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이클 제외 5개 RC 정관개정 중
카이퍼·장기려RC만 개정 완료


마이클RC(Residential College)를 제외한 5개의 RC 정관이 개정된다. ▲손양원 ▲열송학사 ▲장기려 ▲카이퍼 ▲토레이RC (가나다 순)는 RC 정관개정 이전까지 5개 RC 정관이 제각각으로 존재했다. 기존의 정관은 형식과 장 수에 있어 RC별로 달랐다. 카이퍼와 토레이RC 정관은 3장, 손양원RC 정관은 8장, 열송학사와 장기려RC 정관은 9장이다. 또한 기존에는 통일된 RC 선거세칙이 존재하지 않았다. 정범진 자치회장은 “한동의 진정한 공동체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5개 RC 정관의 전면 개정을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RC 정관개정 이전에 열송학사, 손양원, 장기려RC만 선거세칙이 각각 존재했다. 하지만 나머지 3개 RC에는 선거세칙이 존재하지 않아 기존 RC선거의 관습대로 진행했다. 정 자치회장은 “지난 1학기 (총학생회) 선거와 과정 상 선거 세칙이나 회칙 같은 많은 문서들에 오류가 있었다. 자치회에서는 문제 발생 전에 정관을 수정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치회는 방학 중 RC 정관개정 TFT(이하 TFT)를 구성했다. TFT는 RC 정관 및 선거세칙의 불명확한 조항을 분석하여 RC 정관 기본안(전면개정안)과 RC 공동체 선거세칙(전면개정안)을 만들었다. 정 자치회장은 “TFT가 만든 개정안은 RC에 전달 후 이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각 RC에서 추가하고 변경될 부분은 첨부할 것을 제안했다”라며 “정관개정 지원을 자치회가 하고 최종 권한은 RC에 드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이퍼와 장기려RC는 정관을 개정했고 열송학사, 손양원 그리고 토레이RC는 정관을 개정하지 못했다. 카이퍼RC는 지난달 28일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정관개정 회의를 열었고, 카이퍼RC 학생회와 팀장들은 만장일치로 정관개정에 찬성했다. 카이퍼RC는 RC 구성원이 모두 모이는 임시총회보다는 대표성을 가진 학생회와 팀장들에 의해 의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카이퍼RC 장주선 학생 대표는 정관개정 회의 일정과 장소에 대해 “29일부터 시작한 2학기 팀장 MT에 팀장들이 다 모여 그 때가 정관개정 회의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장기려RC는 지난 2일 채플 본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RC정관을 개정했다. 5교시 채플 직후, 장기려RC는 정족수인 472명 이상인 506명이 참석해 임시총회가 열리게 됐다. RC 정관개정안에 대해 ▲찬성 462명 ▲반대 3명 ▲기권 41명으로 참석인원의 3분의 2인 338명 이상이 찬성했다. 장기려RC 이강우 학생 대표는 “하나의 RC 정관이 개정된다고 해서 목표하는 큰 그림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정관개정의 이유와 의미를 설명할 때 ‘첫걸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이러한 걸음에 동참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치회와 각 RC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열송학사, 손양원과 토레이RC는 정족수 부족으로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 2일 6교시 채플 직후 채플 본관에서 열송학사RC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임시총회가 열리기 위해서 열송학사 재적인원 804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정족수 536명이 필요했다. 그러나 524명이 모였고 12명이 부족해 임시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손양원RC는 지난 2일 7교시 채플 직후 채플 본관에서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손양원RC 재적인원 847명 중 564명이 참석해야 임시총회가 열릴 수 있으나, 약 450명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토레이RC 역시 RC 정관개정에 실패했다. 토레이RC는 지난 9일 채플 직후, 채플 본관에서 RC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려 했다. 토레이 재적인원 671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448명이 참석해야 임시총회가 열린다. 하지만 436명이 참석해 임시총회를 열지 못했다. 토레이RC 구태훈 학생 대표는 “앞으로 9주차에 토레이RC 예배를 따로 드리게 될 예정이고 지속적인 공지와 홍보를 통해 다시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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