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생산 목표

최대 300억 원 대학 지원사업

4월 말 최종선발 발표


지난달 31일, 한동대가 교육부 주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이하 프라임사업) 창조기반 선도대학 소형 부분에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은 대학 졸업 인력과 각 직종에서 선호하는 인력의 불일치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10년간 공학계열에서는 21만 5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한 반면 ▲인문계열 10만 1천여 명 ▲사범계열 12만여 명 ▲사회계열 21만 7천여 명은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교육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시행되는 프라임사업을 통해 고용노동부에서 예측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프라임사업은 사회·산업수요에 부합하는 학사구조로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사업으로 사회수요 선도대학(이하 대형)과 창조기반 선도대학(이하 소형)으로 나뉜다. 대형은 사회 변화와 산업수요 중심으로 대학 전반의 학사조직과 정원을 조정한다. 대형에 선정된 9개 대학은 입학정원 10%(최소 100명 이상) 또는 200명 이상의 ▲인문·사회 ▲사범 ▲예체능 ▲자연계열 정원을 사회수요에 맞는 공학계열로 이동해야 한다. 선정된 대학 중 8개 대학은 3년간 연 150억 원, 1개 대학은 연 3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학문을 유도하는 소형은 창조경제, 미래 유망산업 등 특정분야 중심으로 학과개편을 추진한다. 소형은 입학정원 5%(최소 50명 이상) 또는 100명 이상의 학생을 공학계열로 이동해야 한다. 소형에 선정된 10개 대학은 3년간 대학별 평균 연 5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프라임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 대학은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기초로 사회·산업수요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것이다.
 프라임사업 선정평가는 100점 만점으로 ▲대학여건과 학과개편·정원조정 계획 ▲교육과정 혁신 및 진로교육 내실화 ▲교원·인프라·학사제도 등 대학의 지원 체계 ▲정원감소 분야 대책 및 대학 구성원간 합의 ▲재정집행계획 적정성과 사업계획의 지속가능성이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대학구성원참여제를 운영하거나 정원을 감축하면 각 3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프라임사업 평가 단계는 대학 관계자, 산업계 인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단이 1단계에서 사업계획서 심사로 선정 대학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대면평가와 현장점검으로 나뉜다. 이달 말 최종심의에서 사업관리위원회와 지원금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대학과 지원금 규모를 확정한다.
 한동대는 빠르면 16-2학기에 ‘ICT창업학부(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ICT창업학부는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이하 GEA)의 GE전공 ▲창의융합교육원(이하 창융원) 소속 ICT융합전공 ▲GE전공과 ICT융합전공을 융합한 ICT창업전공(가칭)이 ‘ICT창업학부(가칭)’로 구성된다. 학부 신설은 프라임사업 지원 이전부터 추진돼 왔고, 프라임사업 신청 시기와 맞물려 이를 사업 내용으로 신청했다. 한편, 이는 프라임사업 선정 여부와 관계 없이 진행될 계획이다.
 학부가 신설되면 GE전공과 ICT융합전공의 1전공 선택이 가능해진다. 지난 3월 24일에 열린 GEA 학부총회와 ICT융합전공 전공개편 간담회에서 각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신설 학부에 대해 설명했다. GEA 문영준 대표는 “GE전공을 2전공으로만 선택 가능했던 것에 아쉬워하는 학생이 있었다”라며 “기존의 GEA 교육체제에서 ICT전공과 융합하거나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 학생에게 GE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더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창융원 강준혁 대표는 “창융원에 학생설계융합전공과 글로벌이노베이션 같이 다각적 융합을 하는 전공들이 생겼지만 그 전공들과 ICT가 매칭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새로운 학부가 나오면서 1전공도 가능해지고 ICT라는 정체성이 더 뚜렷해졌기에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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