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다가 우연히 Copy writer 들이 하는 작업에 대해서 흥미롭게 읽어 본 적이 있었다. 이들이 한 개의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며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한 개의 광고가 효과적이며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어필 하면서도 매력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광고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한다. 그러한 자료들 속에는 사람이 마음을 끌기 위한 심리학적인 자료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인 자료, 시장 조사 등등에 관해 다양한 자료들이 있다. 이러한 노력과 땀의 결과로 한편의 광고가 완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숨은 노력의 결과에 의해 만들어진 광고를 듣거나 보거나 하는 시청자들의 자세이다. 이러한 광고 제작자들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TV 나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오는 혹은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아니 그러한 광고가 나오면 짜증을 내기가 보통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다가 광고가 중간에 나오면 빨리 광고가 끝나기를 원한다. 즉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노력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자세가 천지 차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를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내는데에도 불구하고 그 광고의 효과가 대단하다는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보면서 짜증을 부리지만 결국은 그 광고에 나오는 물품을 사게 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계속 보고 듣던 광고에 의 해 상품을 구입 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광고의 효과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각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여기에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고 또한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 한다. 이 말은 곧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거나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왜 낙심하고 포기하는가? 그것은 우리들의 숨은 노력과 희생을 보지 못하고 마치 TV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광고를 냉대하는 것처럼 우리를 냉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새 소리 없이 지속적으로 내리는 눈이 쌓이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우리들의 노력과 수고는 때가 되면 놀라운 열매와 결과가 온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일들과 사역이 광고 Copy writer 들의 일과는 다르지만 그들의 광고를 냉대하는 사람들이 그 광고에 의해서 물품을 구입하듯이 우리의 선행에 의해서 세계는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광고는 때로는 실패할 수 있으나 우리가 믿음으로 하는 선행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실패하지 않는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연설문이 기억이 난다. 그가 평생에 많은 연설을 했으나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 지지 않는 가장 짧은 연설이면서도 강력한 연설문이 있다. 그 연설문은 학생들을 향한 연설문이다. 그것은 딱 세 마디이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give up.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 특히 우리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선행을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최정훈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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