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을 세우는 ‘스토리텔링 캠퍼스’

1호 조형물로 시계탑 예정

쉼터를 가꾸는 ‘아트 인 한동’


한동대 내 무의미한 공간을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동대에 상징물을 세워 이야기가 흐르는 캠퍼스를 만드는 ‘스토리텔링 캠퍼스 프로젝트’와 한동대에 부족한 쉴 공간을 늘리는 취지에서 시작해 *생태공원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아트 인 한동’이 그것이다.
스토리텔링 캠퍼스 TFT는 ▲언론정보문화학부 이문원 교수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알버트 두순 김 교수 ▲산업정보디자인학부 이진구 교수 ▲언론정보문화학부 형대조 교수 ▲외부자문 김희수 교수와 대학원생 및 TA를 비롯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스토리텔링 캠퍼스를 기획한 이문원 교수는 “폭풍의 언덕, CC바위, HD광장 등 공동체 사람들이 만들어 간 역사가 건물이 들어서 가면서 없어져 학교에 이야기를 담은 공간들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스토리텔링 캠퍼스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스토리텔링 캠퍼스 TFT는 외부 디자이너 섭외를 완료해, 2016년 내로 1호 건축물을 세울 예정이다. 예정된 1호 건축물은 시간이라는 상징을 형상화한 시계탑으로, 우리가 현실의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의 시간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스토리텔링 캠퍼스 TFT는 시계탑과 시간 외에도 물을 형상화한 분수대, 빛이라는 상징을 담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시간, 물, 빛이라는 컨셉이 영적으로도 모티브적이지만, 이것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라며, “한동대와 세상이 교감할 수 있는 레이어가 캠퍼스 풍경에 구현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스토리텔링 캠퍼스 TFT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독대학의 정신구현 ▲고부가 가치의 캠퍼스 브랜딩 ▲품격있는 학업 및 생활공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트 인 한동은 지난 학기 학관 2층에 총학생회가 설치한 에덴쉼터를 잇는 사업으로, 교내 학생들이 여유 있게 쉴만한 쉼터가 부족하다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에 건물의 자투리 부분 등을 활용해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길 계획한다. 현재까지 올네이션스홀 2층 오디토리움 앞 복도에 놓일 테이블과 의자의 기획이 완료됐고, 설치를 위한 학부모 기도회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총학생회 복지국을 필두로 아트 인 한동은 ▲뉴턴홀 테라스 ▲느헤미야 복도 끝 공간 활용 ▲생태공원 리모델링에 대한 기획을 함께한다. 생태공원 리모델링의 경우 10월 한 달간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했다. 8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생태공간 리모델링에는 이진구 교수, 공간시스템환경공학부 안경모 교수가 자문으로 있다. 이번 학기 내 기획 완료를 목표로 다음 총학과 인수인계를 준비 중이다. 총학생회 학생복지국 이은미 국장은 “이번 학기 내에 착공은 불가능하겠지만, 다음 총학에 인수인계를 잘해서 학생들에게 좋은 취지로 쉼터를 제공하는 것을 계속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올네이션스홀과 오석관 사이에 있는 공터, 가꾼 흔적이 있지만 현재는 잡초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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