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동신문사의 열악한 상황은 신문을 집어 든 손끝에서 느낄 수 있었다. 면 수가 16면에서 8면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커버스토리를 들여다봤다. '나도 좀 보면 안될까?'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커버스토리 인트로를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다. 기사들은 무난했다. 딱 필요한 기사들이 들어가 있는 느낌.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아무래도 지면이 적다보니 분석보다는 전달의 성격을 가진 기사들이 비중을 많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기사들을 읽으면서 조금 걸리적거렸던 게 있었다면 눈에 너무 많이 띄는 삼각형(▲)이다. 쉼표로 구분해도 되는 단어들 사이에까지 삼각형이 들어가 있어 가독성이 떨어졌다. 삼각형은 문장이나 긴 단어들을 구분할 때에만 사용해주길 바란다. 한편, ‘골병든 평의회, 어디가 제일 아프니’ 기사는 정말 좋았다. 기자의 노력이 엿보일 만큼 탄탄하고 완성도 있는 기사가 나온 것 같다. 전에 평의회 회장단 좌담회를 기획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분석기사를 내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번 기사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한지혜(경영경제 13)

 
어느덧 팀엠티와 함께 학기의 첫 주가 끝났다. 첫 신문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신문을 준비하는 신문사의 후배 기자들에게 심심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7개의 신문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학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와 함께, 하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자는 어떤 일이 되었든 정보를 온전히 전달할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도 잘못된 정보는 사실의 왜곡과 잘못된 여론의 형성이라는 큰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뉴욕 타임즈라는 거대한 언론사도 100년 전 신문의 오탈자를 잡아내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전달함에 있어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이템 선정과 관련해 아쉬운 점도, 좋은 기사에 대한 칭찬할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2면에 위치한 ‘바로잡습니다’ 코너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충분치 못한 인원으로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기자’라는 명칭을 쓰기 위해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는 기자의 숙명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윤예준(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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