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가량을 사진으로 채운 217호의 1면은 학우들의 이목을 끌 만했다. 하지만 4, 5면을 ‘예고’하는 성격의 사진이 워낙 크다 보니 하단의 두 기사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기사 분량이 적어진 점은 다소 아쉽다. 전체 기사 중 가장 핵심인 1면 기사로의 역할을 잘할 수 없는 지면 구성이었다.
둘째, 전체적으로 오피니언이 많고 기사 수가 적다. ‘소통’ 면인 9면을 합쳐 12면 중 3면을 외부기고 및 칼럼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기사 수에 비춰보아도 많은 편이라 생각이 든다. 특히 사회문화 면이 6, 7면으로 두 면인 상황에서 오피니언이 세 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지면 구성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일러스트의 크기가 필요 이상으로 크다. 특히 3면에 실린 ‘자유학기제’ 관련 기사와 ‘안전한 MT’ 기사에 실린 일러스트의 경우 전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글이 차지하는 공간과 비슷한 정도였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일러스트가 아님에도 큰 크기로 자리해 있으니 지면을 채우기 위한 것인가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강상욱(경영경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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