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7호의 대학기획은 4차 산업혁명을 다루고 있다. 여러 관점에서 기사를 풀어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그러나 기사의 방점이 ‘알려주는 것’과 ‘문제를 파고드는 것’ 중 어느 쪽에 찍혀 있는지 모르겠다. 기사는 세 개 소제를 4차 산업혁명 현황에 할애하다가, 마지막 소제에서는 갑작스레 이공계에 지원이 쏠릴 수 있음을 언급한다. 단 한 개의 소제를 할애한, 단순히 ‘이공계는 얼마를 받았고 인문계는 얼마를 받았다’는 수준의 분석은 대학기획에 걸맞지 않다. 대학 기사의 경우 다섯 개의 기사 모두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주제 선정은 흠잡을 부분이 없다. 다만 일부 기사의 제목은 아쉽다. ‘석 씨 재심 청구 기각돼’, ‘운영위원회, 졸속 행정처리’ 두 기사의 제목은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불친절한 제목이었다. 이번 학기에는 한동신문이 종이로 된 지면을 박차고 나온다. 새롭고 꼭 필요한 시도였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동신문의 모험을 응원한다.

한결희 (생명 15)

읽히지 않는 학보는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신문 뉴미디어 부서 출범은 상당히 기대된다. 각종 현장에서의 라이브 방송, 스낵 컨텐츠, 심층 보도 영상 등 다작(多作)하는 한동신문을 바란다. 시청각 매체의 활용은 어려운 회칙이나 학생 기구, 예산 관련 정보들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기회다. 접근성 낮아진 콘텐츠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홍보 또한 필수다.
다만 책임의 무게는 더욱 커졌다. 영상 콘텐츠 특성상 정정 보도는 더욱 어려워졌다. 파급력이 커져 추가적인 책임을 져야 할 순간도 올 수 있다. 오류 없고 뒤탈 없는 콘텐츠를 위해 기존 부서와 뉴미디어 부서는 밀접하게 협력하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 끊임없는 회의와 고민을 통해 한동신문의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길 바란다.

최주연 (언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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