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사업 통한 예산 확보
학부협력회와 새로운 사업 시도해
ISU 회칙, 여전히 부재

외국인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단체 ISU(International Students Union)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며 자립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ISU는 수익 사업으로 일부 예산을 자체 마련하고 있으며 학부협력회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15-2학기 총학생회로부터 독립한 이후 ISU는 ▲자체예산 미확보 ▲학생사회 내 모호한 위치 ▲회칙 부재 등의 한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본지 240호 1면, 본지 241호 2면 참조).
ISU는 타 단체나 공식 기관의 지원금 이외에도 자체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ISU는 이번 학기 ▲이불대여사업 ▲영어회화 수업등록비 ▲야구잠바 사업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예산의 약 75%는 외부에서 지원받고 있어 예산의 자립도는 높지 않다. 한동대 국제처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던 컬쳐나잇(Culture Night)은 국제처의 예산 축소로 인해 이번 학기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ISU는 국제처 이외의 타 기관으로부터 컬쳐나잇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ISU는 학부협력회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들을 시도 중이다. 지난 5일 ISU는 학부협력회와의 회의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겪는 어려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당일 회의에서는 학부합창대회에 외국인 학생들이 특별무대를 꾸미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학부협력회 류호진 의장은 “학교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더라도 학생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ISU는 여전히 회칙이 부재하다. ISU는 현재 ▲임원단 선출 방식 ▲ISU 운용방식 ▲예산 지원 방식 등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다. 17-2학기 ISU 회장 유디 예(Youdy Ea) 씨는 “ISU가 구체적이고 강력한 구조를 갖지 못한 이유는 ISU의 구성원이 모두 자발적으로 일하기 때문이다”라며 “학기마다 우리의 규칙과 직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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