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한 분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기찬(이하 기):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경제학부 10학번 경영과 경제를 부전공하고 있는 김기찬이라고 합니다.
김확정(이하 확): 안녕하세요. 저는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이자 상담심리와 한국법을 함께 전공하고 있는 14학번 김확정입니다.

Q 처음 질문으로 먼저 출마동기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기: 사실 저는 2010년에 한동대에 입학한 이래에 당장 지난 학기까지 학교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맡아서 진행을 해왔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동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게 되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안에서 즐겁고 또 의미를 발견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어느 순간부터 한동에 참된 기대가, 또한 소망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전 한동이 특별할 수 있는 점은 한동이 추구하는 정체성, 그리고 한동이 외치는 슬로건, 가치와 문화들이 한동을 특별하게 만든다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그 특별함이 조금씩 그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지는 않나 라는 안타까움이 들었고 그 안타까움 안에서 비록 부족하지만 내가 우리 안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고 다시 한번 고민의 장을 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것이 제가 결정적으로 내린 총학생회장단에 출마하게 된 계기입니다.
확: 저는 우선 김기찬 정회장후보와 함께 한동의 새로운 문화에 대한 비전을 나누면서 그 비전에 정말 크게 공감했고 그 계기를 통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미 완성된 한동이 아니라 계속해서 한동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져 나가는 그 한동을 꿈꾸면서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져 나갈 한동을 기대하면서 지금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회장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학생정치 경험이 많으시잖아요? 과거 학생정치하셨던 경험이 이번 출마에 좀 영향을 미쳤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몇몇 분들이 물어보시기를, 작년 2학기 때, 올해 총학생회죠, 올해 총학을 준비하냐는 말씀을 많이들 하셨어요. 물어보시기를 많이 하셨는데, 비록 여태까지 제가 학생정치, 학생사회에 있었던 경험들이 최종적으로는 영향이 미쳤지만 결코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많은 학생정치 단체 안에 소속되면서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가 너무 크고 어떻게 보면 두려운 자리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과연 내가 이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기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게 됐거든요. 사실은 여태까지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기보다는 그런 경험들로 인한 두려움을 엎을만한 새로운 동기가, 새로운 어떤 안타까움이, 제 안에 생겨났기 때문에, 한동을 향한 새로운 마음이 새로운 기대가 어쩌면 제 안에 생겼기 때문에 최종적인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Q 알겠습니다. 학생정치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느끼는 부분들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듣고 싶은데
기: 제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6학기정도 들어갔어요 제가 지금 9학기인데 3학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대표자들과 하루하루 회의하면서 그렇게 학기를 보냈는데요, 10년도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최근에 학생정치,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보면, 참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는 저는 대표로서의 책임감, 대표로서의 부담감이 각각이 너무 커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더불어서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대표라는 자각이 조금은 부족한 상태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전학대회 스물 다섯 명, 의장을 제외하면 스물 네 명의 의결권을 가진 사람들은 각자 맡은 임무, 각자 맡은 직무에서의 충분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학생정치가 어쩌면 운동성을, 활발해야 하는 운동성을 잃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한번, 대표자들이 다시 한번 쇄신하고 우리 안에서 마음을 모아서 학생정치를 조금 더 즐겁게, 하지만 조금 더 무겁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 때 그것이 결국 학생정치 전체에 큰 역할을 미칠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회장 후보님은 학생 정치 경험이 있으신데, 또 부회장 후보님은 언론사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혹시 이제 당선하게 되신다면 활동하실 때 좀 일종의 도움이 될지
확: 우선 음, 언론사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생각했을 때,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제가 가장 세심을 기울였던 부분이 학생들의 불편함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는 것이었어요. 근데, 사실 언론의 역할은 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학우들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제가 스스로 정의한 언론의 역할이었어요. 근데 저는 총학생회를 생각해봤을 때 그때 그 언론사의 경험을 통해서 각 부서들이 어떻게 협력을 하고 있고 총학생회는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고 그런 이해를 먼저 할 수 있게 되었던 된 것 같고요 그 경험을 통해서 학우님들의 그 불편함에 대해서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그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Q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기대 캠프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거든요. 기대 이름의 뜻이라든지, 현재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이 부분을 좀 듣고 싶습니다.
기: 기대라는 이름, 모든 캠프와 총학생회가 그렇듯 이름이 참 중요하잖아요. 이름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하다가 제가 항상 모든 공동체에 첫 번째 예배 때에 제가 만약에 찬양 인도를 하게 될 경우 마지막으로 부르는 찬양제목이 기대거든요. 기대 가사를 보면 주 안에 우리는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룬다라는 가사가 있어요. 마지막에 결국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계획하신 그런 것들을 기대하는 공동체다라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안에 그런 기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하나님이 한동을 향해 갖고 계신 그것을 기대하고 또한 우리가 서로서로를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서로서로를 기대하고 한동 그 자체를 기대할 수 있는 1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구요. 더불어 기대하는 한동, 기댈 수 있는 총학이라는 슬로건을 갖게 됐는데요, 한동 자체가 주체가 되어서 기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안에서 총학생회는 그런 한동이 기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뭐 정체성이나 캠프 구성에 대해서는 부회장 후보님께서 말씀해주시겠습니다.
확: 저희는 공약집이 이제 오늘 밤에 나가게 되는데요, 공약집을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만 새로운 분류방식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 불편한 총학생회, 질문하는 총학생회, 장을 형성하는 총학생회, 낭만과 행복을 꿈꾸는 총학생회, 이 다섯 가지의 정체성을 가지고 공약을 분류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우선 그 정체성이 저희의 비전, 내년에 되고 싶은 총학의 모습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공약들을 준비하면서 먼저 약 오십여 명의 기대 캠프원들과 함께 전체 정책팀으로 나뉘어서 각각 꿈꾸며, 한동을 생각하며 기대해왔던 것들을 공약으로 만들어내었고 정책 팀에 공약집이 나온 다음에는 정책팀에서 다시 유세팀으로 새롭게 구성을 하였어요. 그 유세팀에는 어떻게 우리의 이 공약들을 효과적으로 학우 여러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구요. 유세팀 위에, 유세팀에 기반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함께 공약집을 나누거나 공약집 관련한 좀 작업을 하거나 유세를 하거나 그 가운데에서 좀 다양한 다채로운 모습을 함으로써 선거캠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 조금만 첨언을 하자면, 정책팀과 유세팀 이외에도 전체 살림을 맡아주는 총무팀과 전체 홍보, 또 카드뉴스와 영상 같은 컨텐츠적인 것들을 제작해주는 홍보팀이 있구요. 그 외 디자이너와 캠프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사진을 도와주시는 분들 등등 사실 되게 많은 분들이 집단 접촉으로 캠프 안에 포함되어서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Q 방금 정체성 선언, 저도 공약집을 받아서 봤는데 거기에 다섯 가지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이 카테고리가 나오게 된 배경? 무엇을 고민하시고 이런 정체성 선언이 나오게 되었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기: 사실 다섯 가지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어요. 첫 번째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라 하는 것은 우리 자체에 어떤 팀 원칙이자 가치라고 할 수 있거든요. 우리 총학생회가 먼저 어떠한 모습으로 바로 서야 될까라고 했을 때. 그 뒤에 다른 질문이 있을 것 같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되새길 가치로서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를 이야기 하고 있고요. 자 그러면 총학생회의 본연의 업무는 무엇인가 하고 봤을 때 복지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총학생회가 해야 될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먼저 그 불편함에 귀 기울이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하지만 그 그것보다 조금 더 나아가서 우리 총학생회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많은 영역들에 있어서 크고 작은 질문들을 던지고 그 질문들을 함께 고민하는 것들.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는 네 번째 정체성인 장을 열어서 그 장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고민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발전해 나가는 것 답을 찾아나가는 것 그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총학생회이구요. 하지만 빠질 수 없는 것은 한동은 낭만적이고 또한 행복한 곳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우리가 진지하게 질문하고 고민하지만 결국에 한동은 행복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큰 하나의 흐름 아래서 다섯 가지 정체성을 매기게 되었습니다.

Q 눈에 띄었던 게 ‘질문하는 총학생회’ 였는데, 그럼 후보님들께서는 질문을 많이 던지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기: 질문을 했기 때문에 총학생회를 시작한 것 같아요. 그냥 안타까움이라는 것은 왜 우리가 이런 안타까움을 겪어야 될까.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한동이 지향해야 하는 바는 무엇인데 왜 그러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이 결국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출마 동기하고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한동은 좀 특별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죠.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글로벌 대학이라는. 그리고 어쩌면 비상식적일 수 있는 슬로건을 외치고 있어요. 세상을 바꾸자. 배워서 남 주자. 그 외에 우리가 추구하는 정직 섬김 헌신 사랑 존중 희생 등등 많은 가치들은 세상이 말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거든요. 근데 다른 만큼 사실은 직접적으로 다가오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기에 하나하나에 의미가 무엇이고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 삶 가운데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실천해 나가야 되는지를 질문하지 않고서는 한동이 결코 특별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가 지금도 많은 영역들, 정체성과 같이 그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저희 캠프가 구성되고 지금까지 온 전반적인 과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캠프가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 방향성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캠프 방향성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확정: 이거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먼저 저희가 제시했던 다섯 가지 정체성 중에 메인 정체성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입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먼저 우리가 총학생회로서 어떤 역할을 먼저 해야 하는지. 그거를 본연에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도 생각을 하는데요. 가장 먼저 섬겨야 할 대상.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섬겨야 할 대상이 누구냐 라고 생각을 하면 회칙에도 명시되어 있듯 총학생회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총학생회원들을 위해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먼저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고 우리가 이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우리의 서로에도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그것이 저희가 중시하는 가치고요. 그리고 한동 공동체 전체로 확장 시켰을 때에 대해서는 정회장 후보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기: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 제가 먼저 말했어야 됐는데. 저는 먼저 동일하게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핵심 가치, 핵심 방향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태복음의 5장 3절의 말씀이거든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니라. 마음이 가난한 것이 무엇일까. 저의 올해 한해 동안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의 정체성 선언에 공약집에서도 나타내듯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총학생회가 되는 것. 그것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의 출발이라고 생각했어요. 자 그 다음은 무엇일까 라고 했을 때 머리가 되는 총학이 아닌 꼬리가 되는 총학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단체를 산하로 둬서 군림하는 총학생회가 아닌 아래서부터 올라가는 최대한 많은 단체들과 동일선상에서 협력하는, 그래서 우리 대표 공약 중에서도 있지만 자발적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총학생회는 분명 한정된 자원과 한정된 일원 안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고 결국에 한동의 많은 자발적 공동체, 한동을 구성하는 많은 공동체들이 각자에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때, 한동이 저는 정의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그걸 위해서 총학생회는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발성을 우리가 지원하는 함께 가는 것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 기반에는 우리의 첫 번째 공약이기도 한 정직과 투명성. 그리고 낮은 자세가 깔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학생 경비를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진 권한을 최대한 학생들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사용하는 것. 그것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가 지향하는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 대표 기구로서 한동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먼저 지향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 중에서 섬김과 헌신, 그 두 가지 요소들은 어떻게 보면 총학생회를 불편하게 만들지도 몰라요. 하지만 총학생회가 먼저 그 가치들을 실현하고자 할 때, 우리는 불편할지 모르나 한동 전체와 한동을 구성하는 학우 분들은 조금 더 그 안에서의 효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전반적인 생각이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라는 우리 첫 번째 정체성들 아이템들 중에 핵심가치입니다.

Q 질문을 바꿔서, 현재 총학생회에 대해서 좀 아쉬운 부분을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기: 사실 이제 총학생후보로서 현 총학생회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데요, 여러 가지 객관적인 상황들만 놓고 봤을 때, 제가 느꼈던 총학생회 본연의 업무는 교내외에서 일어난 다각적 상황에 대해서 신속하게 빠르게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이번 총학에서 분명 잘하고 있는 점들도 많지만, 뭐 교내에서 터지는 이슈들이나 교외 이슈들에 대해서 조금 더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지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총장인선절차 8월 26일날 정관이 개정되었고 그거에 대해서 뭐 총학생회장님도 글을 올리셨지만 중소 공동체에서도 여러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 과정에선 총학생회 역시 학생들의 여론을 모으고 의견을 전달해야 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겠지만 조금 먼저 움직여졌어야 하는 부분이 약간은 배제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Q 첨언하실 것 있으시면 계속 하셔도. 그러면 그렇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면 이 부분 어떻게 개선하실 계획이신지 여쭤보고 싶네요.
기: 총학생회에 기본적인 역할은 학생들을 대표하는 것이죠. 대의기구로서. 대의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한동대학교에서 총학생회는 권한을 위임 받은 단체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그 안에서 결단해야 되는 역할을 갖고 있다고 봐요. 저는 저희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공약들. 그 중에서 ‘한동 통하다’나 ‘한동행’ 등등의 어떤 소통 채널들을 통해서 저희는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가장 민감하게 그리고 가장 신속하게 대응 할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이 총학생회가 마땅히 해야 될 가장 우선적인 것이고 동시에 학생들이 총학에 바라는 가장 큰 일이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Q 그러면 방금 말씀하셨듯이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면, 그것을 정책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하시는 게 이제 그런 채널들을 더 많이 개선하는 건가요?
기: 사실 이것은 어떤 하나의 정책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총학이 해야 되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구색을 갖춘 정책으로 나아가기 이전에 한동 교내 혹은 밖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이슈들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 그것은 정책을 넘어선 총학이 갖고 있는, 모든 총학에 걸쳐서 당연히 해야 될, 수행해야 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들은 좀 부가적인 것. 그리고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죠.

Q 대의기구로서의 총학생회에 대해 조금 더 여쭤보고 싶어요. 학생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구로서 집행부가 감당해야 할 제일의 직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기: 사실 전 이 질문이 어쩌면 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의기구로서의 총학생회. 그리고 총학생회의 직무는 무엇인가. 그리고 대의기구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대표하는 것이 총학생회 업무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렇다면 어떻게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 할 것인가~
기: 저는 어쩌면 이 질문이 답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의기구로서 집행부의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총학생회의 직무는 무엇인가. 대의기구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대표하는 것이 집행부의 의무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대변할 것인가. 저는 기본적으로 권한은 위임 받은 만큼 개별 사안에 대해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여론수렴이, 어떻게 보면 모든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된 상태에서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여론이 수렴된 이후에 여론을 바탕으로 총학생회가 대표로서의 결단을 하는 것, 그것이 대의기구로서의 총학생회의 업무를 수행하고 의무를 다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학교와 학생 사이에, 또는 사회와 또 학교 사이에 사회와 학생 사이에 의견 충돌이 발생한다면 그 부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기: 네, 먼저, 제가 보통 학교와 학생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부회장 후보가 이어서 사회와 학교 사이의,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에 대한 재질문들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요. 우선, 학교와 학생 사이의 소통의 문제 물론 소통도 소통이지만 의견의 차이는 분명의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때까지 발생해 왔었고요.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학교와 학생 사이의 가교 역을 하는 거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서로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그 안에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을 찾는 것. 그런 중심점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분명 저는 관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산은 한정돼 있고 그 예산은 학교에 사용하는 우선순위와 학생이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 저는 그 안에서 학생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학교와의 마찰에서 총학생회가 취해야 하는 본연의 스탠스, 본연의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 좋은 것은, 재차 말씀드리듯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의 방법을 발굴하거나 어떻게 보면 새롭게 찾아가는 것이겠죠. 같은 말일 수 있지만, 하지만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는 당연히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확정: 네 우선, 제가 궁금한 부분은 ‘사회와 학교 사이의 의견 충돌’이라는 부분인데요, 잠깐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Q 제가 지금 떠오르는 건 곡강개발과 관련해서, 또 최근에 나무도 베어지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학교 측은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고 곡강사업 쪽에서는 ‘진행을 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제가 생각나는 예시는 그 부분입니다.
확: 그 부분에 있어서도, 앞서 정회장 후보님께서도 언급을 해주셨던 것 같은데요, 우선 현 상황에 대해서 이 상황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가 먼저 정보가 학우들께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목소리를 내야만 하고 어떤 목소리를 학우들이 내고 있는지 그것을 총학생회과 빠르게 수렴을 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그 마지막에는 그 많은 의견들 가운데 어떤 것이 한동 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사회와 학교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에서 어떻게 총학생회가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 포괄적으로 첨언을 하자면, 소통에 대한 요구는 비단 올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소통의 장 안에서 어떻게 여론수렴을 하고 여론수렴을 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보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존에도 여론수렴은 진행되어 왔고 여론수렴 끝내 총학생회는 어떤 결정을 내려 왔어요. 그것이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 방법은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개선의 방향성은 가장 이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그 가운데 모든 정보가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 그리고 그 모인 많은 것들이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정교화 되고 그 안에 총학생회가 결과적으로 결단을 하는 것. 그 결단이 학생들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충분히 타당한 결단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의기구로서 총학생회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런 선택의 순간들에 있어서 총학생회가 어떤 입장을,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그 부분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 해야 될 가치, 원칙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기: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원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거든요. 우리가 당연히 추구해야 할 최우선의 가치는 ‘총학생회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총학생회원들 안에서 공유되는 것들. 저는 그것에 반해서는 총학생회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해야 될, 우리가 안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듣는 거죠. 듣는 것을 최대한 가공하고 그 안에서 모두가 타당하다고 여길 수 있는 개개인의 가치판단을 넘어서서 존중 받을 수 있는 결단을 하는 것, 네 그것이 총학생회가 해야 될, 추구해야 될 우선적인 가치라고 생각해요. 물론 결단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고 찬성하는 학생들도 있겠죠. 그렇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그 모든 상황들이 최대한 고려한 결단인가에 대한 것은 그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이해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그리고 어떻게 보면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가장 공정하게 진행하고 결단하는 것 그것이 총학생회가 추구해야 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 네, 학생사회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생기잖아요. 이건 약간 사회적인 사안인데 지난번에 국정화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그때도 사실 총학생회에서 다른 총학생회와 연합해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또 거기에 대해서 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물론 당연히 전제돼야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사회의 의견이 완벽하게 통일되기는 어려우니까 그런 과정에서 총학생회가 무엇을 기준으로 무엇을 원칙으로 해서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여쭤보고 싶어요.
기: 가장 기반돼야 할 것은 여러 가지 의견이 다양하게 나눠질 수 있는 장이 마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총학생회는 둘 중에 어떤 의견만을 고수해서 나타날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어떤 정치적인 사안일 때는 더더욱 그렇구요. 정치적인 결단을 하는 것과 학생들이 원하는 결단을 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전 민감한 이슈이면 민감한 이슈인 만큼 더더욱 학생들 안에서 열린 장을 형성을 하고 자유로운 의견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학생회가 취해야 할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하고요. 그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총학생회가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그 답은 때론 무반응일 수도 있고요 어떤 반응을,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요. 그것은 어떤 상황,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 부분이 그러면 단순히 다수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흐름을 보고 판단하시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기: 네, 여러 가지, 이슈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니까요. 뭐 옵션이 주어진 것들일 수도 있어요. 이것이 좋고 저것도 좋지만 결국 학생들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 예산과 관련된 부분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수 있겠죠. 우리에게 백이라는 예산이 있는데 백이라는 예산을 어떻게 분배할 수 있을 것인가는 어떻게 보면 다수의 학생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것이 가치적인 부분이고,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생활을 만드는 것 그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가치적인 판단, 총학생회로서의 판단은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신중하고 조금 더 깊게 고민된 과정으로서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나온 결정이라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학생들의 이해가 그 안에 함께 수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많은 교내외 많은 이슈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가장 많은 이유는 ‘소통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어, 많은 이슈들이 있죠. 조금만 생각해보면 총장인선이 가장 그랬고요. 그 외에 버스 요금인상과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고요. 그 두 가지 일련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그 정책결정에 대한 것도 있지만, 정책이 결정되기까지의 소통을 어떻게 해왔고, 우리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었는가 조금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서 충분히 장이 제공되고 충분한 이야기가 형성될 수 있을 때,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럼 좀 더 이어서 세상, 사회와의 관계를 조금 더 여쭤보고 싶은데, ‘세상을 얼마나 아는가’라는 공약도 있잖아요. 최근에는 최순실을 비롯해서 시위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사회적인 현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총학생회에 당선 되신다면 이런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 어떻게 의견을 표명할 생각이신지. 좀 여쭤보고 싶거든요.
기: 방금 직전 질문, 답변하고도 조금 연결되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사회적인 이슈가 있고 그 이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한동안에 존재하는데, 그 안에서 기본적으로 총학생회가 취해야 할 입장에는 그 목소리들이 배제되거나 무시되지 않고 편하게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세상을 바꾸자는 한동, 세상을 얼마나 아는가’라는 그 네이밍의 공약 안에, 소제목 안에 포함된 것이 그리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는 대자보, 충분히 열심히 듣겠다 이런 부분들이 그리고 사회 이슈에 대해 우리가 전달하겠다, 이런 그리고 소통하겠다 이런 네 가지 세부 공약들이 있거든요. 거기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사회 이슈에 대해서 무감각해지지 않는 것은 전체(?)지만, 그 안에서 자유로운 목소리들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 전제거든요. 우리 학교의 간행물 발간규정하고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학교 간행물 발간 규정에 14조 2항을 보면은 이단성이나 상업성의 게시물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게시물들이, 게시물들을 제한하고 있지 않거든요. 저는 그 안에 사회에 대한 목소리, 비단 학교에 대한 목소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미성숙한 것으로 치부해버리지 않는 분위기가 한동 안에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장을 형성한다는 말을 제가 공약집에서도 많이 봤고, 방금도 계속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총학생회가 장을 형성하는 데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보다 어떤 장을 형성해서 다른 학생들의 많은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좀 더 주력을 하시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기: 네. 저희가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원하는 게 장을 형성하는 것의 핵심이죠.

Q 그러면 이제 학생정치 관련해서 조금 더 여쭤보고 싶은데, 지금 총학생회 회칙이 발의가 되어있는 상황이잖아요. 학생총회가 날짜도 잡혀있고. 근데 개정이 된다고 해도 사실 부분개정이지 전체개정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전학대회 의석수 등에서 문제가 아직 남아있는데, 이 이슈가 끝나지 않은 회칙개정에 대해서 혹시 개선하실 의향이라던가, 의견 있으시다면?
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약으로 이 부분을 넣지 않은 것은 어쨌거나 진행중인 단계였기 때문에 공약으론 넣을 수 없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최종적으로 발의된 내용을 봤을 때 어쩔 수 없이 TFT 안에서의 의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부분 개정으로밖에 진행될 수 없게 되었어요. 저는 뭐 부분개정도 물론 아직 개정된 건 아니지만 이것이 발의되고, 학생총회를 통해서든, 혹은 학생총투표를 통해서든 개정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고무적일 수 있다고 봐요. 그러나 여전히 우리 안에는 고민 거리가 남아있고, 회칙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로잡아져야 된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희가 내년도에 끌고 가야 될 큰 사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요, 가장 민감한 부분은 어쨌든 학생정치, 그러니까 전학대회 의석 수가 되겠죠. 뭐 RC 협력회가 들어오는지 말지, 혹은 학부협력회가 쪼개, 학부협력회라는 단체가 존속될지, 아니면 새롭게 생길 ICT 창업학부가 그 전학대회 의석 안에 들어갈지, 그 경우에 서로의 견제는 어떤 의석의 조정이 있을 때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수반되고 그렇게 한 차례 더 전면적인 혹은 부분적이지만 조금 더 큰 그런 개정들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만약에 당선이 되신다면 또 다시 TFT를 발족을 시키셔가지고 개정사업을 진행시키겠다는 말씀이시죠?
기: TFT를 발족하는 것은 분명히 있어야 하는 일인데, 저는 작년과 올해의 회칙개정의 과정을 보면서 한계점을 느끼고 좀 아쉬웠던 부분은 결국에 어느 단체가, 그리고 저는 그게 총학생회 집행부가 되야 한다고 보는데요, 집행부가 끌고 가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총학생회 집행부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이뤄나가야 될 큰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2010년도, 가장 최근에 회칙개정이 있어졌을 때 그렇게 되어왔구요. 제가 그 당시 회칙개정 위원 중 한 명으로 있었거든요. 비록 저는 그 때 아무것도 몰랐던 1학년 새내기 대표였지만, 그 당시 정책기획국에서 모든 회칙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전학대회에서 수 차례 피드백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주체가 되는 단체가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기반으로 회칙 개정을 끌고 가면은, 다만 그 회칙 개정이 수 차례 거쳐서 전체학생 대표들과 논의되고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을 때 조금 더 만족스러운, 조금 더 의미 있는 회칙개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Q 계속 얘기 나왔는데 총장인선 이슈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후보님께서 한바탕에 여수국장으로 계실 때도 이 부분의 문제가 계속 지속이 되어 왔었는데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잖아요. 혹시 내년에도 같은 문제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인지.
기: 사실 참 민감한 문제인 게, 어떻게 보면 회칙개정, 아, 죄송합니다. 회칙개정이 아니라 총장인선 절차는 올해 많은 것들이 결정 났어야 맞고, 올해가 대응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최적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현 총장님께서 중임 결정을 올해 안에 하시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음 회칙개정은 4년 뒤를 위한, 정관개정이죠. 정관개정은 그 4년 이후를 위한 정관개정이 되게 될 것 같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저는 2013년도 총장인선 과정을 두 번의 학생총회를 통해서 경험을 했고, 정관개정TFT가 구성되고 운영되는 것까지도 바로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결국 어떻게 보면 이사회와의 간극에서, 이사회와 정관개정TFT와의 간극이 학생사회에까지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될 거라고 분명이 생각을 하는데요, 내년이 됐을 때, 비록 올해 어떤 결정이 나고 어떤 해결방안들이 학생사회 그리고 정관개정 TFT 안에서 모여서 전달될지, 그리고 이사회가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할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이 문제는 정관이 새롭게 개정되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는 문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년도에도 지금 이어져온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TFT가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가 이사회의 새로운 정관 개정, 재개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생사회, 학생정치의 가장 대표된 단체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안전 문제로 넘어가서, 안전 문제 관련해서 비용 문제가 누누이 불거져 나오잖아요. 이번에 뭐 버스 문제도 그렇고 지진 이후 대처에서도 비용 문제가 나왔던 같은데, 이 부분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아무래도 우리가 감안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좀 강하게 목소리를 내서라도 해결책을 마련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확: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확실히 안전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돈과 안전, 돈과 생명을 비교해봤을 때 어떤 것이 비중에 둬야 되는가라는 건 누구에게 물어봐도 생명, 안전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사실상 한동대학교의 한정된 재정 내에서 어떤 부분을 파이를 더 둬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아무래도 필요할 텐데, 그럼에도 안전을 소홀히 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한정된 파이가 있다면, 그 한정된 파이 외의 것을 좀 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고요, 안전을 위해서 이 또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총학생회 차원에서는 이 우리의 예산안에서 안전에 대해서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남은 부분이 있는지, 혹시 없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 재정을 끌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사회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 첨언을 하자면 전 이제 구체적인 어떻게 보면 학생사회 그리고 총학생회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는, 의무에 대해서는 부회장님이 말씀해주신 것 같구요. 실질적인 얘기들을 더 생각을 해보면, 가장 최근 아마 한동신문에서도 다뤘듯이, 이제 학교, 그리고 학생들 차원에서도 안전에 대한 대처들을 하고 있고, 그것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공약, 저희 안전 공약 첫번째로 들어봤듯이 저희가 제반사항으로서 갖출 수 있는 한 가지는 스피커, 즉 방송시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총무인사팀이나 시설관리팀, 사무처, 뭐 전략예산팀 등에서는 어쨌거나 필요한 부분이지만 예산이 든다, 라는 식으로 확정적인 말을 하고 있지 않고 있어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우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요소들은 줄여서라도, 좀 긴급상황에 모두를 통솔할 수 잇고 모두를 안내할 수 있는 스피커, 방송시스템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내년도 예산이 책정되는 과정 안에서 분명히 목소리를 낼 부분이고 당연히 반영되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버스 같은 경우도 사실 이번 학기에 버스 가격이 인상되면서 또 정원승차에 대한 시행이 되고 있어요. 물론 시행이 잘 되고 있는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저희는 저희가 세운 어떤 버스 관련된 공약 중에서는, 이제 버스의 단체 직행 버스라는 사업이 있고, 이것이 단체로 이동하는 그 상황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원 승차제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는 어쨌든 수요가 제대로 예측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버스가 수요가 예측되고 새롭게 증차된다면 어쩌면 지금보다는 탑승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해결되어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예산 안에서도 조금 더 생각을 하고 조금 더 방법을 모색하면은 안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산이 안 되더라도 예산에 대한 부족함이 우리 안에서 절실하게 느껴지더라도 안전은 어쨌거나 우선순위 되어야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총학은 학생사회의 목소리, 그리고 그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잘 학교 쪽에 전달하고 어떻게 보면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동의 정체성과 가치 쪽으로 넘어가면, 공약집에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요. 한동이 추구하는 특별한 가치들, 정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기: 포괄적인 질문이네요. 한동의 정체성,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하나님의 대학으로서의 한동이죠. 그리고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한동. 'Handong God's University', 'Handong Global University'라고 얘기하는 것처럼요. 이 두 가지 영역에서만 봐도 과연 우리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 라는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독교 대학이란 무엇이고, 한동은 기독교 대학인가, 하나님의 대학인가. 하나님의 대학이라면 어떻게 가야 하는가 이 질문은 학교의 리더십과 우리 스스로에게 동시에 던질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동은 글로벌 대학인가. 제가 오늘 카마이클 연설을 갔다 왔는데, 제가 첫 번째 질문을 "What was your expectation of Handong University?"라고 했을 때 그리고 그건 잘 실현되고 있냐고 물어봤을 때, 여기저기서 "No"라고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우리가 추구하는 하나의 정체성임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정체성은 그런 한동의 하나님의 대학으로서의 한동, 그리고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한동인 것 같아요. 부차적으로 많은 가치들이 있잖아요. 이제 그 중에서 저는.. 세세한 가치들도 가치들이지만 우리가 외치고 있는 슬로건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Why not change the world?' 그리고 'Learn to give'라는 두 가지 슬로건을 외쳐왔는데 세상을 바꾸자는 것, 세상과 구별된 어떤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으로도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그럼 우린 그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어떤 가치들을 추구하고 있는가. 네 그런 고민들이 우리 안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뭐 가치 추가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또 부회장 후보님이 말씀해주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제가 봤을 때는 한동의 두 가지 정체성과 두 가지 슬로건 이것이 한동의 가장 근간되는, 어떻게 보면 가치죠 이것도 하나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확: 어떤 걸 주셨는지 하하.
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세부적인 가치들을 조금 나눴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정직이나 뭐 성실이나. 우리가 추구해온, 우리가 고민해온.
확: 제가 생각해봤을 때는 사실 정직, 성실, 사랑, 겸손, 섬김 이런 부분들은 세상에서 다른 대학들도 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동이 그러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그거에 대해서 고민해봤을 때, 세상에서도 그냥 외칠 수 있는 것들을 한동 안에서는 다시 한번 더 고민하고 이를 실제로 지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한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한동의 가치는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당연한 가치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그 질문으로 비롯된 대답들을 정말 삶에서 실현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 그것이 한동의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또 공약집에서 방금 말씀하셨던 그런 한동의 가치, 한동의 특별함들이 사라져가고 있지 않나 라고 하셨는데요, 왜 그렇게 된 것일지. 한동의 정체성이나 가치에 대해서 고민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었을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을 듣고 싶은데
기: 뭐 외부적인 요인들이야 찾으려면 많이 찾을 수 있겠죠.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을 수 있고요.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하면 우리가 취업과 뭐 취업을 비롯한 그 진로에 대해서 더 깊게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고. 또 뭐 사실은 이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나서 우리 안에 조금 더 개인적인 개인주의적인 또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삶의 양식들도 채택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 모든 외부적인 요인을 차치하고라도 말씀하신 부분과 같이 저는 한동 안에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멈춰져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고민을 하기 위해서 수반되어야 될, 전제되어야 될 것은 그 고민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올바른 질문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중요시해왔던 가치들은 어쩌면 20년 전 한동에서, 20년 전 한동이 세워질 때 함께 세워졌던 가치들인지도 몰라요. 정체성과 어떻게 보면은 우리의 슬로건과 가치들이 다 그렇죠. 가치는 변하지 않는데, 그 가치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과 가치를 우리 삶에서 실현하는 방법은 사회에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작금의 한동이 그런 가치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정직이 무엇이고 헌신이 무엇이고 섬김이 무엇이고. 어쩌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정죄하고 있진 않았나, 너무 당연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진 않았나 라는 것들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우리 한동에게 필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잘 지키자 라고 외치는 것 이전에, 그 가치들이 무엇인지, 가치들이 정말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것이 왜 한동을 특별하게 만들어왔는지, 그래서 우리는 뭘 해야 되는지, 순차적인 질문들이 던져져야 되고 그 질문 속에서 고민들이 뿜어져 나와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그 가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총학생회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신지?
기: 저희 그 세 번째 정체성인 '질문하는 총학생회'를 여섯 가지로 나눴어요. '기독교 대학으로 한동, 어디로 가고 있나', '한동은 글로벌 대학인가', 세 번째 '한동 공동체 문화, 이대로 건강한가', 네 번째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다섯 번째 그..잠시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아 '한동의 진정한 배움은 무엇인가' 그리고 '세상을 바꾸자는 한동, 세상을 얼마나 아는가' 이 질문들은 물론 모든 가치를 포괄할 순 없을 거예요. 하지만 저희가 캠프, 기대라는 캠프가 내려왔던 여섯 가지의 질문들이거든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나갔던 것이 저희가 답을 찾아나갔던 것들이 이제 공약으로 나타난 것들이고요. 이 여섯 가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공약 자체도 어떻게 장을 만들자는 공약들도 있어요. 우리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이를테면 팀모임 문화. 그건 우리에게 당연한 거잖아요. 팀모임이라는 것은. 그리고 팀 안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것들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질문을 던지지 않고 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어쩌면 더 나아가 누군가에겐 폭력으로도 다가올 수 있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요. 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공동체성은 무엇인가, 그 공동체성의 하나인 팀문화는 과연 이대로 건강한가 그 질문을 던지고 싶고요. 그리고 저희는 더 나아가서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집행부로서는 그 질문에 대해서 더 잘 고민할 수 있게, 그 질문들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지원을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네. 첨언하실 거 있나요? 있나요?
확: 네 괜찮습니다.

Q 연결된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 한동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기: 저희도 보면서 다 연결된 질문이어서. 질문하지 않음이 저는 한동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질문하는 것을 누군가는 겁내 할 수도 있고요,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고요, 누군가는 딱히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뭐 여러 가지 각자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이유들의 복합적인 결론으로서는 질문하지 않는 것, 그냥 당연하게 여기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해나가겠다 라는 것이거든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겠다. 모두가 더 질문할 때, 치열하게 고민할 때, 그것이 한동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어떻게보면.. 다시 말해서, 질문하지 않는 것이 현재 한동이 그 특별함이 퇴색되어 가고 정체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좀 더 현실적인 문제로 들어가서, 한동대에 다양한 현안들이 있잖아요. 올해 같은 경우는 버스 요금 인상도 있었고, 학습권 보장 문제도 있었고, 안전문제도 있고 방금 말씀하셨듯이 총장인선 문제도 있고..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시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지 여쭤보고 싶어요.
기: 중요하지 않은 게 없죠 라고 생각하고요. 그 중에서 이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습권에 대한 것. 지난 1학기, 언론정보문화학부에서 영상 트랙에 당장 가르치실 교수님이 없었던 상황이 발생했어요. 뭐 학교의 재정을 얘기하죠. 예산이 없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얘기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공약, 수업과 관련된 공약에 첫 번째에 있듯이 최소한의 교원이 충원되어야 하는 것은, 확보되는 것은 그거는 상황을 막론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한 처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뭐 저희가 예측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교수 충원에 대한 문제가 매학기 발생해왔지만 학교는 또 그런 것을 다른 여러 가지 영역들로 풀어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기본적인 학습권, 우리가 배우고자 이 학교에 있는데 배울 수 없는 환경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통탄할 일이고 그것에 대해선 가장 우선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Q 그러면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교무처 쪽이랑 논의하고 계신 바 있는지, 요청하신 부분이 있는지
기: 일단은 저희가 나왔던 모든 공약들은 교무처하고 함께 논의를 하면서 나온 거고, 교무처에서도 제가 이야기했던 최소 교원 확보에 대한 부분에서는 분명히 당연하게 존중되어야 된다 라고 동의를 하신 부분이고. 네. 여기서도 앞에서 말씀드렸던 저희의 방향성하고도 좀 연결될 것 같은데요. 빠른 대처, 빠른 대응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거는 발생하기 전에. 근데.. 상황들을 계속적으로 주시하고, 학내 여론, 학생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수 그리고 트랙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전달하는 것이 총학생회 본연의 의무고요. 하지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잖아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상황에 누구보다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그냥 논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총학생회가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단.. 요번에는 어쨌든 잘.. 결과적으론 잘 해결됐다고 보지만, 그런 학습권과 가장 맞닿아 있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단체가 움직이기 전에, 모든 학생을 가장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나서서 상황에 대한 진단을 하고 그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제가 되게 궁금하고 또 관심이 생겼던 점이 소통 문젠데, 왜냐면 올해만 해도 학교와 학생사회 사이에 소통 문제가 미흡하다라고 지적이 많이 됐었고, 그리고 제가 공약집을 확인을 했을 때 '장을 마련하겠다'라는 부분을 많이 확인을 했거든요. 그래서 먼저 소통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기: 소통이란 거는 기본적으로 전제가 모든 정보가 다 공유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한동의 최근 문제들을 봤을 때, 그것이 문제가 된 것은 결국에 서로가 알고 있는 게 달랐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하죠. 소통의 가장 큰 전제가 정보의 공유인 만큼 저희가 해야 될 일은 학생대표자로서 학교와의 수많은 미팅들, 그리고 뭐 학교라고 하면은 여기선 처장급의 이제 리더십이 될 수도 있고 각 부서 실무진이 될 수도 있겠죠. 그분들과의 어떤 지속적인 만남, 어떤 특별한 이슈를 위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만날 생각이에요. 그리고 그 만남들이 우리 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사회의 다양한 채널로써 공개될 때, 공유될 때 그것이 전 소통의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들이 느끼는 소통은 '아니, 왜 몰랐어' 약간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당장 나오고 있는 목소리, 뭐 이거는 이제 참 안타깝게도 신문으로부터 먼저 나왔죠. 편의점에 대한 부분. 결국에는 문제가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 라는 것을 학생들이 몰랐기 때문이에요.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물론 부담은 됐겠죠. 부담은 됐겠죠. 당연히 부담을 느껴야만 하죠. 저는 소통이라는 것의 전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원할한 소통, 올바른 소통은 이어질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뭐 공약으로도 몇 개 표현을 했지만, 가장 즉각적인 소통,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들은 얘기를 그대로. 어떻게 보면 가공해야죠. 학생들한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공하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그르치지 않는 선에서 공개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갖고 있는 소통의 가장 큰 스탠스입니다.

Q 소통이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된다고 봤는데요. 방금 말씀하셨듯이 학교와의 소통이 일단 첫번째로 있는데, '한동행'을 보면 처장급과 정기 회의를 가지고 또 교직원분들과도 회의를 가진다 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근데 글쎄 이 부분의 실현가능성을 검증을 하셨겠지만, 이 부분 논의가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기: 우선 한동행 관련해서는 학생처장이신 조원철 교수님과 식사자리에서 말씀드렸고,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왜냐면 리더십 입장에서도 그런 게, 이슈가 터졌을 때 모이면은 결국 그 이슈에 대한 입장 차만 서로 얘기하게 되거든요. 이것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면은 리더십 분들이란 것은 각 분야에서, 크게 그림을 보시는 분들이잖아요. 현안들이 뭐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신경써야 될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미리 알고, 그것에 대해서 절차적으로 대응을 해나갈 수 있다고 봐요.
사실 행복기숙사가 건축되고, 3년 의무라는 것도, 조원철 처장님이 말로는 하셨던 거거든요. 저는 이제 그 당시에 뭐 제가 후보 입장도 아니었고, 이것이 그렇게 그 루트로써 나갈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따로 뭐 그때 저랑 같이 있었던 자치회장도 마찬가지로 생각했고. 그것이 며칠 뒤에 갑자기 이슈화가 됐어요. 뭐 근데 학생처장님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미스라고 해명을 하셨고. 그런 것들, 저는 그 자리에서도 분명히 말씀드렸거든요. 3년 의무화는 힘들다. 의무가 아니라 3년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뭐 3년..뭐 보장이 된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보면은 충분히 살만한 캠퍼스가 구축되고 나서 들어오라고 해야지, 학생들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학생들한테 주면서, 기숙사에 살아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뭐 이렇게 의견을 전달했었고요. 이런 식으로 사안사안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에, 이런 이슈가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가 학생 처장급의 미팅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미 지범하 교수님 기획처장에 계신, 학생처장에 계신 조원철 처장님, 그리고 교무처장에 계신 곽진환 교수님 다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다 원래 이제 친분이 있는 사이에요. 일단은 조원철 처장님께서 한동행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고, 다른 분들도 또 그런 소통의 자리에 대해서는 분명히 공감을 하셨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사실은 이제 결국에는 학생처장님이 모아주시는 자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현실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그 이하 산하 팀장급들 회의가 있죠. 그래서 학생지원팀장님 그리고..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학생지원팀장님 그리고 시설관리팀장님 그리고 총무인사팀 과장님, 박동규 과장님 버스를 담당하시죠, 그리고 교무지원팀장님 해서 제가 이제 여러 차례 각 부서를 다니면서 다 말씀을 드려 놓은 상황이고요. 사실 이제 전에 시설팀장님 같은 경우는 전 시설팀장이셨던 이종만 팀장님과 다 이야기가 되던 상황이었었는데 이제 황정구 팀장님으로 인사이동이 되었죠. 그분과도 계속적인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면서, 충분히 공감하시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황정구 팀장님 같은 경우는 2013년도, 2014년도.. 3년도 4년도까지는 학생지원팀 과장님으로 계셨거든요. 예. 그래서 여쭤보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하게 현실가능성이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지금도 사실 부정기적이지만 총학생회와 학교 측과의 소통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근데 이것을 정기적으로 하시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더 큰 효과를 위해서 하는 건지?
기: 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제가 그전에 답변했던 것처럼, 여태까지의 그런 모임은 이슈베이스 모임이었던 것 같아요. 사안이 터졌을 때 그 사안의 책임자 혹은 담당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 그것은 결국에 그 상황에 대한 일종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모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이 한동행은 뭐 당연히 이슈가 있을 때는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해야겠죠. 그 이슈가 수면 위에 올라오기 전에 서로가 미리 사전에 의견들을 나누고 계획들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 총학생회 입장에서도 당연히 총학생회는 저희 이런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라는 것이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학교 측에서도 미리 저희들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또 학생사회에서 여론수렴이 필요한 영역들을 말해줄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좀 다르죠. 여태까지 ~.

Q 학교 리더십과 함께하는 난상토론이란 것도 있었는데, 여기서 혹시 리더십이 처장단 쪽 말씀하시는 건가요?
기: 어 저는 총장님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총장님이 오시면 당연히 각 처를 담당하시는 처장님께서는 참석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요 부분은 이제 비서실하고, 총장님과 직접 얘기된 부분은 아니지만 비서실을 통해서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 하고 실제로 작년에도 그런 자리가 있었죠. 총장님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저희는 이것이 총장님의 일정도 있기 때문에 뭐 엄청 빈번하기 이뤄지기가 힘들다고 보지만, 적어도 한 학기에 한번, 혹 가능하다면 두 번까지도, 총장님과 함께하는 시간, 총장님이 채플 시간 이후에 전달해줄 수 있는 본인의 어떤 비전, 한동을 향한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한동 아고라, 한동을 논하다' 이런 것 같은 경우는 우리 구성원들 내부에서 이뤄지는 가치나 사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공론의 장이라는 표현이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래서 공론장, 현재 한동의 공론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여실 공론의 장은 어떤 것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기: 제가 이제 2014년도에 여론수렴국장이었거든요. 저희 때, 지금도 비슷한 이름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소통마당이 있었어요. 저는 소통마당이 여론수렴국의 주 일이였기 때문에 한 학기에 뭐 크게는 세번, 많게는 세 번, 적게는 두 번 정도 소통마당을 열어왔고요. 항상 소통마당을 열면서 느낀 것은 준비 정말 많이 하고 많은 사람들과 사전에 소통하면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쉽지 않더라고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마케팅 요소들도 가미해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결국에 저는 공론의 장이라는 것이 먼저는 학생들 안에서 공론의 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뭐 한동 아고라 말씀하셨지만, 그 '한동 통하다'도 같은 맥락이거든요. 한동 통하다는 이제 정기적으로 우리가 격주로 교내 이슈와 교외 이슈를 다루겠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그것이 한동 통하다의 포커스인데. 한동 아고라 같은 경우도 한동 통하다가 뭔가 정기적인 모임으로서 그것이 제시한다면, 한동 아고라는 공감을 이끌어내가는 것을 전제로 해서 장을 만드는 것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2014년도 2학기 때 실제로 한동 아고라라는 사업을 제가 이제 주관해서 했었는데, 그 당시는 '한동 아고라, 한동은 멈췄다'였고 그때도 동시에 마찬가지로 제가 던졌던 것은 '한동은 고민을 멈췄다'에서 한동은 멈췄다라는 아고라를 열었었어요. 그때 한동을 향한 많은 생각들이, 약 20여명의 학생들 안에서, 학생대표자들과 교수님들 가운데 논의가 됐거든요.
마찬가지로, 그때는 조금 큰 범주로 한동 아고라를 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조금 세분화된,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한동, 그리고 어떤 명예 그리고 정직이라는 포커스를 둔 한동 가치, 그리고 공동체성. 이 세 가지 영역에서의 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것이 저희가 1년동안 잡고 싶은 공론의 장의 주제이고, 장을 열기에 앞서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을 형성해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사실 기존에도 그런 장이 전혀 없던 게 아니잖아요. 공청회, 간담회, 소통마당.. 그런데 따로 장을 여시겠다는 거는 기존의 장에 아마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하셨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럼 기존 장의 한계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기: 저는 기존 장의 한계는 결국 아젠다 설정에 있다고 봐요. 그 아젠다가 충분하게 매력적인가, 충분히 공감할만한가. 어쩌면 아젠다 자체는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아젠다인데, 그 공감을 얻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수반되었는가. 또 한번 더 나가면 노력은 충분히 됐을지 모르지만 어떤 방향을 보고 노력을 해왔는가. 이를 테면은 올해에 진행된 한동문화회복포럼이 비슷한 류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필요한 주제고, 어떻게 보면 너무 중요한 이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은 일차적으로는 폐쇄적일 수밖에 없었던 구조, 학생 리더십들과 또 몇몇 교수님들과 함께했던 자리 안에서만 그 아젠다가 설정되었다는 점. 그리고 어떻게 보면은 조금 더 구체적인 단계들이 제시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저희 한동 아고라 라는 공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장을 여는 것에서 국한되지 않거든요. 그전에 우리가 어떤 캠페인이나, 다양한 사업이나, 다양한 그런 이슈들을 던짐으로써 학생들이 정말 이 이슈가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한 후에, 그 다음에 공론의 장을 여는 것이 맞다 라고 생각했고. 요번 채플 관련된 소통마당도 있었잖아요. 채플 관련된 간담회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도 각각 일장 일단에 있다고 봐요. 저는 그때 다른 자리에 참석해서 참여를 못했는데. 뭐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시고 장을 여셨다고 보고, 그 전에 여러 가지 선행되는 것들이 있었죠. 설문조사도 했고 뭐 판넬에 스티커도 붙였고 글씨도 썼고.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그 자리에 목사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는 거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처럼, 한동은 많은 장을 열려고 했어요. 근데 그것이 일원화되지 못했고, 어떻게 보면 결집되지 못했고, 그 방법이 워낙에 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충분한 공감을 얻기 힘들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태까지 열었던 공론의 장을 연다 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준비과정이나 아니면은 아젠다를 설정하는 것들. 저희는 이미 아젠다를 던지고 가는 거예요. 네. 그 세 가지 큰 주제 아래 세부적인 것들도 같이 하고. 또 그 장을 열 때 우리가 혼자 여는 게 아니라 뭐 예를 들어서 기독교 대학으로의 한동에 대한 장을 열거면은 한동신앙공동체들과 함께 협력해서 열 수 있고요. 명예에 대한 건 당연히 명예제도위원회와 협력해야 될 점이라고 보고요. 한동문화회복위원회도 같이 연결될 수 있겠죠. 공동체 같은 경우는 각 팀들, 그리고 그 외에 뭐 숱한 공동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장이 된다고 봐요. 저희 맨 첫 번째 말씀드렸던 우리의 첫 번째 정체성. 마음이 가난한 총학생회가 이야기하듯, 최대한 많은 단체들과 협력해서 우리만의 힘으로가 아니라 함께 이슈를 만들어나가고 그런 장을 형성하는 총학이 되기를 원합니다.

Q 부회장 후보님 첨언하실 것?
확: 괜찮습니다.

Q 알겠습니다. 소통 문제 관련해서, 학생들과 총학 사이에도 소통이 있잖아요. 정기적인 정책 브리핑이나 전학대회에서 있었던 일을 카드뉴스로 배포하겠다거나 이런 내용도 그런 부분 같은데, 정기적 정책 브리핑부터 보면 지금도 화소지나 페이스북에 간간히 총학생회가 무슨 일을 했는지 실리곤 하는데, 정기적인 정책 브리핑을 하는 게 뭐 다른 효과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 네 제가 설명을 좀 드리면 우선 이제 정책브리핑을 이야기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우리의..학생들이 납부하신 학생경비가 각각 사업에서 어떻게 쓰였냐였던 것 같아요. 결국엔 저는 효능감이라는 것은 인풋 대비 아웃풋도 분명히 연결이 된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낸 그 돈이 어떤 사업들로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물론 화소지나 기타 다양한 방식으로 브리핑이 이루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어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약간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특별히 뭐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고요. 그리고 그 사업이 어떤 사업이었는지, 그것에 대한 사업에 대한 평가. 화소지 같은 경우는 '뭘 했습니다'도 있지만 '할 것입니다'가 더 많거든요. 홍보를 위한 수단이게 때문에. 그리고 '했습니다' 정도는 이제 총학에서 매.. 작년 같은 경우는 매달 월보식으로 이번 학기 이번 주에는.. 아 주보식으로 나갔던 것 같네요. 이거 이거 이걸 했습니다. 그 방식을 채택하되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결과, 저희 간단한 담당 국장의 코멘트가 달릴 수도 있고요. 예산 사용이 어떻게 됐는지 달릴 수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해당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들도 같이 받을 생각이에요. 그것이 저희가 이제 생각하고 있는 거고. 저는 어떤 그냥 화소지나 게시물로서가 지금 계획으로는 뭐 식당 대형룸 혹은 행복관에 생기는 새로운 공간들을 좀, 아 복지동에 생기는 새로운 공간들을 활용해서 월말 한 이틀 혹은 삼일 정도 이제 판넬 같은 거, 여러 가지.. 실제로 그 공간을 우리의 한 학기, 그니까 한 달 정책을 브리핑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단지 이 사업에 대한 한 줄 설명이 아니라 이 사업은 이렇게 진행이 되었고 이 정도 예산이 쓰였고 그거에 대한 담당자들의 평가는 이렇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이거고.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도 받고 싶습니다. 이런 그 문제.. 학우 여러분께서 의견 주시면은 그거에 대해서 총학에 대한.. 저희가.. 비판에 대해서는 또 어쩌면 해명이 필요할 수 있고, 뭐 어쨌든 반응이 필요하겠죠. 감사합니다가 될 수도 있고, 뭐 죄송합니다 이런 적으론 이렇게 하겠습니다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소통하는 것이 저희가 정책 브리핑에서 담고 있는 의미인 것 같아요.

Q 그 부분에서 관건은 아마 학생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냐가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 해결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기: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게 학관 대형룸이거든요. 학관 대형룸 같은 경우는 어쨌든 그 거리.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붙임으로써 일단 접근성을 늘리는 거죠. 결국에 중요한 건 접근성이거든요. '어 저게 뭐야? 한번 볼까?' 하고 가시적인 효과를 잘 내야겠죠. 좀 이쁘게 만들어서 또. 또 우리 돈이 어떻게 쓰였는질 알 수 있대 라고 하면은 또 조금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조금씩 더 고민해야 될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취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학생들이 더 보고 싶게 더 알고 싶게 그러면서 관심 갖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부분들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소통 관련해서는 이게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전학대회에서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를 카드 뉴스 형식으로 보여주겠다 라고 하셨잖아요. 전학대회에서 다뤄지는 게 예결산도 있고 총학생회 집행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들도 있는데, 이 부분이‘중요하게 다뤄진 이슈들'을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소개를 하겠다 라고 나오고 있는데, 사실 그 뉴스를 올리는 주체가 집행부가 되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계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기: 네. 사실 동의를 하고요. 그래서 저희도 이걸 쓰면서 원래 여기 첫 번째는 소제목에 괄호가 있었어요. 객관적 사실을 정리해서. 근데 한계점을 가진다고 생각하고요. 적어도 우리가 이것을 올리기 전에, 전학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야겠죠. 운영위원회 카톡방에 올려서 우리가 이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정리를 한 건데 이것에 대해 이견이 없으신지, 이견이 있다면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고요. 그것으로 어떻게 보면 최소한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정도 객관성이 확보된 선에서 일단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저희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뭐 예결산안도 어떻게 보면 전달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 경우에는 주로 다뤄진 이슈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민감한 문제이지만, 지난 학기 대외협력국 관련된 추경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고요. 뭐 문화..축제의 식비 지원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요. 뭐 우리..내년 같은 경우는 내년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집행부의 일이지만, 저희도 해명할 기회를 얻는 거니까. 이 부분은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되는 것이고요. 전학대회가 비단 대표자들끼리 치고 받는.. 치고 받는다는 표현은 취소할게요. 대표자들끼리 하는,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서서 일반 학생들에게 적어도 그 결과가 공개되는 것이 저는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이 다와 가는데, 한동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또 한동대학교 총학생회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기: 한동이 이제 21년, 거의 22년이 되는 것 같아요. 한동이 처음 이 남송 흥해읍 남송리 3번지에 세워진 지.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한동은 변했다라고 말하죠. 뭐가 변했을까 생각했을 때, 저는 한동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슬로건과 가치는 그대로인데, 그 가치를 받아들이는 우리가 달라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저는 한동대학교가 갖고 있는 특별함이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가치, 뭐 가치라고 포괄할게요, 가치를 떠나서는 논의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한동이 나아가야 될 방향은 그 가치를 우리 안에서 재해석하는 것, 재정립하는 것, 그리고 그 정립된 가치를 단지 둥둥 떠다니는 가치가 아니라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살아가는데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며 살아가는데, 그 안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가치들로서 자리매김시키는 것. 네. 근데 그것이 더 중요한 거는 그게 리더십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부터 자발적으로 시작해야 된다고 봐요. 학교는 큰 비전을 제시하죠. 비전을 제시해왔고요. 하지만 가장 그 비전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실현해나가야 될 주체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안에서 어떻게 각자의 영역, 뭐 각자가 중요시하는 것들은 다 다르겠죠. 그 안에서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실행해나갈 때, 그것이 저는 이 한동이 앞으로 지향해야 될 큰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요. 총학은 그 과정에서 그 일들이 학생들 안에서의 고민들이, 학생들 안에서의 어떻게 보면 치열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런 열심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방향성을 좀 더 여쭤보고 싶어서요. 한동대학교의 방향성, 그리고 그 한동대의 총학생회의 방향성. 그 부분에 의견 말씀해주시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기: 좀 이따 첨언하겠습니다.
확: 한동대학교의 방향성이 사실 너무나도 커서, 지금 의견을 들으면서 정리하면서도 저도 아직 정리가 안 된 부분이긴 한데.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한동대학교의 방향성이 20년 전의 한동, 세워진 그 한동을 바라보며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방향성이 과거를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거의.. 어떻게 보면 입결을 얘기할 수 있겠죠. 20년 전 입결의, 그걸 꿈꾸면서 세상 안에 있어서 세상 기준에 있어서 한동이 강력한 명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그것은 방향성이, 네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기준 안에서 한동대학교가 그 세상에게 인정받는 것, 그것은 한동대학교가 그것을 꿈꾸기 시작함으로부터 실패한다고 생각해요. 지리적인 것도 있겠고, 그리고 한동이 세워졌던 것을 그 기반을 생각해봤을 때 사실 뭐 시기적인 그런 것도 있겠고 시간적인 그런 것도 있겠고 생각을 해보면 한동대학교가 정말 'God's university' 하나님의 대학으로서 그 방향성이 온전히 하나님 안에 있는가.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저희가 한동 개개인이 생각해봐야 하는 그 방향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 이제 2015년도 한스트 때 좋은 기회를 얻어서 토크쇼의 패널로서 참석했던 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 졸업생 한 분과 신성만 교수님과 제가 한동에 대한 여러 가지 정직, 가치들을 놓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마지막 질문이 새내기들, 당시 이제 2015년도 15학번 새내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그때 제가 했던 말이 한동.. 제가 지향하는 어떤 한동대학교 방향성인 것 같아요. 저는 한동이, 방금 부회장 후보님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기준에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기준에서 봤을 때 한동은 어쩌면 보잘 것 없는 학교일 수도 있거든요. 저는 한동대학교에 어쨌든 입학한 순간부터 한동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우리가 한동이 지닐 수 있는 구별됨, 그 특별함을 끝까지 지향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세상과 맞춰갈려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고 하면서 세상에 의해서 바뀌어지는 모습들을 많이 봐오거든요. 배워서 남 주자고 하는데 남 주기 위해서 배우는지 아니면 남보다 더 높은 자리 얻으려고 배우는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저는 우리 한동이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안에서의 그 특별함들, 우리 안에서의 구별됨들 그것이 뭔지를 계속 고민하고, 세상과 상관 없이 한동이 줄 수 있는 것, 한동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우리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의 방향성이라는 건 결국에 한동대학교를 구성하는 한동인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우리 한동의 마땅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확: 제가 첨언을 하자면, 총학생회 방향성까지 아까 질문을 해주셔서, 총학생회의 방향성은 그 한동대학교가 다시 한번 더 그 방향성을 재정비할 때, 그니까 저희가 중점을 둔 질문할 수 있는 그런 장을 형성하고 그런 것들을 지향을 함에 있어서 먼저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먼저 한동대학교 자체가 질문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또 조금은 추상적인 그런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최소한 질문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지향하고 저희가 그것을 마련하는 것이 총학생회가 봐야 하는 방향성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또 정회장 후보님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아서 발언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기: 하하 발언권은 너무.. 네.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셨고. 결국 총학생회 방향성은 이야기한 그 안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재차 말씀드리듯이 머리가 아니라 꼬리거든요. 한동의 방향성을 만드는 것은 총학생회가 아니에요. 총학생회원들이죠. 그리고 그 방향성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그 안에서 마땅히 올바른, 여기서는 '올바른'을 저희가 규정하진 않을 거예요. 각자가 생각했을 때의 그 정의, 그 가치에 맞게 고민할 수 있는 지원을 해주는 것, 그것이 저는 총학생회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기: 네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아 이게 마지막 질문이라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힘드시기도 할 것 같고. 음.. 저는 이제 9학기에요 사실은. 그래서 올해 당선이 된다고 하면은 10학기 11학기를. 학점 다 끝났고요. 총학생회장으로서 보내게 될 것 같은데. 음.. 네. 반복되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저는 한동이 가진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건 한동의 리더십도 아니고, 총학생회는 더더욱 아니고요, 학교의 어떤 부서도 아니고, 학생들이라고 생각해요. 학생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문화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들. 그 작은 변화들이 모일 때 비로소 기대하는 한동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저희가 세운 기대하는 한동이라는 것은 기대되는 한동이 아니에요. 한동이 주체가 돼서, 한동을 구성하는 우리 각 사람이 돼서 각 사람이 주체가 돼서 기대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거든요. 기대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기대할 수 있을만한 특별함이 있어야 되고요, 그 특별함은 우리 안에 변화들로부터 다시금 회복될 수 있다고, 회복이라는 워딩보다는 다시금 시작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그 변화들은 우리 안에 질문을 던짐으로 시작할 수 있겠죠. 그 모든 것은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여러분이, 물론 한동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만, 여러분 또한 한동의 주인이라고, 여러분도 한동의 가장 큰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만들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내가 사는 한동이 좋은 한동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각자 여러분 각자가 그 한동을 한동의 특별함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였고요.
확: 네 저는 선거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저희는 단독 후보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목표는 당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새롭게 설정한 목표는 투표율도 올리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선 저희..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서 저희 차원에서의 노력은 기본적인 채플 유세라든지, 공약집 배포 이 정도는 당연히 수반되고 있고, 저희는 거리 유세와 강의실 유세 그리고 점호방송 유세도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카드뉴스와 동영상을 홍보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더 많은 관심 학우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과. 마지막으로 사실 50%가 넘어야 투표가 유효가 되잖아요. 그래서 과거 총학에서는 50.1%로 간신히 넘어서 된 후보들이 있고 57%까지 올라간 후보들이 있는데. 저희는 뭐 몇 %까지 올리겠다 이런 공약은 이것도 뭐..이런 주장은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학우 여러분들께서 내가 행사하는 이 투표권이 정말로 가치가 있구나. 이를 통해서 정말 이 총학생회를 지지함을 드러내거나 혹은 그렇지 않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구나 그것을 다시 한번 더 좀더 상기하셨으면 좋겠고요. 저희 좀 다양하게 정말 구성하고 있으니까 재밌게 선거가 축제처럼 즐겨지기를 바랍니다.
기: 사실 그 단독후보라서 되게 많이 걱정이 돼요. 다른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은 우리 안에서 나눠지는 것들이 더 이슈화될 수 있을까. 어쩌면 저희가 말하는 것은 되게 가치적인 것들이 많거든요. 뚜껑을 열어봐야지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혹할만한 공약들은 제가 봐도 그렇게 많진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담고 만들어진 공약인 만큼 저희를 보기보다는 공약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얼마나 이 단독후보들이, 단독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선거에 참여하는지, 그 부분을 좀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아 저는 불투표도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봐요. 특히 단독후보일 때는 투표하지 않음으로써 투표율을 낮게 해서 떨어트리는 것도 하나의 그들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공약을 말씀드리는 것 같아요. 저희 자체 혹은 뭐 학생정치에 대한 피로도 때문에 투표를 안 하지 마시고, 저희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공약에 대한 판단 하에 투표를 안 하셨으면 좋겠고요, 그게 아니라면은 투표를 할지 말지에 대한 것도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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