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위생점검TFT 구성해 점검
사업장 청결 및 시설 관리 지적돼
기존 지적사항 점검도 함께 이뤄져

지난 9일, 식당위생점검 TFT(이하 위생점검TFT)는 ▲㈜신세계푸드(이하 신세계푸드) ▲맘스키친 ▲효암 더 테이블(이하 효암)에 대해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교내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의 위생 관련 민원이 페이스북 페이지 한동대 대신전해드림에 지난달 17일부터 22일 한 주 동안 네 차례 이상 제기되자, 지난달 28일 총학생회는 신세계푸드와 위생 실태에 대해 논의하고 교내 식당 위생점검을 위한 위생점검TFT를 구성했다. 점검 결과 ▲교내 세 식당의 사업장 시설 및 청결 관리 미흡 ▲맘스키친과 효암의 정기적 점검 부재 등이 지적됐다. 이번 점검에는 14년도, 15년도에 식당위생점검 위원에 의해 지적됐던 사항에 대한 추후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위생점검TFT는 교내 식당 음식에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연달아 제기되자 교내 식당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구성됐다. 총학 정책기획국 백지원 국장은 “사실 총학차원에서의 교내 식당 위생점검은 학생식당 만족도 설문조사 할 때 하려 했었다”라며 “근데 이렇게 애벌레와 달팽이등이 나오는 문제가 발생해서 조금 더 빨리 시행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을 통해 위생점검TFT 인원을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총학 내부 인원으로 구성했다.
위생점검TFT 점검 결과 교내 세 식당 모두는 사업장 청결 및 시설 관리에 대해 지적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일부 조리가 완료된 식품이 덮개 없이 보관돼 사업장 청결 관리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의 문의가 있던 식판 및 수저 세척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신세계푸드 박소윤 점장은 “치즈 같은 게 숟가락에 묻어 있을 경우 일일이 핸들링해 닦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맘스키친의 경우에도 식판, 물컵, 수저 등의 관리 부분이 지적됐다. 식판과 물컵의 경우 세척 후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로 진열돼 있었다. 또한 식기 세척기 상단에 먼지가 쌓여 있던 것과 세척기 모터가 작동되지 않은 점도 사업장 청결 및 관리에 위배되는 사항이었다. 효암은 양념류가 밀봉되지 않고 보관됐다는 점과 냉장고 외부에 기름때가 묻어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사업장 시설관리 또한 문제가 제기됐다. 위생점검TFT는 시설관리에 대해 ▲창고 및 주방에 온•습도계 설치 ▲벽 및 타일 상태 등의 기준을 두고 점검을 진행했다. 맘스치킨 창고 및 주방에는 사업장 시설관리 중 온•습도계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신세계푸드 조리장 안에는 일부 벽타일이 깨져 있어 수리할 것을 지적받았다. 점검 중 효암 천장에서는 누수현상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환풍기 청결 상태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14년도와 15년도 총학에 의해 구성된 식당 위생점검 위원단이 지적했던 문제점은 대부분 해결됐다. 14년도 제19대 총학생회 ‘한바탕’은 식당위생점검TFT를 꾸려 위생점검을 진행했으며, 15년도에는 제20대 총학생회 ‘더:하기’가 교내 식당 위생 현장 점검 사업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적받은 사항은 조리장 내 소독과 냉장고 주변 청결 관리였다. 현재 신세계푸드 조리장 앞에는 소독 발판을 비치해 신발을 소독하고 들어갈 수 있게 했다. 또한 냉장고 문을 이틀에 한 번씩 닦아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맘스키친의 경우, 조리장과 식기 및 조리기구 청결상태의 지적에 대해서는 세척 인력을 충원하고 식기를 추가 구매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기존에 제기된 효암 아르바이트생의 *보건증 미소지 문제와 맘스키친의 청소 정기점검 부재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위생점검TFT의 점검 결과는 시설관리팀을 거쳐 교내 식당에 공고될 예정이다.

*보건증 미소지: 식품위생법 제40조(건강진단) 1항에 따르면 총리령으로 정하는 영업자 및 종업원은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