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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2차 지원금, 공정성을 찾아서
윤예은 기자  |  yoonye@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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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0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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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위원·심사 대상 일부 중복
회칙에 없는 2차 지원금 심의 방법
학회위원회·커개위, 회칙 개정 예정

17-2학기 학회위원회 대표자 회의(이하 대표자 회의)의 2차 지원금 심의에서 심사 위원과 심사 대상이 중복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학회위원회 회칙에는 2차 지원금 예산 편성 및 심의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만 명시돼 있을 뿐 심의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17-2학기 2차 지원금 심의는 학회위원회 위원장의 재량으로 대표자 회의에서 2차 지원금을 신청한 학회가 PT(Presentation)를 진행하고, 대표자들이 PT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회위원회는 2차 지원금 심의에 대한 세부 기준이 추가된 학회위원회 회칙 개정안을 12월 7일 학회위원회 종강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학회위원회 내에서 2차 지원금 심사 방식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10월 31일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2차 지원금 심사위원을 맡은 여섯 명의 학회장 중 네 명이 2차 지원금 PT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위원회는 심사위원을 맡은 학회장이 자신이 속한 학회의 PT를 진행할 경우 해당 심사위원의 점수를 제외하고 산출했다. 2차 지원금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영화감상비평학회 데시티(DECITY) 유설완 학회장은 심사 위원과 심사 대상이 중복될 경우, 심사 대상이 되는 심사 위원이 자신이 속한 학회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다른 학회를 심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제정치학회 최원영 학회장은 “학회장 카톡방(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심사위원을 맡으신 한 학회장이 심사 대상과 심사 위원 중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셨다”라며 “저도 처음에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심사 위원으로 지원하지 않았으나, 학부마다 대표자가 부족해 대표자 회의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각 학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때 해당 학회의 대표자 점수는 빼고 산출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교육국장의 의견을 듣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심사 위원과 심사 대상 모두 참여한 한 학회장은 “점수가 투명하게 공개됐기 때문에 공정성은 확보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학회별로 부여된 심사위원의 점수는 학회장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공개됐다.
17-2학기 학회위원회 회칙 내 2차 지원금 심의에 대한 세부 기준이 부재하다. 이에 2차 지원금 심의 기준은 총학생회 집행부 교육국장인 학회위원회 위원장의 재량에 따라 매 학기 달라질 수 있다. 17-1학기 학회위원회 임헌일 전 위원장은 2차 지원금 상한액을 12만 원으로 한정시킨 후 대표자 회의 심의를 통해 신청한 학회에 균등하게 2차 지원금을 분배하는 방식을 택했다. 학회위원회 이지연 현 위원장은 “저번 학기에는 교육국장이 2차 지원금을 어느 정도 먼저 심의를 한 후 대표자 회의에서 검토 및 의결하는 식이었다”라며 “당시 간사 자격으로 대표자 회의에 참여했을 때 대표자들은 그 돈의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고 교육국장의 한 사람의 권한으로 그냥 승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2차 지원금을 공정하게 지급하고, 학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PT 제도를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위원회는 6월 9일 회칙개정을 통해 대표자 회의 의결정족수를 3분의 2에서 2분의 1로 변경했다. ▲학회장의 참여율 저조 ▲학부별 정학회 개수 차이 등으로 기존 대표자 회의 정족수였던 3분의 2를 채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학기 대표자 회의 개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차 지원금 심의를 위해 여러 학회장들에게 대표자 회의 참석을 부탁했으나 참여가 어려운 분들이 많았다”라며 “어차피 2차 지원금을 신청한 학회의 학회장분들은 PT에도 참여하셔야 하기 때문에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시게 되니까 그분들께 심사 위원도 부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2월 7일에 열리는 학회위원회 종강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학회위원회 회칙 개정안에 2차 지원금 심의에 대한 세부 내용이 추가됐다. 학회위원회 회칙 개정을 담당한 커리큘럼개선위원회는 대표자 회의 부분에 2 차 지원금 PT에 대한 조항을 신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학기 받은 피드백을 회칙 개정에 포함시켜 2차 지원금 심의에 대한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었다”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표자 회의에는 PT에 참여하지 않는 학회장이 참석하도록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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