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관 1층 우측 거주자 보상금 요구
생활관운영팀, 현금 차원의 보상 고려 안 해
시설 개선 요구사항은 부분 수렴

창조관 1층 우측 거주 학생들이 시설 미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생활관운영팀에 청구했다. 창조관 1층 우측에 거주하는 황성수 교수팀 남학생들은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 원클릭민원 ▲공청회 등을 통해 생활관 시설 미비에 대한 보상금을 요청했다. 창조관 1층은 중앙 현관을 기점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며 좌측에만 화장실, 샤워실, 세탁시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17-1학기 창조관 1층 좌측에 여학생들이 입주하자 우측에 사는 남학생들은 해당 시설을 1층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황성수 교수팀 팀장 정필원(ICT창업 15) 씨는 “입주 며칠 전에 문자 통보로 1층에 살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팀원들은 기숙사에 도착하고 나서야 샤워실이나 세탁기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마땅히 소비자로서 권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생활관운영팀은 현금 차원의 보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상금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은 원클릭민원과 공청회를 통해 2주차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황성수 교수팀 소속 A 씨는 원클릭민원을 통해 하용조관의 보상 사례를 들어 창조관 1층 학생 대상의 보상을 요청했다. 민원을 올린 A 씨는 “14년도에 저희 창조관 1층 상태와 비슷한 로뎀관 6층 사태가 있었는데 이때도 생활관비의 10%를 보상했다. 그러나 현재 창조관 1층에 대해서는 어떤 사과와 보상이 없었기 때문에 민원을 올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카이퍼RC 대표 및 동장은 지난달 27일 생활관운영팀과 창조관 1층 우편에 거주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공청회를 주최했다. 창조관 1층에 거주하는 B 씨는 공청회에서 “불편한 사항이 여러 가지 많았는데 같은 기숙사비를 내면서 16주차 동안 지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느껴진다”라고 발언했다. 이외에도 창조관 1층 거주 남학생들은 학부모 기도회 및 카이퍼RC 교수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을 통해 보상 관련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생활관운영팀은 금전적 보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생활관운영팀은 학생들의 보상금 관련 원클릭민원에 “불편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만 급전적 보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하용조관 및 로뎀관 6층 보상건은 현 사안과 다름을 밝혔다. 생활관운영팀 이종만 팀장은 “SPC 법인에서 운영하는 하용조관은 가구업체 측에서 계약을 어겨 보상한 것이다. 학교 측의 보상이 아니었다”라며 “로뎀관 6층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을 가려면 옥외로 가야 했다. 더 열악한 시설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조관 1층 거주 남학생들이 시설 개선을 요구한 사항 중 ▲선팅지 ▲샤워기 ▲샤워바구니 거치대 등은 설치됐으나 ▲계단 위 카펫 설치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팀장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2층으로 가야 하는데 2층으로 가는 비상계단 쪽에 불이 켜지지 않아 밤에 매우 위험하다. 새벽에 새내기가 화장실을 가다가 무릎이 다친 적 있어 위험하다고 느껴 카펫 설치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한 학기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큰 예산을 투자해 카펫이나 장판을 시공∙사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평의회는 4월 13일 평의회 1차 정기회의에서 공문을 통해 생활관운영팀에 창조관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실행 여부는 오는 평의회 2차 정기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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