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김광수(이하 광): 네, 저부터? 저는 10학번이고요. 이름은 김광수입니다. 학부는 1전공 법이랑 2전공은 국제 전공하고 있고.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은 한동 통일위원회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월요 끝시간에서 예배인도자로 저번 학기부터 1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Q 더 있으시면 계속하시고, 없으시면 부회장 후보님 소개로 넘어갈게요.

이지혜(이하 지): 15학번 이지혜이고. 1전공은 영어고 2전공은 국제 지역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2학년 때 통일 아카데미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고 저번 학기는 국제어문학부 부대표로 있었습니다.

Q 그러면 이제 총학생회 다음 후보로 출마하시는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총학생회로 출마하게 되신 동기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저는 우선 꿈이 있는 학생들을 좋아하는데요. 한동대가 외치는 슬로건이 하나님의 대학교로 우리가 고백하잖아요. 그리고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외치고 있잖아요. 이런 고백들이 사실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고백들은 아니고 무겁고 되게 가치 있는 고백들인데 이걸 할 수 있는 학생들과 함께 세상에 힘든 부분들을 같이 우리가 알아가고 이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교제하고 싶었어요. 학교생활 오래 하다 보니까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보이고 학번도 오래 있다 보니 점점 현실에 꿈을 맞춰가는 친구들도 보이더라고요. 이 친구들에게 힘주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내가 뭐라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학생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경험하게 하는 도구로써 총학이 되고 싶다는 꿈이 다시 생겨서 도전하게 됐고. 그래서 이름으로 ‘HIM’ 하나님이라는 뜻도 있고요. 힘이라고 불리니까 거기서 그런 의미도 있고.

이: 저는 지금까지 여러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1학년 새내기 때 교양서적을 주문했었는데, 그게 행방불명 됐었거든요. 그런데 팀 선배님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으셔서 교재를 다시 선물해주셨어요. 그것을 통해 사랑을 느꼈고, 마음이 상해있었는데 그것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한동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고. 정회장 후보님께로부터 제의를 받았을 때 그러면 총학이라는 기구를 통하여서 사랑을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두렵지만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Q 큰마음과 포부를 가지고 등록해주신 게 느껴지네요. 총학생회가 집행부로 일을 하게 되는데, 집행부의 경우 회장단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집행부를 어떻게 수행하려는 지에 따라, 어떻게 이를 인지하는지에 따라 매해 총학생회의 성격이 달라지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총학생회 집행부라는 이 기구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 네, 감사합니다. 이 부분을 되게 깊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게 될 것 같은데. 리더십의 기존의 총학생회와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근본은 사실 사람이 가장 높은 리더십에 위치할 수 없으니까 우리의 가장 최고 리더십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리더의 자리에 있어도 팔로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좋은 리더는 예수님을 따라는 가장 좋은 팔로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 무리들 가운데 예수님이 어디로 가라고 하는 데를 알려주고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고 그런 것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기본적인 마음은 예수님을 따르는, 순종하는 마음, 학생들을 위한 마음인데. 언뜻 보기에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고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데, 이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설득을 시키고 따라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김: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듣기에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기존의 여론 수렴과 학생들의 원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것을 포함하고 그 전에 예수님이 어떻게 한동대 학생들이 살기를 원하는 가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것들을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공부하고 예배하고 교제하는 지에 대해 고민하고 미리 가서 서 있는 그 방향으로 초대하는 총학이 될 것 같습니다.

Q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간다는 것이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다 다를 수 있잖아요. 생각하시거나 그리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김: 사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신앙생활을 시작했거든요. 많은 학교 생들보다 근본이 없어요. 그럼에도 그때 당시 느꼈던 고민들은 정답을 찾고 싶었고 하나님을 믿게 됐을 때 삶의 방향성이 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한국 교회나 사회를 보면 양분돼 있는 것 같고 간극이 메워지지 않을 것 같고 아쉬움을 느끼고 슬프기까지 하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하나로 만들고 서로 대립하지 않고 발목 잡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같은 팀이라는 것을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장을 만들고 싶어요.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가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그런데 본질이 무엇이고 비본질이 무엇인지는 또 논의해야겠지만, 이러한 가치를 다 전제하고 그것들이 무엇인지 충분하게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나누는 시간들을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Q 그러면 이해하기로, 집행부로서 기독교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목표로 두고 학교와 학생들 함께 고민하고 최대한 같은 방향으로 그 목표를 향해 생각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김: 킹스맨 보셨나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영화를 보면 악당이 인간에게 특수한 주파수를 쏘거든요. 그 주파수가 미치는 영역에 들어가면 아무리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도 그 주파수의 영향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되게, 그 영화의 장면으로 기억에 남아요.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떤 고도로 훈련된 요원이 그 주파수를 쏘고 있는 그 인공위성을 부숴버리거든요. 그제야 많은 문제가 다 해결이 돼요. 사실 저는 하나님이 인생의 답이고 말씀이 인생의 유일한 답이고 이것을 믿기 때문에 한동의 많은 문제와 세상의 많은 문제도 본질로 돌아가서 바라봤을 때 어떤 여러 가지 문제를 작은 것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효과적인 방법이고 유일한 방법으로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학교 학생들과 함께 갈 것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Q 말씀하신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은 있지만, 더 여쭤보고 싶은 부분은, 어떤 것이 본질이고 어떤 것이 비본질인지의 논의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잖아요. 본질은 어떤 것이고 비본질은 어떤 것이라는 것에 대해 미리 세워놓으신 기준이 따로 있으신 건가요?

김: 구체적인 삶에서 들어가는 것들을 이야기할 만한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나누어져 있는 것들이 본질이라면 합쳐야 하지 않겠냐. 비본질에서는 자유를 주고 서로가 원하는 말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해요. 공동체라는 것이 최소한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가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들이 본질일 경우에는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성경이고 하나님이고 예수님이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함께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Q 본질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탐구하고 그것에 대해 하나의 답을 내리는 장을 형성한다는 것인 것 지? 사실 소통의 장이라고 하는 게 어떤 답을 내리는 공간이라고 설명하기 어렵고, 답이 나온다고 확신할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이 사람의 의견도 듣고 저 사람의 의견도 듣는 어떤 하나의 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곳에서 무엇을 본질이고 비본질이라고 정할 수 있을까요.  

김: 그 어떤 하나의 본질, 하나는 비본질, 이런 분류가 아니라요. 본질에는 우리가 일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비본질에는 자유를 줘야 한다라는 태도가 우리 안에 있어서, 그 태도가 있다면 사회의 문제들과 해결해야 하는 것들을 함께 힘을 모아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Q 그럼 다음 질문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말씀해주신 것을 바탕으로, 총학생회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 개인적으로, 이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역시 가치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마음이에요. 그 부분에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무엇이냐에 대해 애매하고 어렵잖아요. 학교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것. 한동이 하나님의 대학인데,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어떤 것을 기도해야 하는가.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으로써 정체성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 것인가. Why not change the world, 우리의 기도와 외침이 항상 세계와 열방에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들을 만들어낼 것이고요. 우리가 학생들한테 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급하기보다 꼭 해주고 싶은 것들을 우선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혹시 부회장 후보님께서도 후보가 당선돼서 이제 총학생회로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있으신가요?

이:

Q 없으시다면 굳이 말씀 안 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생각나지 않으시면 굳이 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넘어가겠습니다.

Q 네, 말씀해주신 부분을 정리하자면,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사안은 가치적인 부분, 하나의 기독교 대학으로서 통일된 가치, 통일을 위한 대학으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성, 학생들의 복지라고 하셨나요? 제가 복지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김: 제가 가치적인 부분은 하나님의 대학교라고 이야기했고요. 통일에 대해 이야기했고 글로벌 대학교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부분이 가장 학생들이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는, 너무 좋아서 빨리 주고 싶다는 생각이고. 실질적으로 복지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함께 쓰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는.

Q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학생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태 총학생회가 진행했던 여론수렴방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현재까지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설문조사나 소통마당이나 아고라 등을 해왔잖아요. 이 부분에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부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 특히 학생 정치를 하는 학생들이 여론 수렴을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 저는 되게 많이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고 느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약간 그런 공론의 장의 자리에 가면 소수의 인원들이 있었다는 게 기억에 남는데요. 학교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여론을 수렴하는 것과 동시에 그것들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주는 게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학교의 축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라든 지, 학교의 교수님에 대한 문제, 학술적인 부분 문화적인 부분, 우리가 미리 안을 만들고 방법을 만들고, 그것을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는 방법이 기존의 방법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의 여론 수렴의 과정과 같이하는 동시에 새롭게 이런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새로운 방법이 이해가 잘 안 돼서요.

김: 이번에 총학생회에서 하고 있는 한동 아고라와 같은 정책을 계속할 것을 약속드리고요.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총장 인선을 예로 들자면, 어떤 방법에 대해서는 해결의 안을 만들고,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서 그러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어떻게 보면 학생들을 편하게 하고 해야 할 일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이해하기로는, 지금의 열린 여론 형성보다는, 아니 플러스, 안을 만들어 학생들의 동의 혹은 비동의 부분적인 것만 수렴한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김: 맞는데요, 조금만 더 정리하자면, 기존의 여론 수렴 방식을 베이스로 하고 이번 총학에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입해보겠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Q 그다음 질문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 있어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까였는데, 이것으로 답변을 채우도록 할게요. 여론 수렴의 마지막, 이라기보다는, 의견수렴뿐만 아니라 집행부가 대의기구로써 의견을 표명하고 전달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치만 문제가, 학생 사회 내 의견이 분분할 경우도 많잖아요. 집행부가 분분한 학생 사회 내 집행부로써 표명할 수 있는 입장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본질에 있어서는 일치를 추구하고 모으려고 할 것이고요, 비본질에는 있어서는 모든 구성원 전체에게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풀어서 얘기하자면, 사안사안마다 다른 이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가지고 이번 총학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물어봐 주시면 조금 더 쉽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대한 논의를 거쳐서 한동대 공동체가 동의하는 결정만 내리고 싶은 것이 바람이에요. 긴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우리의 결정이 다수가 따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동대 다수의 지지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에만 결정해야 상황이라 생각하고요. 시의성이 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구성원 전체의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Q 제 질문이 어렵다고 판단돼서 다시 쉽게 말씀드리자면, 대학 구성원이라는 게 되게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그래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곳이잖아요. 사실 총학생회라는 것이 전체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이고 또 그런 위치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의 의견을 다 수렴하고 모으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저도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학외 사안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한동대 학생회라는 이름으로 낼 때도 있고 또 학교와 학생 사이의 의견이 다를 경우에도 학생을 대표해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도 분명 발생하잖아요. 이럴 때 집행부가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로써 학생의 입장을 외부나 학교 측에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그런 방법론적인 부분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질문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게, 학생들 사이에 의견이 대립되고 있을 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학생이 통일될 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Q (말씀하셨듯이) 두 가지 안이 모두 있을 수 있겠죠.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의 일부로 질문드린 건데. 이전 총학 같은 경우에는, 다수의 의견을. 모든 학생의 의견을 전부 전달하기 어려우니, 뭐 투표를 통한다거나. 총학생회의 색깔을 버리고 대부분의 학생의 의견을 총학생회의 입장으로 외부로 돌린다거나 뭐 그러는 총학생회도 있었고. 옛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입장 발표나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총학생회 집행부로서의 의견만을 가지고 학외 사안을 전달한 때도 있었거든요. 총학생회의 의견을 어떻게 정의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체 학생들의 대표로서 의견을 전달하는 경우라고 생각되신다면, 뭐 기대 총학의 다수의 의견으로 전달하는 경우라든가, 아니면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바라보는 이상향을 세워놓고 그 이상향 안에서 답변을 드린다거나 그 방법론적인 부분에는 많은 예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출마할 총학의 경우 학외 사안이나 학내 사안에 있어서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의견을 전달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실 예정인지.

김: 학외 사안인 경우에는 더 무리감 없이 집행부가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급한 문제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1년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학우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는 태도는 아까 전에 질문과 같이 급한 경우에는 집행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되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경우에 할 것을 약속드리고. 시간이 있을 때는 심층적으로 수렴을 해서 더 멋지게 학교 전체 의견으로 학생 집행부가 아닌 학교 이름으로 낼 수 있는 게 더 멋있게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완해서 다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학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경우 집행부의 의견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이게 어떤 문제인가에 대해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일치되지 않은 일이라면, 다수의 입장이 저희의 입장이 될 것이고요, 그런데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다수의 의견이 제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때가 없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계속해서 학생들이 저희가 다음에 당선된다면, 저희가 진행될 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대치되는 상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Q 이게 민감한 질문이 될 수도 있지만, 되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저희도 여론 수렴도 많이 했었고, 총학생회의 만족도 점검도 항상 해오기 때문에. 여론 수렴 관련 부분에 자신과 다른 부분으로서 학생회가 입장을 대변했을 경우 불만을 표출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이 질문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우님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드렸던 질문이었어요. 분명 집행부의 의견과 반대는 아니더라도 100% 동의하지 않는 소수의 학우님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다수가 아닌 소수의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소수의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 항상 소수에 대한 배려는 저희가 약속드리겠습니다. 소수가 어떤 소수인지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사안이 있다면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이 좀 아쉽고. 그 친구들이 같은 공동체 구성원들이기 때문에, 한동대 구성원으로서 받아야 할 존중과 배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여론 수렴 부분을 넘어가서 특정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제 총학생회 집행부라는 기구는 이전까지 논의된 사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며 필요하다면 총학생회 회원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여론 수렴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특히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안 두 가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데요. 먼저 총장 인선 절차 개정에 대한 사안입니다. 2016년 2학기에 장순흥 총장님의 중임이 결정됐고. 사실 그 이전부터 이에 대해 학생사회에서 문제 제기가 돼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사회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동감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먼저 학생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바이고요. 저희가 총장 인선 문제에 있어서 그 캠프가 생각한 바로는 먼저 위원회의 일방적인 결정을 따르기보다 위원회에서 다섯 명의 후보를 추천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주게 되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서 후보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러한 방법이 총장님의 선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최종적 권한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위원회 분들도 학생들의 의견을 간접적으로라도 반영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임시적으로는 그렇게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더 첨언하자면, 저희 공약 중에 2022년 제7대 총장님 준비하기라는 공약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장순흥 총장의 임기가 확정됐잖아요. 그 과정에서 장순흥 총장님에 대한 호불호를 얘기하기보다, 저희 캠프가 가장 아쉬웠던 것은 한동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기도를 받아야 하셔야 할 총장님이 한동대 학생들, 교수님, 이사회의 통일 된 지지와 격려가 아닌 나누어져 있는 채로 취임하게 된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면 2018년은 가장 새로운 총장님 취임식과 거리가 먼 시즌일 텐데 그때부터 준비를 해서 제7대 총장님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존경받고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과 교수님들의 강력한 지지와 이사회의 신임을 받는 분을 총장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이 저희가 가안을 만들고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대해 여쭤보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Q 그런데, 저번 기대 총학생회 집행부에서도 총장 인선 절차 정관 재개정을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고 총장 인선 관련 학생 TFT를 꾸리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원 미달로 무산이 됐거든요. 이처럼 학생들의 지원과 관심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의 관심을 이끄실건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이런 부분을 살짝 언급된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이전 총학생회와의 차별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총학생회 애들은 진심으로 학생들 의견 하나하나 존중하고 사랑해서 그 RA서부터 모든 학생들의 공유하는 결정들을 하려고 노력을 최대한 집중했던 것 같아요. 저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닌데. 어떤 사안은 되게 정관이라는 회칙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그 부분에서 자신 없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고 하지만 한동을 향하는 마음은 갖겠죠. 이 부분을 다 고려하고 다 종합해서 파악할 수 있는 학생들이 미리 안을 만들어 동의를 구하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 설명한다면 새로운 문제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총장님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부분에 내가 기대해줄 총장님에 대해 관여하고 싶다,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2016년에 천여 명이 넘게 서명한 기록을 봤거든요. 이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2022년에는 총장님이 멋지게 취임식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Q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가안을 미리 만들고 학생들 의견을 여쭙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가안을 만드는 것도 쉬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안에 대해서 2018년도부터 2022년에 취임할 총장님의 총장 인선 절차를 만드신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그 가안에 대해 실제성이라고 해야 하나. 가안이 실제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그 실효성에 대해 우려 점이 듭니다.

김: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의견이 되기 위해서는 정관이 개정돼야 하잖아요. 어떤 방법으로 이사진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학생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그러한 안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그 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꼭 2022년에 긴박해서가 아니라 2018년도에 끝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거든요. 기존의 방법들이 학생 하나하나의 의견을 모아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저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총장님의 어떠한 것들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총장님의 덕목 중에 능력 중에 어떤 것이 꼭 있었음 좋겠다는 것을 학생들이 어느 것들에 대해 필요로 하는지 미리 파악을 하고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한다면 학생들이 동의하는 가안을 2018년 내에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Q 네, 기대해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총장 인선 절차 재개정과 관련해서 이제 교수님들의 의견과 이사회의 신뢰와 학생들의 관심이 더불어 가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노력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궁금점이 생겨서요. 학생들의 의견 수렴 이상으로 교수님과 이사회 분들의 의견이 더해진 가안 제시, 이런 새로운 의견 수렴의 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세 파트가 결합이라고 해야 할까요. 동의를 어떻게 끌어내실 생각인지.

김: 부회장 후보가 살짝 언급한 것 같긴 한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가안이긴 한데요. 기존의 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였잖아요. 그런데 총장 후보를 지원하는 이사들 가운데 다섯 명의 이사는 꼭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사실 학생들이 총장급 인사를 검증하고 평가하기란 어려워 보이고요. 교수님들이 이사회에 대해 평가해주시길 학생들이 요청하겠습니다. 평가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총장 다섯 분 가운데 어떤 분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총학생회가 조사를 할 것이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하게 한다면, 기존의 방식보다 학생들과 교수님들과 이사진들이 합쳐서 만들어진 총장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Q 총장인선절차 관련 질문은 마무리하고요. 특정사안 나머지 주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버스 요금 인상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재 버스비 예산이 매년 약 5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2016년에 버스비 요금이 인상됐고. 앞으로도 버스비 요금이 계속 인상될 여지가 있다고 보거든요. 새로 출마할 총학생회에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저희 공약 중에 ‘128000원, 줄여보겠습니다’라는 공약이 있습니다. 800원 그리고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5일, 16주를 하면 128000원이라는 금액이 나오는데요. 이 금액이 학생들한테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고. 실제로 외부거주하는 학생들 가운데 기숙사보다 저렴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나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재정적인 문제는 저희도 공감하는 바이지만, 학생들의 어떠한 환경도 더 중요하게 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사실 버스비가 제가 입학할 때는 0원이었습니다. 500원 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 그때부터 고민했었거든요. 생각했을 때 이전 총학생회는 해결 방법을 그 요구를 학교 측에만 요구했던 것 같아요. 저희 힘은 단순히 학교와 학생들 문제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포항시까지 넓혀 고민해보겠습니다. 한동대가 포항에 기여하고 있는 바는 되게 크다고 생각해요, 반면에 양덕과 장성동으로 나가는 시내버스 하나 없는 게 현실이고. 그동안 양덕과 장성동에 먹고 마시고 논 금액을 보면 기여한 바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북구, 양덕 장성동에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요. 총학생회가 된다면 그 전부터 나아가서 한 학기 내에 최소한 유지하는 것으로 할 것이고요. 가능하다면, 학교 내에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포항시에서 보완하는 조건으로 학교 버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학교 버스의 광고판을 붙여서라도 학생들에게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꼭 막아보겠습니다.  

Q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한동대학교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한동대가 다른 대학과 달리 차별화된 점도 많잖아요. 기독교 대학으로서 정체성도 비교적 뚜렷하고. 한동대가 이전과 같이 지켜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돼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22년이 지나서 많은 부분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고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는 학생들도 있고.

이: 이 부분에 있어 말씀드리면, 한동대는 그 개교 이래부터 되게 선배들의 섬김과 사랑이 되게 깊었던 것 같아요. 팀 모임이나 활동들이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팀 모임이 많이 퇴색하고 사그라들었다고 얘기하는 데, 팀 모임이 더욱더 활성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힘 캠프 중에 저희가 내세우는 가치 중에 HERE I AM입니다. 언제나 한동대 학생들 곁에 있겠다는 말인데,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하지만, 힘이 들 때 언제든 총학이 있으니 찾아와주시고, 항상 옆에 있는 총학이 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이 이어져 갔으면 좋겠고. 당선이 된다면 이런 총학생회 슬로건을 가지고 1년 동안 잘 일 해보고 싶습니다.

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저희 공약의 구성이 한동대를 향한 힘(HIM)의 소원파트, 한동대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파트가 있고요, 기존의 한동대 선배 집행부들이 했던 선배 세대들이 하겠다는 연결이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이 부분들에서 정책들로 한동의 가치들을 이어나가고 녹여내고 학생들이 힘을 내서 저희가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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