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새섬 지원서•면접 방식
여전한 면접 과정에서의 한계점


*새내기섬김이(이하 새섬)의 선발 기준 및 과정이 17년도 모집부터 추가 및 변경됐다. 새섬 선발은 각 RC 지원서 제출 후 각 RC별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새내기섬김이위원회(이하 새섬위)는 민원을 통해 일부 RC 새섬 선발 과정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새섬위 문예진 위원장은 “일부 RC에서 어떤 기준으로 뽑혔냐 하는 문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섬 선발 기준이 변경된 후에도 면접 과정에서의 한계점은 존재한다.
새섬위는 보다 객관적인 새섬 선발을 위해 일부 선발 기준을 추가•변경했다. 새섬위는 ▲지원서 내용 일부 변경 ▲담임 교수 추천서 도입 ▲면접 평가 항목에 각 RC 이해도 질문 추가 ▲면접 기간 추가 내용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17년도 카이퍼RC와 열송학사RC 새섬 모집 지원서에는 새섬 워크숍 혹은 오리엔테이션 등에 참여하는 것을 지원 필수 기준으로 뒀다. 또한, 모든 RC의 지원서에는 면접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용도로 지원자의 사진을 부착하게 했다. 카이퍼RC에서만 진행됐던 담임 교수 추천제가 열송학사RC에 도입되기도 했다. 새섬 선발의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에서는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인 ▲지원동기 ▲신앙 ▲자기관리 ▲대인관계에서 ‘각 RC 이해도’ 항목을 추가했다. 문 위원장은 “RC별로 면접이 진행되는 만큼 각 RC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1주일의 면접 기간이 부족했던 RC를 위해 면접 기간이 2주로 수정됐다. 문 위원장은 “면접 기간은 일부러 2주로 늘렸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다”라며 “면접시간은 RC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분적으로 개편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면접 평가의 객관성 확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면접 과정 중에는 평가 항목의 추가만이 이뤄졌을 뿐 1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의 한계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5개의 항목만 존재할 뿐 해당 항목에 대해 어떻게 기준을 부과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없다. 또한, 점수를 부과할 때 척도가 커 채점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카이퍼RC 김용일 간사는 “처음엔 면접을 하면서 점수를 체크 했었는데 특별히 문제가 있는 학생이 아니면 점수가 다 비슷하다”라며 “점수를 주는 척도가 애매해서 거의 사용을 안 했다”라고 말했다. 접수 기간 동안 동일한 면접관의 구성이 아닌 경우가 있어 점수를 부여하는 기준의 모호함이 드러나기도 한다. 김 간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면접에 들어가는 교수님들이 각각 다르다”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사실 (면접 선발은) 간사님들 재량이다”라며 “바꾸는 것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내기섬김이: 한동대 내 신입생들의 학교생활을 돕는 목적으로 선발하는 학생을 말한다. 새내기섬김이는 한스트(HANST)부터 신입생들과 각 팀 및 RC 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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