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출근 통보받은 근로자들
생활관은 연중무휴 개방 예정

9월 29일 교내 일부 근로자들은 추석에 근무할 것을 전달받았다. 이는 연휴에 생활관 전체 호관을 개방하기로 한 학교 당국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결정은 9월 27일 개최된 ‘*한동 아고라’에서 장순흥 총장의 발언 이후 생활관운영팀에 전달되었다.
교내 일부 근로자들에게 출근 요청이 전달된 때는 연휴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생활관운영팀은 9월 29일에 각 청소·경비 작업반장에게 찾아가 연휴 기간 근무를 요청했다. 이후 반장은 근로자들에게 연휴 기간에 출근할 것을 전달했다. 경비원 A 씨는 “쉬는 줄로만 알아서 출근통보가 갑작스러웠지만, 우리 일이니까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청소노동자, 경비원, 생활관 간사는 근무를 진행해야 했다. 하용조관을 제외한 각 생활관은 한 명의 청소노동자가 10월 2일, 5일, 8일 날 한나절 동안 근무했다. 하용조관의 경우, 10월 2일과 7일 이틀, 한나절 동안 두 명의 청소노동자가 근무했다. 또 강의동 담당 청소노동자는 10월 2일 한나절 동안 업무를 진행했다. 생활관 경비원들은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경비 근무를 했으며, 국제관을 제외한 생활관 간사 역시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근무했다. 한편, 청소노동자는 휴일 근로에 대해서 11월에 1.5배 수당을 받을 것이다.
한편, 총장의 지시에 따라 학교 당국은 ‘생활관 365일 24시간 개방’ 방침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9월 27일 한동 아고라에서 장순흥 총장은 연휴 기간 생활관 전체 호관을 개방할 것을 밝혔다. 한동 아고라에서 장 총장은 “이번에는 학교가 문을 다 연다. 학교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 학생분들이 기숙사를 자유롭게 쓰시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활관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해당 방침으로 인해 소수 입주가 장기간 이어질 시 운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것이다.

*한동 아고라: 9월 27일 총학생회에서 주관하여 한동의 정체성, 가치, 문제점, 이슈 등에 대해 교수님과 학생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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