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인 듯, 독립된 듯
불안정한 재정 지원
16-2학기 위원장직 대리수행

새섬위는 학생 사회 내 소속이 확실하지 않다. 새섬위는 2004년 새섬 제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학생자치단체다. 새섬위는 ▲새섬 선발 ▲새섬 워크숍 ▲한스트(HANST) 디렉터 모집 ▲한스트 참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원래 독립된 단체였던 새섬위는13-2학기 제9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의결에 따라 자치회 소속으로 이관됐다. 해당 전학대회에서 자치회 김유진 전회장은 새섬위 소속 변경 승인을 안건으로 요청한 이유에 대해 “이번에 일단 (자치회 소속으로) 받아들여서 자치회로 공문이나 지원이나 이런 행사진행을 도와주자 라는 차원에서”라고 말했다. 전학대회 의결 결과, 출석의원 18명 중 14명이 찬성했으며, 이에 새섬위는 자치회 산하 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이관됐다. 하지만 자치회 집행부 회칙 개정에는 새섬위 소속 변동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자치회 집행부 회칙 제6조 1항에 따르면 자치회 집행부는 특별한 사무를 지원하기 위해 집행부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고 돼 있을 뿐 새섬위 관련 회칙은 명시되지 않았다.
새섬위는 재정을 지원받는데 한계를 지닌다. 새섬위 문예진 전 위원장은 11월 28일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게시한 글에서 “새섬위원회는 늘 불안정한 예산으로 고민했습니다”라며 “새섬위원회가 1년 동안 운용하는 예산은 2,500만 원이 넘지만, 매 학기마다 예산이 확보되었는지 학생들이 확인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섬위는 2015년까지 생활관운영팀으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그후 새섬위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까지 RC 지원팀으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았다. RC 지원팀 김종문 계장은 “새섬위는 원래 학교 교비로 재정을 지원받았다”라며 “2016년 학교 교비 재정에서 에이스(ACE) 사업 사업비로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에이스 사업의 일환이었던 RC지원팀에서 새섬위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해주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섬위에서 16-2학기 위원장직 대리 수행이 발생했다. 16-2학기 위원장을 맡았던 문 전 위원장(현 자치회 부회장)은 중도 휴학을 하면서 당시 새섬위 최원영 전 부위원장(현 자치회 총무)에게 위원장직을 위임했다. 하지만 문 전 위원장은휴학 후에도 위원장으로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했으며, 16-2학기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위원장 신분으로 인터뷰에 응했다(본지 235호 2면 참조). 11월 28일 문 전 위원장은 히즈넷에 새섬위 위원장과 임원 모집 공지를 게시했다. 문 전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새섬위원회와 관련있는 교내 부서인 학생지원팀과 RC 지원팀 그리고 교수님들을 통해 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 새섬위가 다시 꾸려질 경우, 새섬위는 RC 협력회가 선발한 새섬의 인적사항을 전달받게 된다. 또한, 새섬위는 방학 중에 2018년 새섬의 공통 주제와 주제 성경 구절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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