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마지막 신문이었던 216호, 총학생회장의 뒷모습과 함께 실은 1면의 기사는 그 자체로도 의미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진행 결과를 정리하는 정도였기에 발전적인 기사가 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인터뷰이(interviewee)도 ‘작은 목소리’의 석지민 학우와 총학생회장이 전부라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지 못했고, 마치 작은 목소리와 총학 간의 대결구도로 비춰질 법한 내용 배치였다.
6, 7면 문화 기획기사 ‘포항의 문화재,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소재의 우수성에 비해 지면 구성이 상당히 아쉬웠다. 시각적 자료가 중요한 주제였지만 글의 분량이 많은 것에 비해 사진의 크기가 작고 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 사진이 글의 좌측 또는 우측에 치우쳐 있다 보니 사진과 글이 따로 놀게 되고,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6면 좌측의 지도는 글자도 알아보기 힘들 만큼 작았지만 하단의 일러스트는 필요 이상으로 컸다. 또한 두 면을 동시에 구성하는 기획 면의 특성상 7면 상단에 큰 공백이 생긴 것은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다.

강상욱(경영경제 11)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