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옴부즈맨을 시작한 호부터 지속적으로 통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신문에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미 해 놓은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나가자는 듯 보인다. 물론, 통계는 굉장히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에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이 문제를 푸는 것은 고사하고 풀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 호 4면의 제목을 ‘대학 기획’이 아닌 ‘소설’로 바꿨다면 노력의 흔적이라도 보였을 텐데.
 또한, 표제의 선정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을 기하라고 전하고 싶다. 특히 1면의 ‘제2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당선 확정’기사는 이번 호의 가장 중요한 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사의 핵심 내용이 표제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2면의 ‘선거 위한 그들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기사에서는 중선관위의 행위들보다는 그로 인한 논란이 훨씬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음에도 논란이 되었다는 부분은 부제로 표시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표제는 기사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표제만 읽어도 기사의 내용이 눈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오상훈(국제어문 09)

 

이번 한동신문은 총학 선거 결과와 당선 과정에서의 논란을 다룸으로써 저번 호에 이어서 학생정치에 대해 심도 있는 기사를 내보내려 노력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저번에도 지적했듯 8.4%의 낮은 응답률의 설문조사를 가지고 기획 기사가 구성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설문문항이 평소보다 많기는 했지만 1,2편에 나눠서 기획 기사를 내보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로 다양한 측면의 분석을 이끌어 낸 시도는 좋았으나 정치적 자신감에 대해 인문계열과 이공계열로 나눠 계열 별 분석을 왜 했는지는 의문이다. 굳이 안 들어가도 됐을 것 같다. 한편, 총학생회장을 지낸 동문들의 단체 인터뷰를 실은 것은 매우 신선했고 내용 또한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사회문화 기획은 각각 다른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사회 기획은 읽으면서 주제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으로 문화 면은 글 위주로 구성하기보다는 사진을 통해 수목원에 대해 소개하는 컨셉으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조희락(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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