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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정체성, 학교는 이렇게 생각해
강우주 기자, 추연국 기자, 유하영 수습기자  |  kangwj@hgupress.com, chuyk@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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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0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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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환 교무처장 “기독교적 세계관은 변화… 한동대 3기 기독교 대학으로서 선한 지식 가져야”

   
곽진환 교무처장이 인터뷰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Q 학칙은 한동대의 교육목적이 '대한민국에 교육이념과 기독교정신' 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대학이 어떻게 상호 공존할 수 있을까요?

질문이 틀렸네. 질문 자체가 기독교와 대학은 별개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건 사실 모더니즘 시대 사고야. 학문과 이성, 은총 초자연적 세계 즉 계시의 영역은 구분된 거로 생각하잖아. 신앙과 학문은 양립할 수 없다. 데카르트의 실증주의잖아. 학문이라는 것은 합리적으로 검증돼야 하는데, 신앙은 그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학문과 신앙은 별개라는 생각에서 이 질문을 만든 거잖아. 그런데 이게 틀렸다는 건 알지? (중략) 데카르트가 말하는 인본주의라는 것과 계몽주의는 중세 때 수도원 대학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기독교적 영향을 없애는 것이 학문의 객관성과 합리성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거든. 그러면 이게 바로 벨류 프리(value free)인 것이다. 토머스 쿤은 데카르트가 기독교 신앙을 제거한 순간 무신론과 인본주의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집어넣은 거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벨류 프리(value free)한 것이 아니다. (중략) 그니까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우주에 의해서 가치 중립적인 학문은 없는 거야. 모든 학문은 전제를 갖는 거야.

Q 기독교 정신과 다르다고 판단되는 학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기독교 대학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면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해. 기독교 대학에는 성경은 통해서 볼 수 있는 거야. 성경은 창문이야 창문.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성경이라는 창문을 통해서 보는 거야. 그 창문이 노라면 세상은 다 노랗고 빨가면 다 빨개지듯이. 우리는 학문도 이 세상의 모든 문제도 성경만을 유일한 진리로 믿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이 세계를 바라보는 거야. 이 세계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하고. (중략) 학문 자체의 예술과 미술, 비즈니스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학문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학문의 방향이 잘못된 거야. 방향을 바로 잡으면 그것이 학문이 구속되는 거야. 우리는 기존의 학문을 부정하거나 멸시하는 게 아니야. 기존의 학문을 존중해. 학문의 방법론이나 이 모든 것들을 존중해.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위한 학문이냐? 그에 대한 방향을 우리가 만들어 주면 돼.

Q 기독교 정신에 기반을 둔 교수가 어떻게 채용되고, 한동대 교수로서 가져야 할 특별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기 기독교) 대학이 처음에는 기독교 신앙으로 시작하다가 학문이 발전되면서 대학이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해. 아카데믹 엑설런스(academic excellence)를 취할 건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가? 그래서 1기 대학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포기했어. 좋은 논문 하기 위해서는 좋은 교수를 모셔오면서 신앙을 안 본 거야. 아이비리그는 세계 최고의 대학이지만 기독교 대학으로의 정체성은 다 잃어버렸어. 하버드 가보면 채플이 있지만, 텅텅 비어 있어. 그런데 모든 대학이 아카데믹 엑설런스(academic excellence)를 추구하다가 기독교 대학은 모두 사라져 버렸어. 그게 뭐냐면, 교수들 때문이야. 교수들이, 실력 좋은 교수들이 왔는데 기독교적인 가르침과 전혀 관계가 없는 거야. 그래서 기독교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야. 학생들은 4년 5년마다 졸업하지만, 이 정체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은 교수와 교직원들이야. 이게 너무너무 중요해. (중략) 선함이 없는 지식은 악해진다. 이게 1기 기독교 대학이야.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악한 것이 아니라 약한 거야 이게 2기 기독교 대학이야. 한쪽은 악하고 한쪽은 약해.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둘 다 해야 해. 선함을 갖춘 지식이 그게 바로 3기 기독교 대학이야. 쉽게 이야기하면 그렇다는 거야.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정체성이 너무 중요해.

Q 정체성은 이상적인 것이고 현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체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한동대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한동대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거는 뭐냐면은 지금 앞으로 5년 내에 굉장히 많은 교수가 나가. 10년 이내에 46% 교수가 나가. 급변하는 거야. 그래서 이 학교 계속 정체성 유지하려면 새로 들어오는 교수님이 정말 좋은 교수님이 들어와야 해. 지금과 똑같은 수준이 들어오면 한동대 지금 수준 유지해야 될 거고 지금보다 떨어지면 한동대가 점점 나빠질 거고 지금보다 더 훌륭한 교수님 오시면 발전되는 거야. 지금 엄청난 급변의 시대야 정말 기도를 많이 해야 돼.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는 검색하면은 좋은 분들, 지금까지는 찾아와라.
실력 좋은 교수들이 왔는데 기독교적인 가르침과 전혀 관계가 없는 거야. 그래서 기독교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야. (중략)이 새로운 교수님들이 이 전통 이어나가야 될 거 아니야. 여기서 잘못돼 버리면 한동대는 왜곡되고 변질 될거야. 좋은 교수님 리크루팅이 가장 중요한 거야.

최정훈 교목실장 “말씀 안에서의 자유”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최정훈 교목실장.

Q 대학은 열린 공간이어야 하고, 자유로운 토론과 학문의 기회가 마련돼야 하며 다양한 관점들이 제공돼야 하는 동시에 한동대는 기독교라는 정체성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동대 기독교와 대학의 균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말을 다시 표현하면 학문의 자유와 신앙을 말하는 거잖아요? 근데 이걸 이렇게 저는 말하고 싶다. 우리 학교에 예를 들어서 학생들이 사상이나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싶다. 그거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 강사 사건이 왜 났냐면 우리는 동성애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동성애가 무엇이냐, 동성애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성경적으로 봤을 때 어떤 것이냐에 대해 토론하는 건 반대하지 않아요. 그러나 기독교에 반하는 가치관과 반대되는 이념이나 사상을 갖고 학생들끼리 토론하는 것과 그것을 강조하고 가르치는 강사가 와서 여기서 강의하는 것은 다른 거예요. 미국만큼 자유로운 곳이 없는데 미국에서도 공산주의를 가르치면 잡힙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왜 자유인데 그러냐. (중략) 넓은 의미에서는 기독교인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유예요, 선악과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담이 먹은 것이 내 자유야 하나님은 자유라고 해요? 똑같아요. 한동대 자유야 신앙 안에서 자유야. 말씀 안에서 자유. 토론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러나 기독교적 사상과 반대되는 가치관을 가진 강사가 와서 여기는 자유기 때문에 옳다고 할 수 있어 아니에요. 학생들이 이걸 혼동하는 거야.

Q 한동대학교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특정 가치를 표방하고 이에 따라 교육이 가능합니다. 한편으로, 일부 학생은 기독교 대학이라는 것을 알고 들어왔지만, 한동대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나 교육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립대학교의 자치권과 학생 개인의 학습권이 충돌한다면 어느 쪽이 더 우선시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일리 있는 말씀이에요. 학교 들어올 때, 우리가 이런 거죠. 미국에 가면 미국법을 따라야 하는 거예요. 이거는 학생 개인의 권리나 그걸 무시하는 것이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른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한동대가 기독교 대학임을 알고 한동대가 세워진 목적 자체가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이념 가르치기 위해 세워진 거예요. 우리가 강제로 들어온 게 아니잖아요. 들어오는 학생이 그걸 알고 들어오는 거죠. 혹 모르고 들어왔더라도 저희는 인제 그런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고 혹 몰랐다면 본인이 다시 결정할 수 있는 거지. 우리 입장에선 강제로 한다고 말하면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원래 목적이 그런 거니까. 들어올 때 그걸 알고 들어오는 거예요. 학교 학칙과 헌법에도 그게 제시돼 있어요. 그러니까 들어온 학생들이 따라야 해요. 그건 불교 대학 가면 나 기독교 가르치겠다 그럼 그렇게 하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죠. (중략) 요약하면 한동대학은 우리 건물, 현동홀에도 붙어 있잖아요. God's University 글로벌 대학이면서 기독교 신앙을 기본으로 하는 내용이 담겨있죠.

Q 교목실은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사실 제가 지금 채플에서는 현재 기독교대학이기 때문에 아시는 대로 다른 종교를 중심으로 예배드리긴 어려워요. 왜냐면 어디나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런데 이제 저희 교목실에서는 뭘 준비하고 있냐면 전도 부스를 생각하고 있어요. 믿지 않는 학생들이 이제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이라든가, 신의 존재라든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할 수 있잖아요? 그것에 대해 동영상이라든가, 소책자라든가, 대화할 수 있는 부스를 계획하고는 있어요. 그래서 믿지 않는 학생이 매주 채플 들어오는게 사실 쉽진 않잖아요. 우리는 그 채플 복음이 전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Q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사상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요한다는 것 자체는 잘못된 거 같아요. 우리는 강요한다면, 믿지 않아도 강제로 믿으라고 하지.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강요해요? 가르치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과 강요는 다른 거예요. 강요는 안 믿거나 안 들을 때 징계를 가하는 걸 강요라 하지만. 우리는 가르치는 거죠. 그리고 아까 말했지만 가르치지 말라 그게 자유라 그건 못해. 본인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포함되기 때문에. (중략) 안타까운 것은 서로 대화가 필요하다고 써줘라. 대화할 때 오해가 풀릴 수 있다. 학생도 학교의 가르치는 방향, 목적, 가치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필요하고 학교도 학생들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면 고칠 수 있는 기회의 장 만들면 좋겠어요.

조원철 학생처장 “신앙과 학문의 통합”

   
 

Q 학칙에는 교육목적이 '대한민국에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과 대학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나요?

나는 단연코 한동인들 중에 한동대학교의 존재 목적이 미래형 지식생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쯤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이 질문의 해답은 신앙과 학문의 통합에 있다고 본다. 대학 본관 로비에도 설명되어있는 '장인 공(工)'자 형의 우리 대학 교육이념에서 볼 수 있듯이 한동대학교는 학문적인 수월성만 추구하는 대학이 아니라 인성과 영성을 함께 도야함을 추구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베드로후서 1장 5절 이후의 말씀으로 이를 설명하곤 하는데,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하나님의 사랑에까지 이르는 여덟 단계의 성숙을 권고하시는 말씀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영성(믿음), 인성(덕), 지성(지식)’ 은 성숙 단계의 기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문적인 수월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가? 학문의 주인도 하나님이라는 고백 위에서 전공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대학의 본연의 목적과 그 지식을 정직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기독교 정신은 통합돼야 한다. 이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한동대학교는 마땅히 ‘기독교 정신’과 ‘대학’이 공존하는 곳이다.

Q 한동대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특정 가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한동대가 기독교 대학이라는 걸 알고 들어왔지만 한동대가 추구하는 가치나 교육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학생 개인의 자유가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독교대학이라는 것을 알고 들어왔지만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나 교육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동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인재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육하는 한동대학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입학 후에 교육고정과 생활 원칙들을 잘 따르겠다’는 서약을 하고 입학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개인의 자유와 한동대학교가 추구하는 가치가 충돌한다면, 하나님의 대학이 갖는 교육의 이념과 목표 그리고 인재상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가르칠 뿐 아니라 당사자도 학교를 신뢰하는 열린 마음으로 배워나가는 노력을 피차 해야 할 것이다. 팀 단위의 공동체리더십훈련 과정에서 팀 교수님들에 의해 그리고 선 후배 사이의 생활관 중심의 삶과 다양한 학내 활동과 문화 활동들을 통해,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대학의 학생으로서 한동대학교가 표방하는 가치를 추구해 나가도록 서로 도와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Q '기독교 정신'이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총학 등)는 기독교 정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공동체 리더십 훈련에서 추구하는 것을 기억하자. 공동체화, 제자화, 리더십 등 세 가지 아닌가. 학교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해지지만, 그것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것들이 훈련되기 바라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인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하나님의 대학의 섬김을 위한 학생 리더십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어떤 행사나 정책을 위해 일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학생사회를 향해서 행하는 일 속에 한동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 될 것으로 믿는다.

Q 히즈넷 공지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던 소통의 장이 어떤 식으로 계획되고 있는지, 한동대 내에서 기독교 정체성과 관련된 담론 형성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동안에도 한동문화회복위원회 주관의 소통의 장들이 있어왔다. 일 년에 한두 차례 팀 단위로 하기도 하고 공청회 형식으로 하기도 했다. 더 실질적인 주제들을 표집으로 조사해 이를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방법이 있겠고 특정 이슈, 예를 들면 학생지도와 징계 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학생지도위원회 교수들과 함께 질의응답의 형태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학생리더십들과 주요보직교수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의 장도 마련하겠다. 기독교 정체성에 대한 것은 성경 말씀의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현재 추구하는 것들을 더 견고히 하는 방식으로 그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학칙에는 교육목적이 '대한민국에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과 대학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나요?

나는 단연코 한동인들 중에 한동대학교의 존재 목적이 미래형 지식생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쯤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이 질문의 해답은 신앙과 학문의 통합에 있다고 본다. 대학 본관 로비에도 설명되어있는 '장인 공(工)'자 형의 우리 대학 교육이념에서 볼 수 있듯이 한동대학교는 학문적인 수월성만 추구하는 대학이 아니라 인성과 영성을 함께 도야함을 추구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베드로후서 1장 5절 이후의 말씀으로 이를 설명하곤 하는데,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하나님의 사랑에까지 이르는 여덟 단계의 성숙을 권고하시는 말씀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영성(믿음), 인성(덕), 지성(지식)’ 은 성숙 단계의 기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문적인 수월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가? 학문의 주인도 하나님이라는 고백 위에서 전공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대학의 본연의 목적과 그 지식을 정직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기독교 정신은 통합돼야 한다. 이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한동대학교는 마땅히 ‘기독교 정신’과 ‘대학’이 공존하는 곳이다.

Q 한동대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특정 가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한동대가 기독교 대학이라는 걸 알고 들어왔지만 한동대가 추구하는 가치나 교육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학생 개인의 자유가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독교대학이라는 것을 알고 들어왔지만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나 교육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동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인재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육하는 한동대학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입학 후에 교육고정과 생활 원칙들을 잘 따르겠다’는 서약을 하고 입학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개인의 자유와 한동대학교가 추구하는 가치가 충돌한다면, 하나님의 대학이 갖는 교육의 이념과 목표 그리고 인재상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가르칠 뿐 아니라 당사자도 학교를 신뢰하는 열린 마음으로 배워나가는 노력을 피차 해야 할 것이다. 팀 단위의 공동체리더십훈련 과정에서 팀 교수님들에 의해 그리고 선 후배 사이의 생활관 중심의 삶과 다양한 학내 활동과 문화 활동들을 통해,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대학의 학생으로서 한동대학교가 표방하는 가치를 추구해 나가도록 서로 도와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Q '기독교 정신'이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총학 등)는 기독교 정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공동체 리더십 훈련에서 추구하는 것을 기억하자. 공동체화, 제자화, 리더십 등 세 가지 아닌가. 학교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해지지만, 그것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것들이 훈련되기 바라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인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하나님의 대학의 섬김을 위한 학생 리더십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어떤 행사나 정책을 위해 일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학생사회를 향해서 행하는 일 속에 한동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 될 것으로 믿는다.

Q 히즈넷 공지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던 소통의 장이 어떤 식으로 계획되고 있는지, 한동대 내에서 기독교 정체성과 관련된 담론 형성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동안에도 한동문화회복위원회 주관의 소통의 장들이 있어왔다. 일 년에 한두 차례 팀 단위로 하기도 하고 공청회 형식으로 하기도 했다. 더 실질적인 주제들을 표집으로 조사해 이를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방법이 있겠고 특정 이슈, 예를 들면 학생지도와 징계 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학생지도위원회 교수들과 함께 질의응답의 형태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학생리더십들과 주요보직교수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의 장도 마련하겠다. 기독교 정체성에 대한 것은 성경 말씀의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현재 추구하는 것들을 더 견고히 하는 방식으로 그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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