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학기 수학·통계, 물리 전공 신설
2전공으로만 선택, 타전공과 융합 기대
교수 충원 계획은 없어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내 자연과학 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 한동대는 타 전공과의 융합을 목적으로 수학·통계 전공과 물리융합 전공을 계획 중에 있다. 한동대는 이번 학기 중 공청회를 열어 각 신설전공의 커리큘럼을 안내하고 향후 계획을 학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수학·통계 전공은 17-2학기 신설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커리큘럼에는 ▲Calculus 1·2·3 ▲미분 방정식 ▲공학수학 등 기존 전공과목 중 수학·통계 관련 수업과 ▲해석학개론 ▲대수학과 암호학 ▲미분기하학 ▲회귀분석 등 11개 신설과목이 포함돼 있다. 해당 전공은 수학과 통계적 방법론이 함께 구성돼 이공계 학생들의 기초 실력 함양을 목적으로 개설된다. 수학·통계 전공은 전 학년 모두 신청 가능하며 2전공으로만 선택할 수 있다. 수학통계전공 검토 및 추진 TFT(이하 수학통계TFT) 이한진 위원장은 “전공의 목표는 수학과 통계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는 것이다”라며 “아울러 학생이 어떤 1전공을 선택하든 1전공과의 시너지를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리융합 전공 또한 17-2학기 신설을 앞두고 있다. 한동대는 물리융합전공 신설 TFT(이하 물리융합TFT)를 구성해 16-2학기부터 전공 연구에 착수했다. 물리융합 전공은 2전공으로만 선택 가능하며, 전공필수·전공선택 과목을 제거해 유동성 있게 전공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해당 전공은 타전공과의 융합을 통해 기초과학 실용화를 목표한다. 물리융합TFT 유태준 위원장은 “(물리융합 전공 신설로) 기초 과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한동대학교 재학생에게 넓은 교육 스펙트럼을 제공할 수 있고 석·박사 대학원 과정과 같은 보다 다양한 진로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설 예정 전공들에 대한 교수 충원 계획은 없는 상태다. 신설 예정 전공의 대부분은 기존 이공계 전공 교수의 수업 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예정됐다. 전공 내 교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한 명의 교수가 맡는 수업 시수가 늘어나 수업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수학통계TFT 이 위원장은 “과목을 대규모로 신설하려면 새로 교원을 선발해야 하는데 당장 새로 교원을 충원하는 것은 어렵고 추후 필요하다면 교원을 충원하여 신설과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타전공과의 공통과목 수강 시 과목 수강에 대한 선택지가 줄어드는 문제도 해소되지 않았다. 신설 전공 신청자의 1전공 과목과 수학·통계, 물리융합 전공과목이 다수 겹칠 경우 선택 가능한 전공과목의 폭이 좁아진다. 수학·통계 전공의 경우, 확장형 커리큘럼은 총 25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그중 전산, 기계 전공 등과 겹치는 과목은 총 1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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