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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차 산업혁명에 빠지다
추연국 기자, 노대영 수습기자  |  chuyk@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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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2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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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22알 교육부는 대학 재정지원사업 개편계획(이하, 재정지원개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재정지원개편계획의 추진배경 중 하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창출의 원천으로서 대학의 역할 증대’다 이에 대학가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고자 노력 중이다. 한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4차 산업혁명, 넌 누구니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사용됐다. 3차 산업혁명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른 수동적인 것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능동적인 자동화 혁명이 주된 변화다. 정보통신기술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포함된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결과물로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우리집 AI·IoT’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기업은 각각 ‘삼성 홈IoT&빅스비’와 ‘씽큐(ThingQ)’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을 가진 사물인터넷을 발표했다. 우리집 AI·IoT 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해 집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는 한 마디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전원을 조작할 수 있다. 이처럼 4차 산업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추구한다.

   
2017년, 한동대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설치된 현판. 김소리 사진기자

대학가에 불어온 4차 산업혁명의 바람

대학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개편될 대학재정지원사업에 따라 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정책은 산학협력과 연계전공이 있다. 4차 산업시대의 산학협력은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학생이 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 대학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 프로그램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기업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교육부 이상돈 산학협력정책과장은 『대학과 기업의 하모니, 산학협력』에서 4차 산업의 산학협력에 대해 ‘창의적인 고등교육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융복합을 위해 연계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 커리큘럼은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을 대비하기 위한 정책이다. 대학은 연계전공을 통해 학문 간 융합을 학습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연계전공과 더불어 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해 수강할 수 있는 자율설계융합전공도 시행 중이다. 강원대학교는 자율설계융합전공의 일환으로 ‘인지치료게임학’과 ‘실존인본학전공’를 운영 중이다.
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육 정책을 시도하는 이유는 재정지원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대학에 4차 산업 관련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중 4차 산업에 특성화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4차산업선도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 4차산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교육과정 ▲교육환경 ▲교육방법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교육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
과기부의 재정지원도 대학의 4차 산업혁명 바람에 힘을 실었다. 과기부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흥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oftware)중심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에서 필수요소로 꼽힌다. 과기부는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선정해왔으며, 2019년까지 30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면 대학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신설 및 4차 산업과 관련된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한림대학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빅데이터과학융합스쿨 ▲나노융합스쿨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등을 신설한 바 있다.

   
뉴턴홀 3층에 있는 전산전자공학부 관련 사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 단어가 적혀있다. 김소리 사진기자

한 발 앞선 한동대 4차산업 교육

한동대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부터 이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해왔다. 한동대가 과거부터 강조해온 ‘복수전공제’와 ‘코딩 의무화 교육제’는 현재 교육부가 4차 산업을 위해 대학 교육에 요구하는 것과 일치한다. 1996년부터 실시된 ‘복수전공제’는 한 학생이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전공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4차 산업에 대비한 융복합적 교육을 위한 제도이다. 한동대는 ‘복수전공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초점으로 둔다. 또한 한동대는 1995년에는 전산을 무조건 부전공을 선택하게 할 정도로 ‘코딩 의무화 교육제’를 강조했다. ‘코딩 의무화 교육제’는 4차 산업시대에는 모두가 기본적인 코딩을 할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다. GLS학부 박지현 교수는 “한동대가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코딩교육을 해왔는데, 이게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었으면 사회가 반대 방향으로 갔겠지만, 우리가 향하는 방향으로 따라오고 있다” 라며 “한동대가 시대에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대학에서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면서 한동대도 새로운 교육제도들을 도입하고 있다. 한동대는 ▲자유학기제 ▲학생설계융합전공제 ▲교수겸임제 ▲IT융합대학 신설 등 4차 산업혁명에 연관된 교육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창업이나 인턴십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면서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제도다. 학생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휴학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근무하며,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설계융합전공제’는 학생이 직접 3가지의 전공을 융합해 자신만의 전공을 신설할 수 있는 제도이다. 16년도에 처음 실시된 ‘학생설계융합전공제’는 총 14명의 학생이 신청하여 총 14개의 융합전공이 신설됬다.
한동대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의 연구·교육 융합을 위해 ‘교수겸임제’를 시도하고 있다. 교수겸임제도는 교수가 한 학부에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학부를 겸직하는 제도이다. 교수가 다양한 학부를 겸직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다학문간의 통합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총 74명(전임교원 63명, 비전임교원 11명)교수가 두 개 이상의 학부에서 겸임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창설된 IT융합대학도 4차 산업과 관련한 한동대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IT융합대학은 학문 간의 융합과 실무적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되었으며, ▲전산전자공학부 ▲ICT창업학부 ▲SW기초교육원으로 구성된 대학이다. IT융합대학에 속해 있는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학부장은 “실습수업을 대폭 강화하여 실질적인 개발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4대 특성화 분야의 심화 과정을 구축하였고, 산학 및 연구 프로젝트를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라며 실무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동대학교가 지원받고 있는 사업인 프라임사업의 문패. 김소리 사진기자

이공계에 쏠리는 재정지원

한동대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 정책을 진행하면서, 재정지원이 특정학부에만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4차 산업혁명과 관련성이 낮은 인문계열 학부는 4차 산업혁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공계열 학부와 달리 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ICT창업학부의 경우 프라임 사업을 통해 ICT 전용관 개축 및 자재 구입을 했다. 프라임 사업은 이공계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주는 대규모 교육부재정지원사업이다. 또한, 전산전자공학부는 한동대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10억원 가량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반면, 인문계열 학부는 국가재정지원사업 중 얼마를 지원받았다. 이처럼 교육부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 교육에 부합하는 학부는 많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인문계열 학부는 재정을 지원받기 어려운 구조다. 전략기획팀 구경훈 과장은 “인문계열 학부는 인문사회계열만을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CORE) 이외의 사업에서 지원받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ICT학부 전용관 2층에 있는 고가의 컴퓨터 장비. 김소리 사진기자
   
그래픽 옥녹현 일러스트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약어다. BMW로 불리는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웨어러블(Wearable)가 주요 기술이다.
*2016년 세계 경제 포럼: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저널리스트 등이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는 포럼.
*사물인터넷: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인간에 의존하지 않고 통신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IoT라고 부르기도 한다.
* 4대 특성화 분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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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ICT는 빼죠 ^^
돈을 보여주기식으로 다쓰는듯
정작 학생들한테 실효성있게 지원은 절대 안해주려고 막음

(2018-07-12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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