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한동에고함
예비대학 비전설계: 함께,
한동대학교학보사  |  hgupress@handong.edu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01  18:56: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안녕하세요. 저는 1차 예비대학 비전설계의 섬김이입니다.
예비대학은 저에게 한동의 첫모습이었습니다. 그저 한동의 새내기라는 이유만으로 사랑으로 섬겨주는 형 누나들, 기대하는 눈빛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교수님, 새내기들이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입학사정관님, 비전을 찾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친구들, 새벽기도를 끝내고 나왔을 때 눈 앞에 펼쳐진 티 없이 맑은 주황빛깔 하늘까지 제가 예비대학에서 만난 한동의 첫인상이었습니다.
예비대학은 또한 스무 살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스무 살을 비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의 비전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아쉽지만 당연하게도 20년 동안 찾지 못했던 완전한 비전을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라는 틀 안에서밖에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저에게 예비대학은 평소에
많이 고민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던져주고 주위의 친구들과 나눌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렇게 한동에서 1년을 보냈고 이번에는 섬김이로써 예비대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7학번
새내기들이 ‘나의 비전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고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의 첫 모습이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理想)이길 바라며 회의하고
준비했습니다. 새내기들과 함께 하는 4박 5일은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모두가 비전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기, 질투, 미움 등의 감정 등은 느껴지지 않고
서로서로 섬기는 사랑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밤 나눔을 할 때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이유는
아직도 확실하게 모르지만 아마 아가페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한동 사람들이 예비대학 1차의 정체성에 관해서 물어봅니다. ‘학점도 받을 수 없는데 왜 하냐’,
‘그냥 친구 사귀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학교에서 예대한 애들끼리만 모여 다녀서 다른 새내기들을
소외시킨다’. 1년 동안 저를 힘들게 한 말들입니다. 섬김이로써 두 번째 참가한 지금은 예비대학
1차의 정체성에 대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꿈에서 깬
앨리스는 ‘그 꿈은 누가 꾼 꿈이었을까?’라는 말을 합니다. 꿈에서 경험한 이상한 나라가 너무
생생해서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혼란이 와서 한 말입니다. 제가 앨리스라면 예비대학은
이상한 나라입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한동을 기대했을 때 이상(理想)으로 생각한 곳이
예비대학이고 시기와 질투가 넘치는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래서 비전을 고민하고 사랑이 넘쳤던 예비대학이라는 이상(理想)의 방향성으로 한동 대학생활을
바꾸고 싶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선택할 때 ‘그냥’ 전공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몇몇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그냥 전공을 선택하기보다 조금은 더 구체적인 이유를
듣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매주 예대 새내기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나눴던 비전에 대한
조금은 진지한 대화들이 전공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차이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동에서 생활이 3년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비전설계 예비대학이 필요 없어질 정도로 비전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는 한동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가 꿈이길 바라며.
 
전종인(1차 예비대학 섬김이)
한동대학교학보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791-708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58 한동대학교 학생회관 102호, 한동신문사  |  대표전화 : 054-260-1241~2  
발행인: 장순흥  |  주간: 박원곤  |  편집국장: 노대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전광준
Copyright © 2013 한동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