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

한동대, 총학, 쏘카 3자 협의

문제는 안전과 주차



한동대는 지난 10일, 15-1학기부터 9개월간 한동대와 제휴 협력을 맺어왔던 카쉐어링 서비스 쏘카(SOCAR)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쏘카는 현재(3월 10일 기준) ▲한동대 샬롬관 앞 2대 ▲한동대 벧엘관 앞 2대 ▲한동대 로뎀관 옆 2대로 총 6대의 차량을 배치했다. 학생 편의를 위해 ▲총학생회(이하 총학) ▲학생처 ▲사무처는 쏘카와 함께 교내 카쉐어링 서비스 재도입을 협의해왔다. 총학 백이삭 회장은 “한동대의 지리적인 특성상 카쉐어링 서비스가 분명히 학생 편의를 증대시켰다고 생각해 제휴 협력을 진행했다”라며 “차량 운행 대수는 학생의 수요에 따라 학교와 협의 후 변경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쏘카와 한동대의 제휴 협력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 이전에 이용 가능한 쏘카 차량 대수가 줄어들었다. 쏘카는 한동대와 재계약 전까지 한동대 히딩크드림필드 옆 1대를 제공했다. 쏘카 경북사업팀 황인경 팀장은 “제휴협력이 끝나고 차량을 급격하게 출차하다 보니까 예약 조율에 차질이 있어 시설관리팀에 요청해 1대를 출차하지 않고 배치해놨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본 10대 배치에 추가로 증차됐던 것에 비하면 대폭 감차된 것이다. 학생들은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장주영(상담심리 11) 씨는 “택시를 타기에 좀 부담스럽고 버스를 기다리기에 시간이 촉박할 때 이용하면 좋았는데 재계약 전에는 차가 거의 없으니 예약할 엄두도 안 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2일 총학은 학생지원팀과 총무인사팀에 카쉐어링 서비스의 교내 주차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총학에서 시설관리팀 이종만 팀장에 직접 자문을 구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건이 카쉐어링 업무 협약서에 추가했다. 학생의 안전에 문제가 될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학교에서 카쉐어링 서비스에 제재 가할 권리가 추가된 새로운 계약 내용은 쏘카 담당자와도 합의했다.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에 있어 안전문제와 주차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제휴 협력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사무처는 카쉐어링 서비스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쏘카 이용의 안전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총무인사팀 박동규 과장은 “교내 운전 연습과 운전 미숙으로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라며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해 심사숙고 했다”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학교 측에서는 편리한 이동수단이라는 긍정적인 면 외에도 차량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어 협의가 지연됐다”라고 말했다. 주차 관리도 학교와 쏘카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황 팀장은 “지정 주차면이 아닌 다른 주차면에 반납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차량 주차 관리와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지난해) 쏘카가 많이 들어왔는데 학생들이 지정된 주차 공간 밖에 주차를 해서 셔틀버스 다니는 길을 막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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