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 버스정류장에 쏘카가 주차돼있다. 김남균 사진기자

쏘카 제휴 협력 2학기째
타이어∙주유∙쓰레기 문제 발생
일부 이용자 카셰어링 인식 부족
“이용자 간 배려와 신뢰 필요”

쏘카(SOCAR)가 한동대와 HGU SHOP으로 제휴 협력을 맺은 지 2학기째로 접어들었다.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는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한동대 학생들의 불편을 덜었다. ‘카셰어링’ (car-sharing·자동차 공유)이란 여러 사람이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나눠 쓰는 서비스다. 그러나 한동대 이용자의 카셰어링 인식은 부족하다. 이에 타이어·주유·쓰레기 문제가 발생해 다른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김수영(전산전자 08) 씨는 “5월경 주차장에서 벗어나려고 주행을 하다가 방향을 틀 때 이상한 소리와 함께 왼쪽 앞바퀴가 내려앉은 느낌이 나서 차량에서 내려 확인해봤더니 왼쪽 앞바퀴가 뒤로 약간 밀려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전 사용자가 타이어 문제를 쏘카 측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정우(전산전자 10) 씨는 “4월경에 예약한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연료 램프등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라며 “주유소를 찾고 주유를 하는 데까지 20분 넘게 시간을 소요해서 결국 쏘카 대여 시간이 부족해 대여 시간을 연장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전 사용자가 이용규칙을 불이행, 즉 제때 차에 주유하지 않아 주 씨가 주유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종완(언론정보 11) 씨는 “쏘카를 50번 이상 이용했는데 30번 이상은 차내가 지저분했다”라며 차내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일부 한동대 이용자가 대여약관과 이용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타 이용자가 피해를 보고 있었다. 쏘카는 업체가 주체가 되어 정비와 차량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렌트와 달리 사용자도 함께 차량 관리에 참여해야 하는 카셰어링이다. 쏘카는 대여약관 *제4장 제13조 ‘회원의 점검의무’와 *제14조 ‘회원의 관리 책임’을 통해 이용자의 차량 관리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쏘카는 이용규칙을 명시해 이용자의 올바른 카셰어링 문화를 권고한다. ▲연료가 50% 이하로 남았을 경우 차내에 배치된 카드로 주유 ▲이용 후 차량 내부 쓰레기 정리 ▲문제가 생긴 경우 고객센터로 즉시 연락 등이 대표적인 이용규칙의 예다.
쏘카 영남사업팀 천창익 팀장은 “카셰어링이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기보다는 단순히 새로운 렌트서비스로 인지된다”라며 “다음 이용자에 대한 배려, 이전 이용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보다 원숙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20대 총학생회 ‘더:하기’ 김필기 부총학생회장은 “다른 이용자들도 한동대 학생인 만큼 쏘카 이용에 있어 서로 매너를 지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 4장 제13조(회원의 점검의무): ① 회원은 임차기간 중 렌터카를 사용하기 전에 타이어나 차체의 외관상태 및 시동 후 엔진상태 등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② 회원은 제1항의 점검결과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회사에 이를 통보하여야 합니다.
③ 회원은 회사의 자동차 정기점검 요청 시 적극 협조하여야 합니다.
*제 4장 제14조(회원의 관리 책임): 렌터카를 인도받은 시점부터 회사에 반환하는 시점까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여 렌터카를 사용하고 보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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