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안 된 신설 예정 전공수업
수업 변동사항 안내 없어
신설과목 다음 학기 개설 예정

이번 학기부터 창의융합교육원 소속 글로벌 한국학 전공이 개설됐지만 신설 예정 전공수업은 열리지 않았다. 17-1학기 예비수강신청을 받은 글로벌 한국학 신설 전공수업은 한 개지만 수강신청 기간 전 폐강됐다. 해당 수업이 열리지 않은 이유는 권장 과목 순서가 수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비수강신청 기간 과목 신청자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학업 계획에 차질이 생긴 전공 신청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17-1학기 글로벌 한국학 전공 내 신설 예정이던 전공수업은 개설되지 않았다. 현 커리큘럼상 글로벌 한국학 전공·교양과목은 타전공에 이미 개설된 수업과 신설 전공수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12일 글로벌 한국학 전공 공청회에서 한동대가 발표한 봄학기 예상 개설과목은 총 20개다. 이 중 신설과목은 ▲한국의 근대화와 새마을 운동 ▲한국의 종교와 사상 ▲한국어학개론 등 6개며, 기존과목은 ▲한국사 ▲언어학개론 ▲한국정치론 등 14개다. 그러나 17-1학기 예비 수강신청을 받은 신설과목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한국어학개론’ 하나다. 한국어학개론 예비 수강신청 인원은 한 명이었으며 해당 전공은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전 폐강됐다. 글로벌 한국학 운영위원회 김종록 위원장은 “1학년들은 교양강의를 먼저 들어야 한다. (전공수업을) 많이 열어주는 게 의미가 없다”라며 “한국어학개론은 다음 학기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7-1학기 글로벌 한국학 전공과목 수강에 대한 변동사항은 공지되지 않았다. 창의융합교육원은 예비 수강신청 기간이 끝난 후에야 전공자에게 신설과목이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렸다. 글로벌 한국학 전공을 선택한 윤정우(법 16) 씨는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따기 위한 코스를 밟으려 (전공) 첫 학기에 한국학 전공을 선택했다”라며 “예비 수강신청 후에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전화가 왔었고 이번 학기는 수업이 안 열리니까 다음 학기에 들으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신설과목 미개설에 대한 이유는 안내되지 않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언어학개론을 먼저 듣고 언어학에 관한 이론을 알고 있어야 한국어학개론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커리큘럼상 1학기 개설 예정된 기존과목은 14개지만 실제 개설된 과목은 7개다. 이에 글로벌 한국학 전공과목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7개 과목 중에서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창의융합교육원 김다희 씨는 “현재로써는 다른 과목을 들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윤 씨는 “(학점) 계산을 해보니 한국어 교원 자격증 관련 과목이 매 학기 두 과목 이상 열리지 않으면 졸업이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전공과의 공통과목 수강신청 시 수업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불이익은 남아있다. 글로벌 한국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타전공 공통과목은 총 11개로 자신의 1전공 과목과 글로벌 한국학 전공과목이 겹칠 경우 공통과목을 제외하고 수강해야 한다(본지 235호 2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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