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학칙개정 확정

기존 시스템 유지하며 사업 진행 예정

예산 사용 관련 다양한 의견 제기돼

 

지난 3일 한동대가 교육부 주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인해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의 GE전공과 창의융합교육원 소속 ICT융합전공의 융합이 확정되면서 한동대는 16-2학기에 ICT창업학부(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동대는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소 30억 원 이상을 지원받게 되며 예산은 프라임사업 분야(ICT창업학부) 80%, 비프라임사업 분야(대학 본부 차원) 20%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1일 기획처 주최의 프라임사업 설명회가 프라임 사업 추진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 계획 설명을 목적으로 현동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획처는 프라임사업 의의를 ▲특정 학부의 폐과 없이 진행 ▲한동대 무전공 무학부 입학제도의 변경 없이 선정 ▲유동적 정원제의 장점 유지 ▲학생들의 학부 선택에 대한 선택권 추가 부여라고 설명했다. 프라임사업단 책임자 기획처 김대식 처장은 “학교가 배정하기로 한 70명 정원이 미달하면 교육부로부터 예산상의 패널티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학교가 지속해온 룰을 지켜가겠다는 자세로 이번 사업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약 30명의 학생들은 프라임사업 예산 사용, 비프라임사업 예산 사용 세부 계획을 묻고,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처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사용될 예산에 대한 것은 학부장들과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별 지원금 규모 확정이 5월 말에 있기 때문에 아직 예산 사용 세부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 처장은 “프라임사업에 사용되는 80%의 예산은 ICT와 연관시키는 방법으로 학교 전체에 유익하게 쓰일 예정이다”라며 “에벤에셀관의 경우, ICT와 연관 지어 전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프라임사업 분야에 대한 예산 계획으로는 ▲교육과정 개편 지원 ▲장학금 지원 ▲기초학문 강화프로그램 운영 ▲실험실·강의실 환경 개선 ▲온라인컨텐츠강의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총학생회 백이삭 회장은 “프라임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예산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직결되는 교수 충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예산 사용에 대한 논의가 학생들에게도 공유됨과 동시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반영하려는 노력 역시 함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동대는 2017년도부터 2학년이 되는 학생 중 70명의 학생이 ICT창업학부를 1전공으로 선택하는 것을 목표한다. 사업단에 참여했던 기계제어공학부 김재효 교수는 “프라임사업은 원래 1학년 때부터 정원을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우리가 낸 제안서에는 기존 학교의 시스템, 즉 무전공 무학부 입학에서 2학년 진학 시 전공을 선택하는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했다”라며 “우리 학교가 유동적 정원제를 유지하면서도 70명 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15학번 전공 선택자 중) 두 전공(GE, ICT융합)에 진학한 인원이 이미 50명 정도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7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동대는 5월 20일까지 학칙개정안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5월 말 교육부가 조정한 대학별 지원금 규모가 확정된다. 이후 한동대는 지원규모에 따른 사업비 집행 수정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며, 6월 초 교육부 컨설팅 후 6월 말 혹은 7월 초 교육부와의 최종 협약 후 바로 예산 사용이 가능하다. 2017년 초 교육부로부터 학사개편·정원조정 이행 여부, 성과목표의 달성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한 연차평가가 이루어진다. 한편, 18일 수요일 ICT창업학부 신설에 대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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