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교수칼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며
한동신문사  |  hgupress@handong.edu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3.29  07:37:4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미 수년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업,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SW, 특히 인공지능에 의한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다보스 포럼에서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의한 4차 산업혁명은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지금까지 기계가 할 수 없던 다양한 작업들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후 사람이나 짐승이 하던 많은 일들이 자동화 되었다. 그 결과 생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고, 나아가 인류 문명 전체가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였다. 지금까지 자동화의 대상은 단순하고 기계적인 작업들로 국한되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이 성숙한다면, 지능을 요구하는 복잡한 작업들도 점차로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노동 활동의 자동화가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던 사실에 미루어 유추할 때 지적 활동의 자동화가 이루어진다면 그 영향은 매우 크고 광범위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 인공지능 기술은 실용화 수준에 미치지 못해 몇몇 특정분야에서만 활용되었고 그 영향력도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딥러닝(deep learning)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지금까지 적용되지 못했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은 자율주행 스마트카/드론/로봇, 핀테크, 헬스케어, 마케팅, 온라인상거래, 보안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알파고의 놀라운 성능이 시사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이 매우 빠르다는 것과 그로 인한 변화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매우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고, 과거를 지배했던 게임의 법칙 중 다수는 구시대의 고정관념으로 전락할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는 부지불식간에 굳어진 잘못된 구습을 버리고 생각과 습관을 끊임없이 새롭게 갱신해야 한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학점 중심의 암기 위주 학업 습관이다. 인터넷과 검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식 자체의 경쟁력은 이미 크게 약화되었다. 암기된 지식보다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나 단순 지식을 뛰어넘는 안목, 예측 능력 등 깊은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업의 목표와 방법을 바로 세워서 편법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해 정직하게 실력을 쌓아야 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 및 트랜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강한 기초를 갖추어야 한다. 단순 응용 중심의 피상적인 능력은 게임의 법칙이 바뀌는 순간 무의미해질 수 있다.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고, 변화하는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는 강한 기초는 변화의 시대에 더욱 필수적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주관적인 경험보다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수학과 SW가 대부분의 분야에 중요한 기초 역량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도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기존의 안전지대가 위협받는 대신 새로운 기회가 무수히 발생할 것이다. 과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념과 수요가 출현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효과적인 전략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안전지대를 찾는 것보다는 곳곳에 숨겨진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교수

 

한동신문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791-708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58 한동대학교 학생회관 102호, 한동신문사  |  대표전화 : 054-260-1241~2  
발행인: 장순흥  |  주간: 박원곤  |  편집국장: 노대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전광준
Copyright © 2013 한동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