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공동체의 대표 및 부대표로 구성된 RC협력회. 학생들이 직접 뽑은 대표들로 구성된 RC협력회는 RC공동체와 또 다른 단체다. 이런 RC협력회의 독특한 구조와 목적, 역할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본 간담회는 17-1학기 RC협력회 소속인 6명의 각 RC대표와 함께 진행됐다.

▲ 지난 6일, RC 간담회가 열렸다. choiyh@hgupress.com


Q 먼저 대표님들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토레이RC 장명성 대표(이하 토레이): 저는 RC협력회 의장이고 토레이 대표를 맡은 12학번 장명성입니다.
카마이클RC 강형원 대표(이하 카마이클): 안녕하세요. 카마이클 대표를 맡게 된 13학번 강형원입니다.
장기려RC 이재열 임시대표(이하 장기려): 저는 장기려 RC 임시대표를 맡은 10학번 이재열입니다.
카이퍼RC 장준규 대표(이하 카이퍼): 저는 카이퍼 대표를 맡은 15학번 장준규입니다.
열송학사RC 윤인혁 대표(이하 열송학사): 저는 열송학사 대표 맡은 14학번 윤인혁입니다.
손양원RC 박찬희 대표(이하 손양원): 저는 손양원RC대표를 맡은 16학번 박찬희입니다.

Q RC협력회 존재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카마이클: 사실 저는 전 대표가, 카마이클이 그동안 RC협력회 자체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이 참여를 못 했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RC들에 비해서 공동체로서는. 저희도 한동대 학생들이고 외국인 친구도 있지만 한국인 학생도 많기 때문에 RC협력회를 통해서 카마이클 자체를 다 나머지 RC들과 협력하는 관계로 이끌어 가고 싶거든요. 사실 저도 임시 대표를 할 때까지만 해도 RC협력회 업무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어 이거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이제 RC협력회로서 다른 RC들 이야기하고 참고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가 행정상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모든 거를 다 협력회로서 통일된 단체가 아니라 맞춰 나가는 부분이 있지만 이게 서로에게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르면서도 한동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RC협력회가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이퍼: 뭐, 한마디만 더 보태자면 일단 여기 대표들이 다 결국에는 일차적으로 자기 RC를 위해서 섬기겠다고 나오신 분들인데 결국 이 과정 속에서 이 RC협력회가 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이번에는 한동컵만 하고 있긴 한데, 지난 학기 같은 경우에는, 작년 같은 경우에는 벚꽃 축제도 했었고 결국에는 자기 RC 사람들을 위해서 뭘 할까 하다가 이거를 다른 RC 사람들도 같이하면 도움도 많이 받고 더 좋은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만들 수 있겠다 해서 하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학기 시작하기 전에 뭐 워크샵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한 학기를 RC행사나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저희끼리 도움을 많이 받고 많이 줄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RC협력회 안에서 혼자 대표를 해서 우리 RC안에서만 전 대표분께 인수인계받아서 한다면 많이, 한계가 많이 있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협력관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일반적인 학생기구와 달리 RC협력회가 가지는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토레이: 저는 RC협력회가 이루어진 구성 자체가 여섯 RC잖아요. 먼저 이 RC협력회를 구성하고 있는 RC들을 생각해 봤을 때 다른 학생기구랑 유별나게 좋은 점 혹은 뛰어난 점을 얘기할 순 없겠지만 특징적으로 봤을 때는 저희는 학생들하고 제일 가까운데 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대표들 다 기숙사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실제로 행하는. 진행하는 사업들 자체가 기숙사 내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한동의 작은 공동체라고 말하는 방부터 시작해서 팀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그 작은 공동체들의 연관 돼 있는 게 RC라고 생각하고, 그 RC들이 모인 게 RC협력회다 보니까 저희가 제일 이렇게 살을 비비고 맞닿을 수 있는 학생단체이지 않을까. 다른 단체들 보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발짝 더 가까이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기려: 저는 RC공동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공동체성을 가장 최우선에 둔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기구랑 다른 정체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이제 뭐 아무래도 총학생회 집행부라던가. 자치회도 그렇고 좀 더 실무적인 업무들을 많이 맡잖아요. 학생들의 복지라던가 아니면은 불편사항, 생활 이런 부분에서 다양하게 맡고 있지만 RC공동체들은 그 중에서도 어떤 정신적인 면. 학생들 간의 서로간의 일체감? 서로가 한 공동체라는 부분들을 항상 고양시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초점을 많이 맞추고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서 공동체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기구들이랑 다른 것 같습니다.

Q RC협력회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뽑은 단체지만 총학생회 내에 속한 기구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기려: 이게 지금 RC협력회 전체 입장이 딱 어떻게 하자. 총학생회 산하로 들어가는 거로 하자. 확정 지어 놓은 상태가 아니라서 RC협력회 전체 의견은 이렇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고요. RC협력회 안에 학생 공동체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RC 학생 공동체에 속한 인원들을 다 합치면 한동대학교 학생 전체거든요. 그 다음에 총학생회도 마찬가지로 그 품고 있는 학생들이 한동대학교의 모든 학생들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 RC협력회나 RC공동체가 총학생회 산하에 있지 않고 따로 있는 건 어떻게 보면 두 개의 총학생회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 저는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RC협력회나 RC공동체가 총학생회 산하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예를 들어 RC 안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RC라는 곳이 학생들로만 이루어진 단체가 아니라 교수님이나 교직원분들, 간사님들도 다같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 안에서 갈등들이나 학생들의 권익이 침해 받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만약에 RC협력회나 RC공동체가 총학생회 산하가 아닐 경우에는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이 상황에 학생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개입하고자 한다했을 때 만약에 학교측이나 갈등이 있는 상대방 측에서 너희는 이 RC협력회나 공동체를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라고 해버리면 명분상 답이 없는 상황이 되잖아요. 납득할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권익 보호.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RC협력회나 RC공동체가 총학생회 산하로 들어가 있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Q RC협력회가 총학생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독립된 단체로 존재할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어요.
손양원: 저는 사실 RC협력회 단위로 들어가냐 대표 단위로 들어가냐가 중요한 문제이기 하지만 각 장단점을 따져봤을 때 이게 그 해의 RC협력회의 분위기가 어떠냐의 영향을 많이 줄 것 같아요. 사실 저희 같은 경우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자치회나 총학생회처럼 대표가 대표성을 갖는 단체는 아니란 말이에요. 물론 의장과 부의장이 들어가게 되면 대표성을 띄고 의미가 더 있을 때도 있지만, 만약에 그 해에 대표들끼리 의견이 전혀 모아지지 않는다면 사실 의장과 부의장이 말 그대로 본인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의견과는 맞지 않게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쉽게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자치회에서 독립한 RC협력회가 자치회와는 달리 갖고 있는 차별성이 있을까요?
카이퍼: 기존의 자치회는 학생들 입주 관련된 면을 전반적으로 본다고 하면, RC학생회가 각 RC별로 학생회가 다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이유가 또 각 RC의 행사를 진행하고 어떤 뭔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각 RC만의 고유한 문화 같은 거를 형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는거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 카이퍼 같은 경우는 새섬 부서를 따로 진행한다거나 각 RC별로 특색 있는 사업이나 문화 같은 걸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다른 점이 아닐까.
토레이: RC협력회라는 자체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거라고 저는 파악을 하고 있는데, 자치회보다 좀 더 다양성 안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을 하는 이유는 아까도 계속해서 대표님들이 말했지만 각자 RC마다 다른 특색과 다른 모토들을 가지고 만들어지고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게 RC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잖아요. 팀모임, 채플.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6개의 RC가 다같이 모여서 다양성 속에서 한동이 추구하는 목적. 뭐 이건 좀 추상적이지만 어떤 것이 되든 간에 그런 거를 추구하도록 서로를 돕고 보완하고 보충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조금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Q RC협력회가 학생사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카이퍼: RC대표가 팀장 회의를 소집하기 때문에.
장기려: 만약 학생들의 목소리를 RC 안에서 모은다면, 일단 팀장회의가 가장 중요한 루트가 될 것 같아요. 중요한 루트이고. 그걸 통해서 보통 의견 수렴을 하거든요.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건의를 받는 정도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팀장회의를 통해서 의견들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창구가 될 것 같아요. 이제 이게 RC 안에서 해결이 안 될 문제라고 한다면은 이제 좀 더 RC협력회까지 안건으로 가지고 와서 논의가 돼야하겠죠.

Q 어떤 경로로 의견이 전달되나요?
장기려: 전달은 헤드 마스터 교수님이나 간사님들을 통해서.
토레이: 이거는 결국 간접적인 전달이 되는 거잖아요. 저는 RC가 직접적인 전달을 하기 위해서 RC가 전학대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지금이야 RC가 발족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문제 혹은 어려움 혹은 학교의 간섭이 이런 게 없고. 사실 학교보다 학생들이 더 RC를 잘 알아요. 이거는 정말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근데 나중에 이게 역전이 돼서. 학교가 정보를 더 많이 알고 학생이 정보가 부족해졌을 때. 우리가 아는 것이 더 많으니까 우리가 하는 대로 따라와.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될 때, 이제 저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다른 학생단체로부터 도움을 비공식적으로 받을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인 창구라는 게 명분이고. 그런 것들이지만. 명분이 무시 못 하는 거잖아요. 저는 명분에서 정체성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RC가 목소리를 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가 이 다른 통로들을 거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그런 일이 더 있게 될 거라고 보거든요 결국. 이제 저희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Q 학생뿐 아니라 교수님, 학교 직원도 함께 속해있는 RC공동체의 구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토레이: 각자가 다른 선거 과정을 거쳤겠지만 어쨌든 학생들의 찬성표 혹은 한 표를 통해서 선출됐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이 대표가 나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더 들어줬으면 좋겠고, 대변해줬으면 좋겠고. 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확정을 지은 사람이잖아요. 물론 반대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조금 더 깊이 생각해봤을 때에는 물론 학교와는 얽혀있는 관계가 있는 거는 부정할 수 없고 학교 돈을 받아서 쓰고, 학교 사업으로 진행이 되고 이 사업이 끝나고 RC는 어떻게 될 것인가는 나중의 문제로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RC가 좀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은 우리가 이 RC협력회와 우리에게 소속 돼 있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해줄 것인가.
열송학사: 저는 중간다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RC가 대표와 헤드마스터 교수님들, 그리고 목사님들 대표와 간사님들, 그리고 학생들 대표와 학생들 이 세 파트로 이뤄져 있는 거잖아요. 그럼 가장 대표하시는 세 명이 이 부분들을 대표해서 이 내가 대표하는 사람들한테 이 둘의 입장을 잘 전달하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모순적인 구조라고 하지만 이것만큼 정말 맞닿아서 하는 같은 토픽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학부협력회 말을 하셨지만 거기도 그렇게 구조가 돼 있는 것처럼 가르칠 교수님들의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은 언제나 상충될 수밖에 없고 여기 모여있는 우리도 학생들의 입장과 목사님들의 입장과 교수님들의 입장은 학생들이 좀 더 공부하고 얘네들이 좀 더 좋게 지냈으면 좋겠고 좀 더 편하고 문화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좀 더 예배하고 좀 더 신앙적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그런 부분을 모순적인 이 구조에서 타협을 통해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는 교수님들이 강하셔서 이게 내려올 수도 있고 목사님들이 강경하게 이런 부분들을 강요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서로 맞춰나가야 할 부분인 것이지 한쪽이 너무 강해 버리면 그 자체로 RC의 의미는 벌써 퇴색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손양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RC가 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예배를 담당하시는 목사님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이제 그 어른분들도 요즘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그 의견을 수용하시고, 더 나은 예배 분위기라든지 뭐 교수님의 여러 생각이라든가 정말 나누고 서로 함께 나누고 발전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헤드마스터 교수님과 RC대표 교목 담당하시는 예배 담당하는 교목사님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타협하면서 발전하게 되는 것이 RC의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RC협력회는 어떤 방향을 더 추구했으면 좋겠다는 게 있으신가요?
열송학사: 저는 개인적으로 모자이크라고 생각하거든요. 한동대학교라는 전체 그림 속에 RC들이 각각의 색깔을 뽐내고 있지만 전체 하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색이 결국엔 한동대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치들이 정말 다 각각 추구하는 가치들은 달라도 그 가치들이 정말 좋은 가치고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가져야 하는 가치임에는 틀림이 없거든요? 그 가치들이 빛을 내서 하나의 아름다움, 한동대라는 작품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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