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이클RC, 정관개정 불참

정관 자체가 부재했던 것

새로운 정관, 고유 특성 반영

 

카마이클RC는 이번 학기 중으로 정관을 만들 계획이다. 정관 제정에는 카마이클 학생 임원단과 경영경제학부 스콧 링컨(Scott.Lincoln)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는 구체적인 내용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카마이클RC가 지난 5개 RC의 정관 개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카마이클RC의 정관이 애당초 없었기 때문이다. 카마이클RC가 생긴 지는 이제 2년 정도 된다. 이전에 RA는 있었는데 카마이클 학생회라고 할 수 있는 Student Counsel(임원단)은 지난 학기에 처음 만들어졌고, 아직 정관이나 회칙 같은 것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상태다.
정관이 없을 당시 카마이클은 매뉴얼이 따로 없어 RC 대표나 RA들의 업무를 관습에 따라, 구두로 결정했다. 설립 당시 자치회에 속한 동장이 임시대표를 겸임한 상황도 있었다. 카마이클RC 김성범 회장은 “지난 학기에 학생 임원단들도 선출했고, 이제 더 많은 교환학생 등 여러 외국인 학생들이 들어올 텐데, 이러한 학생들을 위한 기반이 잘 갖추어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카마이클RC가 다른 5개 RC와 다른 부분이 많아 한국인 위주의 RC정관을 그대로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카마이클RC의 주를 이루는 사람들은 교환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들이다. 현재 국제관에 거주하는 120명의 외국인 학부생 중 50명이 1학기 동안 머물다 가는 교환학생이다. 자치회 정범진 회장은 “1학기 혹은 1년간 머물고 있다가 가는 이 학생들은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나 활동을 많이 찾는다. 그러므로 타 학생들보다 정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RC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자치회와 카마이클RC 모두 다른 RC들의 정관을 카마이클RC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카마이클RC의 내부 체계와 전통을 반영하자는 데 동의한다. 자치회 정 회장은 “우리가 마련한 RC체계를 그대로 주입하는 것보다는 다른 RC와는 조금 다른 카마이클RC만이 기존에 갖추고 있던 체계나 고유 관습을 좀 더 반영할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마이클RC 김 회장은 “한국 RC들과 전체적인 부분은 같이 갈 것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것은 카마이클RC에 맞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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