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학생이 임시가림막에 붙어있는 대자보를 보고 있다.


지난 10월 12월,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이후로 대학가를 비롯한 사회 각 층은 국정화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동대 내에서도 학생들은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국정화 관련 대자보 게시 등의 활동을 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드러냈다.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학관 퇴식구에서 진행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는 한동대생 831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으로 모인 서명은 국정교과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에 전달됐다. 반대 서명운동을 기획한 최경준(법 12) 씨는 “국정교과서 문제가 정치성향에 따라 나뉘는 문제가 아니라, 역사문제 자체에 대한 (정치성향 등을) 넘어서는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관에서 학관으로 통하는 길 옆에 공사로 세워진 임시가림막에는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대자보들이 붙었다. 10월 26일 기준으로, 국정화 교과서 사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의 대자보 1개 반대하는 의견의 대자보 8개 총 9개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의 형식은 소설, 시, 동요 등의 패러디나 포스터, 인용구, 줄글 등 다양한 형태이다. 대자보를 붙인 임윤미(언론정보 12) 씨는 “학생들이 뭘 배우는지를 정부가 통제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붙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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