해변공원에서는 사계절 언제 와도 시원한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 선선한 바람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환호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맛의 기쁨: 공원분식(환호공원길 19-1)

환호공원의 입구 부근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자그마한 국숫집이 있다. 가게의 운치를

더하는 가지각색의 화분을 지나쳐 들어가면 입맛을 자극하는 고소한 향이 흘러나온다. 이름처럼 가게는 공원과 인접해 있어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도 간단히 식사하기 좋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잔치국수(4천 원), 비빔국수(4천 원). 저렴한 가격이지만 국수 맛은 더없이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간이 딱 맞는 육수와 찰진 면발은 7년 간 장사에 담긴 사장님의 비법. 잔치국수의 경우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육수 온도를 조절해 주신다고 한다.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는 바로 열무 비빔밥(5천 원)이다. 구수한 강된장 찌개가 함께 나오는 열무 비빔밥은 시험 기간에 지친 여러분의 입맛을 돋운다. 동네 주민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자자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분주하다고 하니, 이 시간대를 피해 방문해보자.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함: 비스트로여남(해안로445번길 8-1)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의 ‘비스트로여남’은 ‘작은 가게(Bistro)’라는 의미를 지닌 여남동의 카레 집이다. 동화 속 공간을 연상케 하는 주택과 자그마한 정원, 가게에서 풍기는 은은한 유칼립투스 향은 지친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이곳의 메뉴는 콩카레(8천 원)와 시금치카레(8천 원), 여남카레(9 5백 원)이다. 사장님께서 여러 지역의 카레들을 직접 맛보고 응용해서 만든 메뉴들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반반카레(9천 원). 반반카레는 콩카레와 시금치카레가 한 그릇에 담겨 나와 동시에 두 가지 카레를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카레와 달리 재료들을 곱게 갈아 만들기에 카레의 향과 식감이 부담스러운 손님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보기에는 맑은 수프처럼 깔끔하지만 감자와 당근, 콘카레, 아몬드 등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가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매콤한 음식을 원한다면 돼지고기와 토마토가 어우러져 얼큰한 맛을 내는 여남카레가 제격. 사장님의 바람은 손님들이 집에서 가정식 먹듯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다. 카레 한 그릇에 담긴 정성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곳이 이 곳 비스트로여남이다.

 

   
 

#매력적인 공간에서의 휴식: 카페안(해안로 445)

조용한 여남동의 해변가를 걷다 보면 이국적인 외관의 한 가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하얀 건물에 반짝이는 금빛 간판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장님은 바닷가 주변임을 고려한 하얀색 위주의 인테리어로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가게의 구조에서도 사장님의 감각은 돋보인다. 1층은 다섯 개의 공간이 분리돼 있어 혼자만의 공간을 누리고 싶은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이와 다르게 2층은 환하게 들어오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넓은 테라스가 있다. 덕분에 마치 루프탑에 온 듯한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테라스 반대편의 공간에는 푹신한 침대와 소파가 마련됐다. 손님들이 편하게 휴식하기를 원하는 사장님의 바람을 담은 공간이다. 더불어 대리석 테이블 위 곳곳에 놓여있는 조각상들은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사장님의 추천 메뉴는 아이스크림이 얹어진 뿜뿜라떼(65백 원)와 눈사람 모양의 마시멜로가 담긴 스노우 초코(55백 원). 또한 이곳의 아인슈페너(5천 원)는 휘핑크림이 아닌 생크림을 사용하기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매력적인 카페안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잔잔한 바다가 공존하는 여남동 카페만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나무 향이 밴 커피와 함께: 커피SO나무(여남포길 1-14)

커피SO나무는 해변가 근처 언덕에 위치한 3층 건물이다. 1·2층은 공방 겸 카페, 3층은 미용실로 운영된다는 것이 독특하다. 공방은 잠시 운영이 멈춰진 상태이지만, 카페 내부에는 사장님의 손을 거친 몇몇의 원목 가구를 발견할 수 있다. 안락한 인테리어와 가구에 배인 은은한 나무 향은 카페의 매력을 더한다. 카페의 1층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중간 공간에 피아노가 놓여져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두세 곡 정도 연주할 수 있다. 2층은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와 카운터로 이뤄져 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2층에 콘센트가 없다는 것. 혼자 공부하거나 과제를 하기보다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반영돼 있다. 사장님께서 적극 추천하는 메뉴는 몽블랑 (6천 원)이다. 이 메뉴는 커피에 크림이 올라가는 형태로, 아인슈페너와 비슷하지만 텁텁하지 않은 달달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이 집만의 매력이 담긴 고급스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커피SO나무의 몽블랑을 추천한다.

 

송수빈 기자 songsb@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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