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공자에게 추가 학생경비 걷는 ICT창업학부
“제도가 변경되지 않아서”
추가 학생경비 폐지 논의 예정

*ICT창업학부는 2전공을 ICT창업학부 전공으로 택한 학생들에게 학생경비로 5,000원을 더 걷고 있다. 현재 한동대 학생들의 학생경비는 40,000원이지만(17-1학기 기준 GLS 33,000원), ICT창업학부 전공을 2전공으로 한 학생들의 학생경비는 4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ICT창업학부 내 GE전공 2전공자인 김효진(경영경제 16) 씨는 “5,000원을 더 걷어서 다른 학부와 뭘 더 차별화하게 하려는지 궁금할 뿐이다. 특별히 2전공자로서 따로 느끼는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 학생들은 *총학생회 회칙 5조 7항에 따라 학생경비를 납부하며 이 중 일부는 학부협력회를 통해 각 학생의 1전공 학부로 배부된다.
ICT창업학부는 구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이하 GEA)학부의 GE전공 운영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2전공자에게 추가 학생경비를 걷고 있다. 15-1학기부터 학부협력회의 지원이 끊기자 GEA 학부는 GE전공 운영을 위해 추가 학생경비를 걷기 시작했다. 16-1학기까지 2전공만 가능했던 GE전공은 08년도에 개설된 이래로 타 학부와 같이 학생경비를 지원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GE전공은 16-2학기 ICT창업학부에 소속되면서 학생경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러나 ICT창업학부는 16-2학기 이후에도 2전공자들에게 추가적으로 학생경비를 걷고 있다. 17-1학기 학부협력회 박성은 총무는 “ICT창업학부가 1전공이 된 지 이제 두 번째 학기라 아직 이 제도가 변경되지 않아서, 이번 학기에는 ICT창업학부 1전공자 학생경비와 더불어 2전공자 학생경비 5,000원이 더 배분됐다”라고 말했다. 16-2학기 ICT창업학부 백은진 대표는 “(ICT창업학부가) 1전공이 되기 전까지 모든 학부생이 계속 2전공이었다. 지금 2전공자도 학부생으로 인정하기 위해 2전공자까지 학생경비를 걷었다. 이젠 1전공자도 많아져 제도가 변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CT창업학부는 이번 학기 종강총회에서 2전공자가 내는 추가 학생경비 폐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17-1학기 ICT창업학부 김경현 대표는 “16-1학기 종강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2전공자 학생경비 납부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ICT창업학부가 행정적으로 2전공자에게 학생경비를 추가로 걷는 것은 (구 GEA학부로부터) 전해진 것이다”라며 “행정적인 부분을 변경하려고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종강총회 때 논의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ICT창업학부: 산학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으로 16-2학기 신설됐다. 현재 GE전공, ICT융합전공, ICT창업전공으로 이뤄져 있다.
*총학생회 회칙 제5조 7항: 회원은 회칙을 준수하고 회비를 납부할 의무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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