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 수급 완료 안 된 가구
가구 설치 9일 뒤로 미뤄져
금액 보상은 아직 협의 중

하용조관(행복관) 내 가구가 생활관 입주 시작일인 2월 25일 전까지 완비되지 않았다. 가구 설치는 처음 수급 예정일인 2월 23일로부터 9일이 흐른 3월 4일에 완료됐다. 넵스, 사학진흥재단 ‘SPC’(이하 SPC) 및 학교 당국은 입주 시작 다음 날인 2월 26일 ‘행복관 긴급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열어 3월 4일까지 하용조관 전 호실에 가구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PC는 하용조관 학생들에게 금액 보상을 약속했다. 금액 보상은 현재 SPC와 자치회 간에 협의 중이다.
넵스와 학교 당국은 생활관 입주 시작 일자였던 2월 25일까지 하용조관 가구 수급을 완료하지 못했다. ▲책상 ▲신발장 ▲서랍 등의 가구가 들어오지 않았고 옷장조립도 돼 있지 않았다. 이에 넵스, SPC 및 학교 당국은 2월 26일 간담회를 열어 목재 수급 지연으로 가구 설치가 미완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구가 전부 수급되기 전까지 하용조관에 거주하는 학생에 대한 별다른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최훈동(기계제어 12) 씨는 “업체는 간담회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학교 측은 학생 측에 양해만 요구하는 득이 없는 간담회였다”라고 말했다.
넵스 및 학교 당국은 전체 가구 설치 완료 일자를 3월 4일로 미뤘다. 이에 학생들은 가구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로 입주 시작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일주일간 거주했다. 하용조관에 거주 중인 송예찬(GLS 17) 씨는 “책상이 없는 게 가장 불편했다. 도서관 이용할 줄도 모르는데, 개인 공부를 방에서 하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책상, 신발장 등 전체 가구 설치는 3월 4일까지 전 호실에 이뤄졌다. 한편, 완료일인 3월 4일 이후에도 옷걸이 봉, 빨랫줄 등 액세서리류 가구가 설치되지 않은 방이 남아있었다.
간담회에서 SPC는 입주 취소 학생에게 전액환급을, 거주 학생에게 금액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PC와 자치회는 입주 취소 학생과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금액 보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입주 취소 학생의 경우 생활관비 전액 환불이 이뤄진다. 또한, 거주 학생의 경우 가구가 미비한 상태에서 생활한 기간에 대한 숙박비가 지급된다. SPC는 한 학기 입주금(680,000) / 한 학기 입주일(113일)} x 가구 설치 지연일(7일)을 기준으로 1인당 약 42,123원을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자치회는 {일일 숙박비(7,000) + 왕복 교통비(1,600) + 추가비용} x 7일을 기준으로 1인당 최소 60,200원을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시자치회 이유준 회장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금액이 돌아갈 수 있도록 SPC와 협의를 거칠 것이고 늦어도 (임시자치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