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독자들에게 다채롭게 전달하는 것, 이러한 것들이 신문의 역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동신문(214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대학보도부에서는 학생들이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잘 모를 수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등장한 학술적인 내용은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다만, 매점이 싸다는 내용이 왜 1면에 등장해야 했었는가는 의문이다. 1면에 싣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꼭 전달해줘야 할 ‘이번 호의 가장 중요한 기사’라는 의미인데, 매점이 싸다는 내용이 1면에 들어갔다는 것은 학생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도 남길 수 있다.
 사회문화부는 이번 호(214호) 컨셉을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식물공장이나 마리오네트 등을 통해 ‘창조주 인간’이라는 컨셉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사설은 그 내용을 차치하고서라도 화룡점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번의 신문만이 남았다. 모든 기자들이 신문사에 대한 ‘애증’을 가장 잘 느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남은 시간을 추억하시길!

오상훈(국제어문 09)


한동신문 기자 출신으로서 이번 한동신문(214호)을 읽으면서 가장 의아했던 것은 대학 기획 면이었다. 창조과학을 가르치는 우리학교 특성 상 한번쯤은 기획 아이템으로 등장시켜도 되겠다 혹은 얼마 전 히즈넷에 올라온 서병선 교수의 글을 계기로 다루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내용 상으로는 사회 기획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니, 이번에는 대학 기획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있어 한동신문사의 판단 미스다. 표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기사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젊은 지구론에 대한 논쟁이다. 그러나 대학 기획이기 때문에 기사 중간에는 한국창조과학회와 김영길 총장, 한동대를 연결 지으며 뜬금없이 우리학교의 창조와 과학 과목에 대해 소개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곤 기사 말미에 아주 잠깐 젊은 지구론에 편향된 창조와 진화 수업을 지적하며 메인 기사를 마무리한다. 5면의 대학 기획 기사 역시 한국창조과학회의 인터뷰 기사로서 대학 기획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서 말했듯 차라리 사회 기획으로 다루었으면 나았을 것이다.
 반면, 사회·문화 기획은 아이템 선정과 글의 구성이 점점 좋아진다는 게 느껴진다. 너무 무겁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장소와 인물들을 기사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제 학기의 막바지다. 한동신문도 이번 학기 딱 1번의 발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주길 바란다.

조희락(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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