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개정 TFT 발족·구성 의결

“학생사회에 적합한 회칙으로”

구체적인 TFT 방향은 추후 논의

 

총학생회 회칙개정 TFT(이하 회칙개정 TFT)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 5월 6일 열린 제3차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는 회칙개정 TFT를 발족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전학대회의 의결에 따라 회칙개정 TFT는 ▲총학생회 집행부 ▲자치회 ▲총동아리연합회 ▲각 학부 학생회 ▲평의회 ▲RC협력회에서 임명된 단체별 대표 1인으로 구성된다. TFT에 참석하는 단체별 대표 1인은 각 단체의 장이 임명한다.
 총학생회 회칙개정의 관건은 전학대회의 의석수 조정이다. 의결권이 없는 평의회를 제외하면 전학대회 의석은 ▲집행부 5석 ▲자치회 3석 ▲총동아리연합회 3석 ▲각 학부 정(부)대표 11석으로 구성돼있다. 문제는 각 학부 대표와 부대표로 구성된 학부협력회(이하 학협)가 전학대회 의결의 과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지난해 회칙개정 TFT에서는 학협 구성원들이 전학대회 내에서 당파화될 가능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본지 223호 1면 참조). 사안에 따라 학부 학생회 대표가 학협 구성원으로서 발언하게 되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치회 이유준 회장은 “학부 학생회로 들어와도 학부협력회가 있어 서로 약간 역할이 혼동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라며 “학부 학생회로만 들어오거나, 학부협력회로만 들어오거나 하는 의석수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협 김동민 의장은 “(학협과 학부 학생회에 대한) 각 학부 대표, 부대표들의 의견이 동일하지 않다”라며 “학협과 학부 학생회에 대한 그 경계선은 명쾌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RC공동체 및 신설 학부의 총학생회 추가도 총학생회 회칙개정의 주요 사항이다. RC협력회는 현재 자치회로부터 독립된 정식 학생단체로 있지만 총학생회 회칙상 명시돼있지 않다. 이에 RC협력회는 전학대회에서 의석수를 갖지 못한다. RC협력회 김경호 의장은 “중요한 것은 전학대회 구조 및 의석수 조정 과정에 있어서 민주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 같은데, RC협력회 대내적으로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제 RC라든지, 또 새로 들어와야 될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논의를 해서 의석수를 다시 전반적으로 재정비를 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부 및 학생단체들의 구조적인 변화를 회칙에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회칙개정의 중요한 방향성으로 제시되고 있다. 총학 백이삭 회장은 “현재 변해가는 학생사회 구조에 적합한 총학생회칙으로 개정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칙개정 TFT의 구체적인 진행 방향은 논의 중이다. 전학대회 기타토의에서 논의된 바에 따라 회칙개정 TFT는 이번 학기 12주차까지 단체별 대표 1인을 뽑고, 13주차까지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구성이 완료된 회칙개정 TFT의 구체적인 모임 일정 및 회칙개정 작업의 단계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된다. 회칙개정 TFT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은 이후 이를 명문화시키는 작업을 외주에 맡기는 안도 검토 중이다. 백 회장은 “회칙개정의 필요성을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라며 “물론 시행착오의 과정 역시 겪겠지만, 그 과정에서 보다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나간다면 (회칙개정을) 실제로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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