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교수이자 극단 C바이러스 대표인 이문원 교수의 극본을 바탕으로 한 연극 <아나스포라>(이하 아나스포라)가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 무대에 출품된다. 아나스포라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시작한 2016 *유시어터 페스티벌에 응모해 지난 1월 선정작품 중 하나로 선발됐다. ‘돌아감, 하나됨’이라는 의미의 아나스포라는 전 세계에 흩어져 디아스포라의 삶을 사는 23만 명의 탈북민과 3천여 명의 이산가족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나스포라를 포함한 11개의 선정 작품은 1월부터 8월까지 릴레이 공연된다. 이 교수는 “지금 한국에 있는 새터민이 거의 3만 명이지만, 우리의 이웃은 누구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며 “우리가 이 연극에 등장하는 상처받은 이들의 손을 잡아주어 이들이 치유와 위로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시어터 페스티벌: 소극장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험적이거나 학구적인 새로운 창작을 시도한 단체에게 대관료를 1일 1만 원으로 책정, 그 외 대관료를 전액 지원하는 유시어터의 자체 기획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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