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릴 것은, 제가 10학번이어서 이준철 선배님 때는 없었고, 사실 심규진 선배님 때는 제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심규진(이하 심): 아 일학년 때? 아 내가 할 때 있었구나, 아 끔찍하다. 엄청 욕한 거 아니야?

Q (웃음) 아니에요 전혀. 제가 그때는 학생정치에 무지한 상태였어요. 또, 주로 형이 할 때는 제가 군대를 가있는 상태라서, 제가 선배님들에 대한 정치적인 정보는 다 기사로부터 찾아 본거에요. 그래서 제가 보내드린 질문이나, 아니면 제가 질문할 때 사실 부분에서 오류가 있으면 바로 지적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준철 (이하 이): 사실 궁금한 게 왜 우리 세 명이죠? 총명이 형도 있고 나 다음에 우제우도 있고, 우제우 다음 누구더라? 민석이…?
박주로 (이하 박): 나다.
: 아, 너구나. 민석이도 있고 한데….

Q 세분이 친구라고 들었어요. 세분에서 이야기하면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라는 의견이 많았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주로 형을 알기도 해서 컨택을 하면 저도 편하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심: 주로가 전화를 엄청 하더라고요.
: 제발 안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웃음) 전화를 했는데, 다 받고 다 하겠다고 하더라고.
: 나도 이렇게 셋이 한번 보고 싶었어 사실.

Q 그래서 요청하게 됐습니다.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선배님들께 해결책을 얻자는 게 아니라, 선배님들이 전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정치에 갖고 있었던 느낌,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네. 처음에는 그냥 선배님들의 추억, 추억이라고 해야 할까요? 추억을 생각하시면서 편안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 질문 보시면, 선배님들께서 기억하시는 한동대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거든요. 우선 학생정치의 신 이준철 선배님, (웃음) 농담입니다.
: 이 멘트 꼭 담아주세요.
Q (웃음) 네, 꼭 담겠습니다.
: 준철이는 신, 우리는 시민. 정치 신, 정치 시민.
: 아 부끄럽다야. 한동대 하면 글쎄요…. 일반 대학생하면 풋풋한데, 한동은 더 풋풋한 것 같아요. 더 때 묻지 않고, 더 순수하고, 그래서 열정도 있고. 그런 모습인 것 같고. 특히 저는 축제나 이런 학생활동을 보면 다른 대학들, 지금 제 동생도 대학교 2학년인데, 동생이랑 저 때랑 이렇게 비교하면 한동대라 더 그럴 것 같은데, 되게 더 순수하고, 자기 스펙이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무슨 선교 내지는 슬로건에 미치고….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순수한 모습이 있다. 시골 아이들 같은 모습이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대수 별로…?

Q 아 예, 대수 별로. (웃음) 심규진 선배님부터요. (웃음)
: 사회생활 하다 보니까, 이 어떤 뭐라 해야 되지? 크리스찬으로 사는 것이 녹록치 않아서, 학생 때는 예배자, 크리스찬, 주일 이런 게 계속 됐는데, 강의 전 기도. 그래도 그런 거를 열심히 지키려고 했던 거를 노력했던 게 한동대 인 것 같고. 여기 나오니까 주일 성수도 어렵고. 술도 사실은 이제…. 어 이거 큰일나는 거 아니야?
: 나는 이 멘트 안 해야지. (웃음)
: 큰일났네 이거. (웃음) 아, 저는 이준철입니다. (웃음) 학부 생 때는 맥주 한잔 정도는 마시곤 하지. 좀 먹으면 이거 어떡하지 그때 한잔 마시면 회개를 해야 하나, 이거 잘못한 거 아니야? 했는데 지금은 뭐 사회생활 하면서 쭉쭉 하면서 오우 기분 좋네, 술은 의사소통의 도구지! 그런 모습 보면서 한동대 생인데 부끄럽기도 하고. 교회 생활 잘 못하거나, 오늘도 사실 예배만 딱 드리고 빠지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인턴도 있고, 한동대 친구들이 오는데 내가 좀 더 거룩해야 하는데 이거 지금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돼서, 한동대 하면 그냥 신앙의 고향 같은 그런 느낌?
: 저 같은 경우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는, 뜨겁게 토론했던 기억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총학 했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선거캠프를 하거나 할 때, 우리가 했던 대화들이 선거를 이기자도 있었지만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이냐,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냐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던 그런 뜨거운 기억들이 좀 나요. 순수했던 기억들. 나의 어떤 이익이나 그런 것들을 쫓는 것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정말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변화되거나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되게 초점을 맞췄던 어떤 공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한동이 떠오르는 이유는 내가 그때처럼 순수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순수함에 내 열정과 뜨거움을 받쳐서 서로 토론하고 그것을 실천해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계속 자꾸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런 공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Q 일하면서 한동대 생각 많이 하시겠네요?
: 많이 하죠. 진짜 많이 하죠
: 어쩌면 한동대를 나왔기 때문에 지금 철없이, 원래 사실은 안정된 회사를 버리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일하는지도 몰라요 진짜. 이거는 사실 좀 위험 하거든요 지금 보니까, 월급이 안 들어 올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근데, 그런 부분을 보면 한동대에서 받아들였던 비전이나, 주로가 말했던 상대방과의 토론을 통해서 찾아가는 내 인생 뭐 이런 생각들이 많아서. 이렇게 위험한 도전을 하는 것 같아요.
: 삶의 지표 같아요 삶의 지표. 늘. 아까 주로도 마음이 든든했다고 했는데, 사실 맞아요.(13:23)
: 오 그러니까. 사실 설교말씀도 제가 요약해 왔어요. (웃음) 인터뷰 때 써먹으려고. 누가복음 1장 27절 (웃음)

Q 한동대 나오신 것은 정말 후회 없으시겠네요?
: 그렇죠, 당연히. 한동에서 만난 사람들의 관계는 평생 갈 것이기 때문에, 음… 물론 한동이 아니더라도 이런 다양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만, 한동에서 만난 친구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에요. 그 영향이 되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한동에서 만났던 기억들을 만나서 계속해서 추억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야기 할 수 있는 거죠.

Q 이런 한동대, 그러니까 삶의 지표가 되는 한동대, 그런 한동대의 정신은 무엇이라고 정의하시나요? ‘한동대 정신’을 말 하지만, 저는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형체가 없어요 저한테는. 사람들마다 다 다르고. 선배님들한테 한동의 정신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 사실 총학생회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왜냐면, 약간 정치공학 같아서 슬로건을 정할 때도, 특히 저 할 때는 후보가 넷이었는데, 성향들이 다 각각이라 우리가 어떤 슬로건을 거느냐에 따라 표가 갈리니까. 그런데 그걸 정의 내릴 수 없는 거에요, 그 누구도, 한동대 정신에 대해서. 왜냐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 적으로, 지금 생각해도 그래요, 지금 졸업한 선배들은 결국 그런 가치관이나 그런 지향하는 것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천편일률적으로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하나로 규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 꼽자고 하면, 타인에 아픔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 타인의 아픔에 동감하는 것. 그게 어떻게 보면 한동의 정신 중에 가장 좀, 배워서 남 주자, 우릴 위해 살지 말자, 그런 부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 저는 이제, 예배를 드리러 갔을 때 생각해보니까
, 이: 아하
: 요즘은 가끔 잘 빼먹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는 신학대학이 아니잖아요. 종교를 가지고 있던 가지고 있지 않던, 개신교 인이던 다른 종교인이던 누구나 올 수 있는 대학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신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예수의 가치를 따라서 살아가려는 공동체라는 건 우리 정신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회, 준철이가 이야기 했듯이, 우리가 성경 속에서 바라보는 예수의 가치를 내가 실현이나 아니면 동의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예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예배를 하며 살아왔고, 그가 내 뱉었던 말들이 과연, 뭐 그 사람이 우리가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거에 대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총학생회 할 때도 비기독교인이 우리 총학생회에 진짜 많은 편이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들이랑 계속 그 얘기를 많이 했어요. 지금도 지속적으로 그 친구들이 전화가 와요. “형, 예수님이 살아 있는 거에요?” 이런 질문들을 받고, 그런 것을 살기 위해서 서로 한번쯤은 고민해봤던 그런 시간들이었어요. 저는 하나의 정신을 꼽자면, 개신교든 아니든, 예수라는 인간으로 온 예수라는 존재에 대해서 깊게 묵상하고, 그 사람의 가치를 위해서 한번 살아보자 하고 생각하는 그런 정신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 생활 하다 보니까 이제 딱 명확해지더라고요. 정직인 것 같아요 정직. 사실 몇 달 전에도 리더 분과 트러블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대충 처리해’ 이렇게 하는데, 아 저는 못하겠다고. 그래서 그 사람하고 한번 싸웠어요. 그러고 되게 안 좋아졌죠. 안 좋고, 안 좋아지고. 그래서 이게 그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원래 나도 사실 좀 뭐라고 해야 하나, 정직한 사람은 아닌데 학교 출신이다 보니까, 한동대 생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내가 지킬 건 무슨 사실은 교회 다니는 것들은 한동대 생뿐만 아니라 크리스찬들은 다 다니니까. 그래서 사실 정직 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난 욕 먹거나 좀 굴리긴 해도, 그래서 난 사실 여기에 온 이유도 정직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왔어요. 그래서 저는 정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말씀하셨던 가치들이 사실 다 하나님. 그러니까 기독교, 크리스찬니티라는 것에 다 연관이 되거든요. 세 번째 질문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럼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것은 어떻게 말 할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렵죠 질문이 좀…?
: 계속 이 순서대로 가나요? (웃음) 제 평생 은사님이 김준형 교수님이신데, 교수님한테 말씀을 많이 드리고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교수님이…. 그런 거죠 결국은 계속 이 표현, ‘지향’이라는 표현인데, 하나님 나라,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 이 땅은 아직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고, 다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꿈꾸며 살아 가는 건데. 역시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둔 것 역시, 대학이냐 교회냐 공동체냐 이런 부분도 고민을 참 많이 했던 부분인데.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다 담을 수 없는 그 넓은 의미 이지만, 결국은 그 슬로건을 포기할 수 없는. 다시 말하면 구별되게 살겠다는 우리의 다짐. 우리가 세상과 다르다는 다짐. 김영길 총장님이 그렇게 이야기 했던, 우리는 또 하나의 대학이 아니라는 그 외침. 그 것을 표상하는, 그것을 닮아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 저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학생정치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고. 왜냐면 여전히 그 표상은 변하지 않거든요. 하나님의 나라, 대학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우리의 현실은 늘 거기서 조금씩 떨어져요. 왜냐면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그러면 조금이라도 내가 여기서 더 얹을 수 있는 벽돌을 얹기 위해서 나는 여기서 학생정치를 하는 거고, 이런 메시지를 전달 하는 거고. 그런 부류에서 하나님의 대학은 우리의 지키는 소명이고 지향이다 라는 것이죠.
심: 저는 하나님의 대학이 그냥 그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멋있게 말 못하겠고. 제 생각에는 뭐냐면 깊은 고민 속에서 나온 얘기니까. 저는 근데 그냥 옛날에 간단하게 생각해서 그냥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답을 성경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 일련의 활동들, 생각들, 노력들이다. 그니까 하나님의 대학은 성경. 그니까 뭔가 일이 있을 때 성경에서는 어떻게 했을까. 성경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 어떤 프로세스. 노력 고민 생각 활동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대학을 뭐 이렇게 어… 나타내는 것들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저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의 대학을 누군가가 명명하는 순간 조금 퇴색된다는 느낌이 있어요.
: 어오~!!(감탄)
: 그래서 사실 저는 한동대가 하나님의 대학이라고는 그냥 자기가 느낌이지 이걸 우리의 어떠한 일정한 슬로건으로 하는 것은 되게 좀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좀 만약에 하나님의 대학. 사실 이게 하나님의 어떤 대학은 어떤 한동만으로 규정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뭐 누구나 있는 곳이 다 하나님의 어떤 영향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한동이 우리가 하나님의 대학으로서 어떤 대학의 어떤 슬로건을 정하고 살아간다면.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대학이기 때문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의미, 우리가 어떻게 보면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의무를 아마 이름에다 넣은 게 아닐까. 배워서 남 주자라던가 아니면, 우리가 그러면 일반, 우리가 하나는 생각하는 요즘의 대학의 트렌드라는 게 자본주의화 돼서 어떻게 하면 회사에 맞춘 인재를 개발하거나23:23, 아니면 내가 누구보다 뛰어난 것들이 많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과연 하나님이 말하는 어떤 배움을 얻고 지적으로 내가 우수하다는 게 과연 그 지향이었을까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였을 때 과연 그 사람들은 그 집단 안에서 그 집단의 이기심을 어떻게 하면 다른 방법으로 풀어낼 거냐. 우리가 그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거를 처음에 이제 어떤 공동체를 만드는데 고민했던 사람들 있잖아요. 우리나라 개신교의 많은 지금의 선배들이 대한민국에 어떤 이런 대학교가 필요하겠다. 그게 모아져서 한동대학교가 생긴 거고. 그리고 처음에 이제 한동대를 찾았던 많은 선배들. 그리고 사실은 지금까지 온 15학번들까지 우리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대학이 과연 어떤 존재로서의 가치를 나타낼까 했을 때 저는 그게 우리 약간 선민 의식으로 보여지는 하나님의 대학이라기 보다는, 처음에 고민하고 만들었던 그 분들의 생각은 우리는 구별된다기 보다는,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그냥 헌신 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런 공부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만들었던 거고.
: 그니까 이게 좀 더 붙이자면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게 그 당시 우리가 개교했을 때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지지를 하고 성금을 보내고 그랬던 것이 진짜 이 세상의 여러 문제에 기독교인들의 대답이 필요했던 거 거든요. 그니까 그런 거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이 필요했던 거고. 그리고 저는 이런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우리가 버리지 않은 이상 그 처음에 우리가 느꼈던 그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의 무게보다 지금이 더 저는 무겁다고 봐요. 왜냐면 그만큼 지나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더 더했거든요. 그니까 예전에는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것이 어 그냥 뭐랄까 좀 그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었다면, 이제는 막 각종 사회 문제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더 고민이 많아지는 거에요. 그니까 그런 부분들. 그래서 결국은 이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거를 무겁게 느껴야 된다.

Q 그래서 사실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했을 때, 저는 저희 사시도 그렇거든요.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거든요. 근데 하나님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저도 무겁게 느껴져서 저는 지금 제 개인적인 인터뷰. 그니까. (웃음)
: 괜찮아 괜찮아.

Q 저도 신문사 들어갈 때 인터뷰 할 때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뭐라고 생각하냐 라고 했을 때 저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인간으로서 정의할 수 없다. 그냥 그냥 바라보고 인간으로서 겸손하게 나아갈 뿐이라고 했거든요. 그니까 그냥 저도 선배님들 생각이 궁금했어요.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거 어떻게 정의하실까 궁금했어요. 또 정치의 어떤 그 머리로서 경험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더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사실 근데 이 하나님의 대학을 만들어가는 거에 있어서 학생정치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핵심이잖아요. 그러면 그 핵심에 있었던 핵심에 가운데에 있었던 분들이신데, 그 총학생회를 이제 하시면서 집행부를 운영하시면서 권한이 어느 정도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셨어요? 그니까 이거는 뭐 하나님의 대학을 우선 떠나서, 그니까 어느 정도의 영향력과 권한이 있다고 생각 하셨어요?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 우선 저는 권한이 정말 막대한거죠. 왜냐면 1년 동안 쓸 수 있는 돈이 당시 한 3억 됐지? 3억까지는 안됐나.
: 한 5억 되죠.
: 예산도 예산이고 뭐 정책도 정책이고. 그니까 일년의 한동의 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진짜 큰 한 축이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사회도 바꿀 수 있는 거고. 사실은 그 때 더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그 기독교의 대학들. 한국에 있는 기독교 대학들을 묶어서 뭔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한동이라는 그 이름을 가지고, 그런 생각까지 했었죠. 단순히 한동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우리가 낼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 그래야 될 의무가 있다고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했던 것 같아요.

Q 권한과 영향력은 엄청 크다고 정의 할 수 있겠네요? 생각 하시기보다.
: 음… 여기서는 약간 다른 관점도 필요할 것 같은데 한동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사실 권한이 많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사실 원래 어떤 그룹의 리더가 되면 집행부라는 그룹은 권한이 있는 거는 사실이거든요. 많다가 아니라 당연히 있는 권한들이 있는데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일정한 개신교 베이스가 있다 보니까. 뭔가 그룹에 리더가 되면 약간 신앙적인 면에서도 약간 리더의 그런 느낌이 있기 때문에.
: 맞아 맞아.
박: 사람들이 그니까 반대를 낼 것도 있는, 권한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견제가 들어간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총학생회장의. 그니까 그냥 일반 선거로 본다면. 어떤 지자체의 장이 됐으면 반대로 우려해서 그 사람 탄핵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니까 권한을, 근데 그 만약에 뭐냐. 다시 정리하자면 권한이 많다 라기 보다는 그냥 권한이 당연한 권한인데 그걸 너무 반대로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적절하게 총학 관련해서 총학생회장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평의회에 보면 직무감찰권이 있거든요. 그리고 어떤 집행을 정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자리가. 그런 권한들을 충분히 활용하거나 아니면 물어볼 게 있거나 하면 충분히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그리고 전학대회에 들어가면 집행부의 의석이 의장을 제외한 다섯 석밖에 안되잖아요. 국장 4명에 부회장 한 명. 나머지가 훨씬 많단 말이에요. 그니까 충분히 견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지금 계속 얘기를 많이 안 하니까. 마치 그거를 총학생회장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학교에서 주요한 결정을 총학생회장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경우는 아예 불가능한 구조죠. 우리 학교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질문지가 왔을 때는 이 질문이 아니라 총학생회장의 권한이 되게 막강하다고 생각하냐. 행정 입법 사법 권한을 다 가지고 있다 라는 건데, 그 어떤 일정한 지위에게 부여되는 권한은 있는 거는 맞는데 사실 그게 ‘막강하다’라고 표현을 하는 부분은 아직 그냥 우리 학생정치 시스템이 더 발전해야 될 부분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Q 그러면 그니까 총학생회장의 역할 자체는 학생정치에서 막대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 역할이라고 하는 게 어떤 거죠?

Q 그니까 학생정치가 있을 때 어떤 학생 정치를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게 있잖아요. 그 역할의 포션 자체가 학생 집행부. 그니까 막강, 그니까 크다고 보시나요 그럼?
: 제 의견으로는 조금씩 다르게.

Q 예 다를 수 있죠.
: 이거에 대한 대답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 두 사람이 사실은 이제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두 사람이 총학생회장 할 때는 학교에 굉장한 변화를 많이 일으켰거든요. 진짜 뭐 근데, 좀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어떤 또 총학생회장 때는 그냥 또 그냥 조용했어요. 큰 변화 없이 많이 신앙 중심으로 돌아갔고. 이걸 봤을 때는 사실은 제가 예를 들면 그 가로 축을 총학생회장의 열정이라 치고 세로 축을 이제 영향력? 권한이라고 친다면 총학생회장의 열정과 생각에 비례하는 것 같아요. 권한이나 역할이. 한 번 진짜 회칙도 바꾸고, 뭘 학교를 위해서 뭘 바꾸고 뭘 세팅하려고 생각 치면 끝없이 클 수 있는 그런 또 역할과 영향력이 있는데, 또 그걸 하지 아니하고 그냥 뭐 예배 중심 아니면 이거 계속 신앙을 얘기해서 그런데 그냥 이제 어떤 그런 걸 생각 하지 않고 그냥 현상 유지라든지 아니면 다른 거에 관심을 가지게 돼서 학생정치 별 관심이 없으면 또 권한이 굉장히 없어 보이고, 총학은 뭘 해 도대체?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게 한동대 총학생회장인 것 같아요.

Q 그게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 응 떠나서. 근데 두 사람은 제가 느끼기에는 바꾸고자 하는 굉장한 어떤 그런 의지라든가 학생정치에 대한 어떤 또 비전 이런 것들이 많아서 사실 이게 좀 이어지잖아요. 13대에서 총무국장이었는데 또 다시 총학생회장까지 할 정도로 이게 두 해만 쳐도 굉장히 학교가 많이 변화되는 거를 비교해 봐도 느낄 거에요 아마. 그래서 이게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네. 하기 나름이다. 그 역할도 하기 나름이다.
박: 여기서 어떤 얘기할 게 나오는데 이게 장점이면서 굉장히 단점인 것 같아요. 아직 우리 학교에. 어떤 부분이냐면 사실 어느 단체든 쉽게 말하면 동아리든 어떤 학회에서도 거기서 선발되는 대표들이 있잖아요. 대표의 어떤 열정이나 그런 부분도 당연히 반영될 수밖에 없어요. 근데 우리 학교에서 아직 학생정치에 대해서 약간 미숙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반대로 규진이가 얘기 했던 것처럼 적어도 해야 되는 것들에 대한 규정들이. 예를 들어서 최소한의 학생정치를 하면 최소한 이런 것들은 해야 되는데 그거를 그냥 방치하고 놔두어도 그렇지만 할 수 없고.
: (웃음)
: 그리고 예를 들어서 예산을 이게 학생정치의 한 쪽에서 집행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 집행해야 되는 것들을 집행해도 우리가 그 어떻게 운영되는 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예를 하나 들면 이거는. 이제 예를 든다면(33:45), 우리가 이제 많이 아는 그 총학생회 사건이 하나 떠오르는 게 있잖아요. 그 때 이제 이런 거였죠. 그 좀 그 당시에 총학생회에서 굉장히 어떤 선교나 아니면 신앙 그런 것들에게 예산을 배정을 많이 했어요. 정말 한 선교단체한테 예산의 상당 수를 주기도 하고. 그리고 거기에 있어서 당시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을 때 평의회에서 직무감찰권이나 집행지연권을 집어 넣었는데 그걸 거부해 버리니까. 이건 거부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 나라에서 의회에서 예를 들어서 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힘이 세더라도 일단 50일은 꼼짝 못하고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이거는 룰이란 말이에요. 근데 그걸 깨본다는 상황이었는데 근데 그거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아예 없는…. 그런 상황에 노출을 많이 했던 거죠. 근데 그런 면에서… 근데 뭔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죠?

Q 총학의 영향력이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 포션, 그 부분이었죠.
: 아 그 얘기였구나. 그러다 보니까 그 우리가 오히려 총학생회장이나 총학생회 리더십들의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것 보다는 이제 오히려 우리가 아직 학생정치 시스템이 필요한 부분들이 다 채워지지 않아가지고 그 학생들이나 다른 일반 우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에 많은 사람들이. 그 어떤 총학생회가 등장하냐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누려야 될 학생정치의 열매들을 누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 근데 보면 저희 대학원 하면서 경희대 이제 막 학생들 선거하고 그런 것도 보고 막 보면 얘기 들어보면 한동대 시스템이 진짜 세련된 시스템이거든요. 그리고 한동대만큼 집행부가 큰 데가 없어요. 그니까 한동대 집행부가 하는 사업들을 얘기 하면 다른 학교 친구들은 좀 놀래는. 이렇게 무슨 여기가. 그리고 심지어는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일까지도 총학생회가 하는. 그런 부분들이 좀 있는데, 그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총학생회 자체의 힘 자체도 크지만 저는 시스템 자체도 또 되게 세련됐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단순히 다른 학교의 대의원회로 생각되는 학부대표들이 견제할 수 있는 구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진짜 그 3000명 우리 각 개별 하고 팀마다 들어가 있고 팀장들이 모여서 평의회를 만들고, 거기서 직무감찰을 하고 집행 정치까지 실제로 권한을 할 수 있는. 그러면 이건 우선 시스템 적으로는 거의 뭐 완벽하다. 이거만 잘 굴러가면 이거에 대해 학생들이 잘 반응만 하면 뭐 충분히 여기서 진짜 훌륭한 일들을 맡을 수 있다.
Q 네 사실 말씀하셨던 시스템 자체도 세련됐고 뭐 말씀하신 열정과 영향력에 따라서 뭐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정말 좋은 시스템이기는 해요. 근데 사실상 문제가 되는 거는 그 만큼 참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말씀 처음에 하셨지만 이준철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후보가 4명씩이나 나왔었고, 선배님들은 각각 2명씩 나왔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그 만큼 안 나온단 말이에요. 지금 현재, 그 학생정치가 이렇게 미비해 졌다고 생각하는 혹시 이유가 있나요? 그니까 참여 자체가 약간 좀 이렇게 된. 그때는 왜 그럼 질문을 약간 바꿔서 그 때는 왜 활발했을까요 학생정치가?
: 학생정치가… 글쎄요. 지금 뭐 재학생들의 생각이 어떤지 우리가 모르니까. 그거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지금 벌써 10학번이면 우린 04, 6년 차이 나는 거고. 지금 신입생들이 13학번인가요?

Q 15학번입니다.

이, 심: (웃음)
: 10년 차이 나는 것 같은데, 그니까 95학번 선배들이 보는 우리하고 아마 고 간격이 그 만큼 차이가 나는 거기 때문에 단순히 비교해서 관심이 없어졌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고 다만 글쎄요. 우리 때는 그런 분위기는 있었어요. 다들 한동이 완성된 공동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니까 한동에 대한 문제의식이 항상 있었어요. 그래가지고 요새도 그런 거 하는 지 모르겠는데 우리 때는 막 채플에서 시위도 하고 한동은 죽었다라고 고사도 하고 그 초기에 제가 한동대학교 저만 해도 어떤 문제의식이 있었냐면 제가 2004년도에 입학을 딱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이 그때 막 탄핵소추안이 되가지고 그랬었는데 그 게시판을 보니까 아무것도 안 붙은 거에요. 이 뭐냐 이게 한동이 왜이러냐 우리는 왜 섬이냐 그런 문제인식이 있었고, 알아 알아 하다보니까 공부하는 선배들이 그룹이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그 그룹에 참여해서 공부하다 보니까 학회도 하게 되고 학회 하다 보니까 선배들이랑 얘기 하다 보니까 한동의 문제도 보이고, 문제 인식도 얘기하고 하다 보니까 이제 그런 사람들이 막 점점 더 많아 진거죠.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는 좀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때만 해도 각 세 후보가 내거는 가치가 다 달랐어. 다 달랐어. 그니까 지금 뭐 재학생들이 어떤 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때 우리 당시에는 좀 그랬던 게 있던 것 같아. 내가 일로 앉을까?
: 아니, 괜찮아.

Q 솔직히 저는 문제인식을 제기하고 그것이 공유되어야 어떤 집단이 어떤 어.. 그 문제인식을 해결하려고 하는 그 행위 자체가 집단의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사실 이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실 저희 지금은 그게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아요. 사실 참여도도 굉장히 떨어지고, 학생정치가 어떻게 되냐라고 물어봤을 때 대답하는 학생이 굉장히 좀 적거든요. 어…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거는 사실 그거에요. 그 때 당시에도 이런 분위기였나 라고 봤을 때 지금 이준철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거는 아니었다 라고 말씀하신 거거든요? 그니까 저는 그 때 시절과 지금이 뭐가 다르기에. 그거를 말할 수 있는지?

: 이것도 그냥 제 생각이에요. 그 일단 제 생각인데 준철이가 생각한 것들 방금 들었잖아요. 뭐 근데 준철이처럼 생각하는 인물들이 늘 있었어요. 예를 들면 9대 때도 누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배들. 10대, 11대에도 계속 엄청났고, 쭉 있었는데 근데 지금 추측하기에는 약간 인물의 부재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은 이런 사람 한 두 명 있으면 그 무리 지어서 또 엄청난 여파가 있거든요. 그런. 특히나 뭐 주로 때도 그랬겠지만, 준철이 때는 되게 인기도 있었거든요. 그니까 되게 뭐라고 해야 되지. 이 한 사람을 통해서. 그니까 있었는데. 여자들. 여자들 예를 들면 내가 뭐 하나 진행하는데 뭐 또 이견 없으십니까 했는데 방청객에서 갑자기 준철이가 하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이 박수 막 치고 진짜 그랬다니까.

Q 이야~

: 그 때 기억나는 게 안 된다고 했어 준철이는. 그 때 기억 나? 그 때 총명이형 그거 공청회 할 때. 준철이가 앞에 나와있고 사람들 너무 박수치고 나도 와가지고 한 마디 듣고 싶었는데, 중립을 지키기 위해 안 된다고 했는데.
: 그거는 조금 그지….
: 그치 그래서 한 사람의 영향력이 대단한건데 이런 인물들이 계속 오히려 그 위에는 더 많았다고 생각이 들고, 그 선배들. 근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인물에 부재는 그럼 왜 왔냐에 대해서는 또 많이 분석을 해봐야 하겠지만, 너무 이제 취업에 완전히 취업 사관학교 형식으로 바뀐 한동대학교 풍토 분위기 뭐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고. 크리스찬 비율의 감소 뭐 여러가지 있겠지.
: 사실 요즘에 서울에 있는 총학생회도 후보가 안 나와서 지금….

Q 맞아요 맞아요 그거에 대한 기사도 썼었는데.

: 이거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아픔? 트렌드에 가까운데 저는 이 부분을 사실은 제대로 못 하고 나온 게 좀 미안한 마음도 사실 있기는 있어요. 시스템을 좀 더 이렇게 한 다음에 나왔으면 좋았는데, 저는 후배들이 이걸 한 번 도전 해 봤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어요. 지금 총학생회나 이런 어떤 단체를 이끌어나가는 그룹들에 아무 참여도 안 하려고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면 한동대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학부대표들, 리더십의 그룹들이 우리가 충분히 그걸 하면서도 학생으로서의 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는가에 대한 좀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13대 때 평의회나 어떤 기준들이 막 만들어지고, 그 다음에 15대 때 평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계속 강화시키고. 그게 다른 대학도 되게 신선하게 받아들였던 경험들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런데 비해서 지금 우리 똑같이 가고 있는 거죠. 생각해보면 일단은 우리 총학생회 아까 권한이 많다고 했었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근데 그거를 누가 적절하게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한이 많은지 모르는거지 다른 학교들을 보면 실제로는 전학대회 사이즈가 훨씬 크단말이에요. 그래서 집행부가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제가 권한이 많다고 했던 얘기의 반대로 의무가 많다는 것도 맞아요. 총학생회, 이렇게 많은 일하는 곳들이 없어요. 신발 세탁도 하고….
: (웃음)
: 관리도 하고.. 다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제는 사실 그런걸 좀 탈피할 때가 된 거죠. 그리고, 이거는 나중에 또 얘기하겠지만 확실히 다른 대학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진행했는지를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한동대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과연 다른 대학들과 똑같은 원인이냐, 아니면 아닌지를 봐서 원인을 찾아서 좀 해결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 어떤 학생정치의 참여도에 관한 부분은 사실 저는 우리 한동대가 참여도가 그렇게 낮나? 라는 생각이 있긴 있어요.

Q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 후보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참여도는 좀 떨어질 수 있고 그렇지만 학생들이 학내에 있는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 마음이 없고 참여할 마음이 없나 라는 거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거죠. 그냥 그런 계기들이 없었을…. 예를 들어 작년 같은 경우에, 뭐 신임 총장님 인선하는 과정에 있어서 학생총회가 몇 번이나 이렇게 했는데, 다 참여했다면서요….

Q 사실 1회 때는 많이 참여를 했고, 그 다음부터는 많이 줄긴 했죠.

: 그런 개념들은 살아 있다는 거죠 사실. 그래서 뭔가 좀 이제 좀 뭔가 이런 부분들을 보완할 때가 되지 않았나.
: 예 아까 막, 인물 이런저런 시대적인 상황 이런것들로 요인이 모아지는 것 같은데 다시 말하면 결국은 그렇게 할 만한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 다는 거는 한동대가 어떻게 보면 이 1년이라는 그 과정을 통해서, 그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졸업생을 배출할, 그 졸업생을 만들어갈 그런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걸 수도 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이거는 졸업한 선배들의 책임도 일면 있고, 저는 교수님들도 어떻게 보면, 좀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학생들한테 더 도전해주시고, 강의실에서도 그렇고 팀모임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해주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공동체에서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만들어가고 그 의사결정 과정의 중심에서 의사결정을 조율하고 이거를 끌어낸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경험이거든요. 사회 나와서 사실 하기 어려운, 대단한, 정말 대단한 경험이에요. 근데 이게 대단하다고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으면 몰라요. 그냥 총학생회장이라는, 전 총학생회장이라는 그 한 줄로만 알 뿐이에요. 근데 이게 한 줄이 한 줄이 아니거든요. 그 아니라는 걸 얘기를 해줘야 되는 거에요.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뭔지.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Q 아까 말씀하시다가 나온 건데, 총학이 지금 한동대 총학이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럼, 이게 사실 다른 학교랑 저희도 막 비교를 했긴 했는데 그거에 대해선 약간 좀, 그거를 선배님들한테 답을 얻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그럼 총학의 역할은 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선배, 그러니까 직접 경험하신 분들로써? 총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 나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가지고….
: 지금 잠깐 그, 프로젝트회의 때문에 잠깐 내려가야 되긴 한데, 그 아까 자신의 질문흐름에 따르면 지금 평의회 얘기가 잠깐 나올 차롄데, 지금 흐름에 따라서 얘기….

Q 네 평의회 얘기는 제가 뒤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 총학….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 그 사실, 이건 좀 내 개인적인 이야긴데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는 일단 총학을 1년 해보니까 또 우리 학교 자체가 딱 이런 게 좀 있는 것 같아. 교수님, 그리고 총장님 이렇게 계신데 같이 총학생회장으로서나 국장이 이렇게 한 번 대화하러 가보면 거의 뭐, 교회 장로나 권사님이 ‘음, 그렇지, 하나님 아버지께서’ 뭐 이렇게 하거나 ‘뭐 이렇게 한 번 해라’ 이렇게 뭔가, 회장과 교수님의 만남이 아니고 조금 뭔가 이제 너희들은 자라나는 그렇지, 청년부의 아이들. 나는 장로고 권사니까 이렇게 하자. 뭐 이렇게 하든지 이런 게 좀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과 교수님의 생각과 학교 생각, 다 다를 수 있잖아요. 근데, 총학생회는 어쨌든 학생의 대표니까 학생들의 의견을 잘 담아서 같이 협의해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총학생회장으로 뭔가, 뭐라해야 될까 이런 한동의 특이한 문화나 이 구조 속에서의 균형을 잡는 사람, 교회적인 분위긴데 사실 총학생회장이 ‘네, 알겠습니다 장로님’ 이게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교수님, 저희 생각은 좀 다릅니다’ 라면서 근데 그걸 또 싸우면 안되고, 어떻게 보면 옛날 선배들 중에 막 이렇게 타협하거나 싸워서도 분란을 일으키는 그것도 또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균형을 이루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 학생정치기구로서의 역할도 잘 하면서 교수님과의 관계도 잘 이루면서 한동정신을 이어가는, 그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나는 잘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데, 이 두 사람은 굉장히 잘 한 것 같아. 정말. (웃음) 할 일을 하면서도 학생들 의견은 다 대변하는, 칭송 받으면서 이렇게. 학교에 큰 역할 한 사람들이 아닌가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깐 나, 잠깐 갔다 올게요 진짜. 11층에.
: 총학생회를, 두 개로 더 갈라서 봐야 할 것 같아요. 역할을요. 하나는,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집행부의 리더인 역할과 정말로 전체 총학생회 회장이라는 개념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집행부의 리더로서는 실제로 우리 총학생회 회칙 상으로 보면 집행부에 있어서 집행 권한은 부총학생회이 어느 정도 하게 돼있고, 총학생회장이 최종 책임을 지게 돼있어요. 그만큼 일단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행정적인 역할을 잘해줘야 되는 거죠. 행정서비스라고 말하는 거죠 요즘에

Q 복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그럴 수도 있죠.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들을 질 해내는 일. 또 하나는 총학생회장이라는 역할은 대내적인 역할과 대외적인 역할이 갈라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총학생회장은 당연하게 전학대회 대표 의장이 되도록 규정이 되어 있잖아요. 그만큼 전체학생 대표들의 여러 가지 목소리를 잘 모아내는 역할을 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이 크단 말이에요. 그만큼 학부, 모이는 학부도 있고 자치회라는 개념도 있고, 동연 그니까 총동연이 있고. 그러니까 지금 평의회는 참관만 할 수 있죠 배석만 할 수 있죠. 그러니까 총학생회 집행부 안에 그 안에 균형을 맞춰서 서로의 필요한 부분들을 조율해서 채워주고 하는 일들이 첫 번째 역할이고. 두 번째는 그게 의견이 잘 모아지면 그 의견을, 이 때 이제 이 때는 정치기구가 되는 거죠. 그들 목소리를 학교와 혹은 대외, 다른 포항에 있는 지역과 또 떠나서 어떤 대한민국 사회의 학생 정치로서의 어떤 아젠다들을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는 일이 되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또 총학생회장이 되면 당연직들이 생긴단 말이에요. 평의회 의원이 되죠 대학 평의회. 대학 평의원회의 위원의 되는데 대학 평의원회 의원이 할 역할이 굉장히 많아요. 학교에 관련된 예산 심사들을 다 하고 그리고 주요한 한동대학교 학칙들을 변경을 하는데 있어서에 그거에 대해서 제한을 하고, 실제로 제가 경험했을 때도 몇 개를 부결시켰던 경험이 있어요. 그런 학교의 흐름들 중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것도 많고, 국장들 같은 경우에는 소비???(51:26) 이사로 가기도 하고 그리고 전학대회에 가면은 세 가지 위원회가 있잖아요. 하나는 재정위원회, 그리고 규정위원회, 정책위원회가 있단 말이에요. 이게 사실 핵심이거든요. 모든 어떤 회의의 핵심은 어떤 의장의 핵심이 아니라 각 세부 분과를 운영하는 게 핵심이란 말이에요. 이 위원회들이 잘 굴러가게 만들어서 재정위원회에서는 우리가 한정된 학생회비라는 돈과, 우리가 등록금 안에서 우리 학생 전체를 위해 쓰는 돈이 또 배정되잖아요. 뭐, 2억 3억 정도. 그럼 그거를 우리가 어떻게 나눠서 가져 갈거냐를 잘 하는 거랑, 또 하나는 책임 있게 사용하는 법을 거기서 계속 우리들한테 설명해주는. 그래서 이제 13대 총학생회 때는 우리가 그 문제를 개선하자고 해서 전학대회 헌장을 만들어서 우리가 학생회비나 그 내용들을 내용증빙을 제대로 안하고 했을 때 우리가 책임을 묻자 라는 것들을 해서 그게 15대 때 이제 통과가 최종으로 된 거고. 또, 규정위원회에서는 말 그대로 우리의 학생정치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규정들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거는 결정 나면 다 따라야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서는 또 의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거랑. 정책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이게 어떻게 보면은 우리 학생정치의 꽃 일수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 학교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논의할 사람들이, 단순히 단체가 아니라 우리 신앙적인 면부터 여러 가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학생정치를 끌고 갈거냐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많이 하는데 거기에 그런 부분에 총학생회의 종합적인 역할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나쁜 말로 하면 권한이 과도하게 몰려 있지만. 아니 나쁜 말이 아니라 음, 이거를 사실은 잘 분담해서 이런 모든 그 학생정치를 끌고 가는 그런 위원회들이 잘 뭉치기 위해 기능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집행부 역할이라고 생각하니까, 제대로 된 기능이 안돼서 몰려 버리는 거죠 나중에 안 된다 하면은 왜 집행부에서 다 했냐, 혹은 왜 집행부는 제 기능을 하지 않냐라는 거를 물음을 하는데 이게 원래 각 위원회 위원장들 각 학부 대표들이나 총동연, 자치회 다 할 수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보통은 규정위원회는 법학부 대표가 담당을 하고, 정책위원회는 총학생회 정책국장이나, 아니면 또 다른 학우가 하고, 또 재정위원회는 총학생회 총무국장이나 되겠죠(53:57) 그래서 그런 개념들을 하는 거가 많이 줄었죠. 집행부의 리더로써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 그러니까 복지를 하는 경우가 총학생회장으로써 전체 학생 대표들의 여러 가지 일들을 제대로 관장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 막 얘기 듣는데 옛날 생각이 막 나가지고. (웃음) 근데 실제로 굉장히 재밌거든요. 그런 것들을 하는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아까 관심관한(54:30) 얘기도 했지만, 그냥 신발만 좀 빨고 버스나 관리하고 이런 건 재미없죠. 이런 걸 하려고 하면 결국 요인이 장학금이나 커리어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니까. 주로가 말한 대로 이런 일들을 다 해야 되고. 또 더 나아가서는 기본적으로 60명, 많게는 거의 100명 가까이 되는 총학생회 집행부에 있는 친구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내고 이 친구들이, 어쨌든 그 친구들은 특히 국원 같은 경우는 장학금도 없이 1년 동안 정말 헌신하는 맘으로. 그럼 이 친구들은 다 끝났을 때 내가 이 1년 정말 잘 보냈다, 내가 이 1년 학점은 좀 안 나오고 좀 이래저래 신경 못써도 내가 정말 이거는 잊을 수가 없겠어 할 만큼 해줘야 되는 책임감도 총학생회장한테는 있는 거죠. 이런 역할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Q 총학이 참, 학생정치에도 참 중요하죠. 사실 그래서, 그래서 저희 신문사 내에서도 되게 위기감을 느껴서 어떻게든 선배님들 컨택 하려고 그렇게 노력 했던 거고. 이제 조금 더 조금 더 약간 세부적인 주제로 한 번 들어가 볼게요. 우선 이준철 선배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 거는, 그 13대 총학생회 선거 당시에 그러니까 중선관위가 투표인 신분을 확인하지 않아서 그래서 이제 당선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총학생회 투표까지 몰고 갔었잖아요? 그 때 당시에 어쩌면 피해자, 피해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때 당시 중선관위 실수를 어떻게 생각하셨었나요?

: 음, 그 때 개인적으로는 되게 막 약간 피가 마르는 듯한 그런 기분이긴 했어요 사실. 왜냐하면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너무 지쳤고, 2주 했나 우리가? 2주 아무튼 그것도 힘들었는데 결국은 투표를 세 번 한 거 거든요. 일반투표하고 결선투표하고, 나중에 학생총회까지 하고. 그래서 되게 힘들었는데, 오히려 어떤 생각으로는 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이게 학생들한테 어떤 대의성을 부여 받을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다.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면 총학생회장, 저도 근데, 주로도 그랬을 텐데 총학생회장을 한단 얘기는, 그러니까 이 권력을 쥐겠다는 이유는 뭔가 좀 바꾸고 싶어서였거든요. 그럼 다시 말하면 학생들의 관심이, 결국은 권력은 관심이에요. 학생들이 많이 알아야 하니까. 근데 세 번이나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이 됐으면 뭘 하든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사실 들었어요. 그래서, 막 힘들다가 그 생각이 들고 나니까, 어 괜찮겠는 거에요. 오히려 더 어떻게 보면 확고한 지지해주는 학생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게 이런 우여곡절이 있다라는 건 알고 있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이후로 정책 펼쳐가는데 더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사실 들었었고. 그 당시에는 그 중선관위의 뭐 이런 거에 대한 공적 판단 이런 거에 대해서 좀 잘 몰랐지만,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면 우선은 중선관위는 존중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요.

Q 중선관위를 존중한다…?

: 네 존중. 중선관위의 어떤 정책이든 간에. 왜냐하면 전체 학생정치 시스템에서 그거를 맡으라고 중선관위를 준 거니까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중선관위는 지금 우리도 헌법적인 기관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따르는데 산하에 있는 기관이 아니라. 한동대도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중선관위에서 뭔가 결정을 하고 했으면 따르는 게 맞다.

Q 죄송한데, 이건 사실 그건 중선관위의 어떤 헌법적인 기구로서의 존중해야된다는 문제가. 문제의 그 질문이 아니라 그러니까 중선관위가 실수를 했고, 그것에 의해서 어떻게 보면 피해를 입으신 거잖아요?

: 그러니까 그 부분이, 저희가 총학생회 할 때 여러가지 가치들을 공유를 했는데, 그거 중에 내부적으로 공유한 가치들 중 하나가 조금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자 였어요. 근데 원래 사실 학생정치가 아마추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저희 중선관위한테 완벽하게 무슨, 기대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무슨 뭔가 실수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너무 저는 인제 그걸 너무 비판할 수는 없는 거에요.

Q 그것을 오히려 더 존중한다?

: 네 존중하고, 다만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가장 최선이 뭔지를 좀 정치적으로 분명히 판단을 해서 넘어갈 필요는 있다. 네 그런 생각이 있는 거죠.
: 그 당시 제가 선거본부장이었기 때문에 생각을 하면, 지금도 생각해보고 학생정치를 계속 해오면서 느꼈던 게 학생정치를 하다 보면 실수는 무조건 생겨요. 의도치 않게 생겨요. 그게, 내가, 그게 학생정치 그룹의 실력이 드러나는 거나 혹은 이걸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는 거 거든요. 중선관위의 그 당시 실수는 사실, 실수라고 보기에는 약간 왜냐하면 이게 나라나 지자체의 선거였으면 보통 이거 해당하는 사람한테 비용을 물어줘요. 뭐 50만원이나 100만원을 준다던가. 왜냐하면 하다 보면 전체 국민이 5천만 명 이니까. 그 중에서 항상 빈번하게 선거인 명부가 겹치는 경우가 생겨요. 우리나라도 그게 있어요. 우리도 그 중에 딱 한 명, 전체 유권자 거의 한 3천 명 중에 이런 게 생겼으면 거기에 대한 것들을 치유해주면 되는 건데 우리는 지금까지는 아직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만약에 우리가 아,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그게 선거운동을 누가 조작 한거냐 아니면 단순히 실수냐 이걸 판단하는 근거만 있었어도. 선관위에서 판단했을 때, 아 이거는 아 우리가 실수했구나 하면은 거기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거기에 대한 것들이 선거에 영향이 있는지를 판단해서 발전을 해주면 되는데, 그게 없으니까 우리 모두에게 너무 큰 일. 그러니까 선거는 경쟁이잖아요. 어쩔 수 없이 앞서는 후보나, 뒤, 1위 후보나 2위 후보 사이에서는 이런 것들이 감정적인 문제나, 혹은 선거를 하다 보면은 이의제기를 하는 것도 당연한 권한이거든요. 근데 그 실수를 제대로 처리하는 방법이 미숙하다 보니까 그게 생각보다 뻥튀기가 엄청나게 돼버려요. 사실 그런,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지금 학교의 학생정치를 보면 사실은 정말로 다른 데서 보면 그냥, 어 그래? 그럼 이렇게 뭐, 주의 정도 하면 되겠구나 뭐 이런 상황인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는 경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음, 저는 이게 또 하나를 얘기하자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위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될 거 같아요. 나라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굉장히 독립적으로 다루고 그리고 다른 대학 같은 경우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거의 총학생회장과 동일한 대우를 해줘요. 공로장학금을 100% 지급해주면서. 왜냐면 우리가 선거가 엄청 많잖아요. 동아리별로도 선거가 많고, 학부도 선거가 있고, 보궐도 있고 총학, 자치회 많잖아요. 그 선거를 관장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고 그럼 일을 하다 보면 어디나 누구를 뽑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많이 알거든요. 그리고 사실은 그 시스템이 잘 돼있는 단체들이 되게 성숙해지고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우리의 인식 자체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어떤 선거가 있을 때 그걸 내 시간을 다 투여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기가 어려운 거에요.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도 있지만 위원회는 각 학부 별로 있고, 그러고 직전 총학생회장이 두 명을 추천할 수 있게 돼있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이 움직이는 기본적인 행정비라는 게 존재하는데, 적어도 그 사람들이 자주 모여서 선거를 준비하거나 다음 선거에 대한 예측을 하고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지 판단해서 뭐, 회칙에 대한 간단한 중선관위 판단을 쓴다거나, 올해의 어떠한 선거에 대해서 이러한 것들을 고지하거나 하는 역할을 하려면 거기에 마땅한 약간의 배려들이 필요했는데 약간 우리 학교에서는 어떤 뭐 그런 선거를 하고 뽑는 거 자체에 대해서 뭔가 그걸 먼저 말하는 사람을 되게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되는 사람들은 정말로 약간 면피할 정도만 하자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에요. 저 같아도 아마 그랬을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쌓아온 데이터를 저장했던 것들을 넣고 하다 보니까 계속 실수가 나오는 거에요. 이거를 선관위원회의 많은 실수가 아니라, 그냥 우리 학교에서 계속 앞으로 선거가 있으면 동일하게 반복될 수 있는 실수이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실수라고 말을 아예, 하는 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이거를 전체 모든 학생들이 해결해나갈 수 있느냐를 계속 논의하는 과제인 것 같아요.
: 동의하고,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 그리고 중선관위에 힘을 실어주는 게 맞다. 조직적으로도 그렇고 행정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이건 법학부에서 좀 책임감을 가져야 되는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 막 주로 얘기 듣다가 든 생각인데, 이게 총학생회 보통 임명식 같은 것도 우리는 채플, 되게 좋은 기회잖아요. 전 학생이 다 보고. 그런데서 임명식도 좀 하고, 중선관위원장 임명식도 좀 하고 사무실에서 자료도 좀 쌓아 놓고. 이번 선거에 대한 자료도 쌓아 놓고. 좀 그렇게 하는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지 않는가. 벌써 이런 문제가 몇 번 반복됐다면 한동 공동체가 좀 바뀌어야 될 수 있는 기회죠.
Q 사실 제가 어제 현 중선관위원장을 만났거든요. 근데 그 중선관위원장도 가장 첫 번째로 말씀하신, 아 말한 게 선배님들하고 똑같아요. 학생정치가, 그니까 그 선거기간 때만 중선관위한테 관심도 폭발하고, 요구가 폭발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 이틀, 삼일 내에 폭발한다는 거에요 요구가.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학생정치 학생사회 전체적으로 중선관위한테 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고, 두 번째로는 아까 데이터를 말씀하셨는데 그 데이터를 쌓아놓는 작업이 전혀 여태까지 안됐다는 거에요. 자기가 사퇴를 뭐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자기가 사퇴하기 전까지는 이거를 쌓는 작업을 좀 해야 되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거는 지금도 굉장히 맞는 말…
: 지금 장학금은 얼마나 받죠?

Q 지금 위원장은 30% 받고 있고요, 그 밑에 부위원장은 15%, 나머지는 2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우가 열악하다는 건 맞는 말이죠.

: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지금이 더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시대 많이 바뀌었는데 행정비는 그대로니까 노력을 쏟을 수 없어서 되게 민감한 문제라서 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어떤 위상을 존중해주는 만큼 일단은 전체 학생정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T같은 게 필요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신문사의 역할도 엄청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신문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이게 회칙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그거 관련된 전문 기자들이 분석을 해주잖아요. 그래서 이번 선거가 나왔으면은 거기에 대해서 단순히 그냥 그것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들이 있었고. 사실 데이터베이스를 언론에서 많이 쌓아주는 역할이 되게 크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논의가 끝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독립이 보장되려면, 사실 재정적인 독립이 되야 되잖아요. 재정적인 독립은 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돈을 얼마가 준다는 게 아니라 처음에 학생회비가 아직도 4만원이죠?

Q 네, 4만원 입니다.

: 4만원 중에 2만 5천원이 총학생회 집행부로 가고, 나머지 1만 5천원이랑 기초학부 8천원이 학부 (1:06:20)으로 가잖아요. 이제는 저는 그 중에서 회비의 일부를 학생대표자분들이 좀 논의를 해서 뭐 한 2,3000원씩이라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비로 미리 학생회비를 들어오자마자 입금이 되야 되지 않을까. 이런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 아니면 요구해도 되지 학생처에. 예산으로 배정해 달라고.
: 아예, 네 맞아요. 처음에 등록금 협상 때 항상 공금 비용을 정할 때처럼. 그게 되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행부에 얼마 주세요, 자치회에 얼마 주세요. 이게 아닌, 대행의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집행부나 자치회나 다른 선거를 해야 되는 사람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한테 뭔가 약간 지금 같은 경우에는 선거를 집행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히려 계속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거에요. 기준을 세웠으면 그대로 가야 되는데.

Q 네 맞아요. 진짜 대한민국 정부처럼 중선관위가 헌법적인, 딱 독립적인 기구로 딱 서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우리학교 내에서도. 그럼 박주로 선배님께 질문을 드릴 건데, 질문 보시면 아시겠지만 식당, 박주로 선배님 때에 정말 좀 약간 가시적인 거 큰 사업을 굉장히 많이 이루셨던 거 같아요. 식당 개업도 그렇고 평봉필드 지금, 그니까 명칭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아무튼 잔디 구장도 깔았고. 아무튼 그런 큰 규모의 사업을 진행 하셨었는데, 그 때 그 학교측과의 협의가 굉장히 불가피하셨고, 굉장히 힘드셨을 거 같아요. 학교와 어떻게 협의를 하셨는지, 진행 되었는지…?
: 이걸 하려면 아마 다른 얘기부터 해야 될 거 같은데, 이것 때문에 총학생회나 리더십 그룹들이 제대로 뽑히고 잘 유지되는 게 중요한 건데, 여기에서 나왔던 모든 논의들은 사실은 이전 대에 항상 있었던 논의들이에요. 그게 쌓여와서 어느 정도 결실이 맺은 거죠. 17대 때 이제 많은 부분을 보면, 일단은 제가 학교를 오래 다녔고, (웃음) 그러다 보니까 13대에서도 우리도 잔디구장 당연히 필요하고, 식당도 바꿔보자는 얘기 항상 했었고, 그리고 학교에 다양한 땅들 우리끼리 보면서 여기에 뭐 심으면 좋겠다 란 얘기를 항상 많이 했단 말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은 건지, 총무국장을 하면서 그 때 계속 주로 그런 부분을 많이 보게 된 겁니다. 재정적인 부분들. 등록금 관련해서 보고, 이걸 어떻게 조율하면 좋을까 그런 경험이 있었고. 그런 것들을 모아오다가 17대 때 그래서 이걸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의 경험들이 쌓여서 됐거든요. 전 이게 제일 아쉬운 거에요. 뭐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번의 경험을 진하게, 정말 진하게 했거든요.

Q 이준철 선배님 때를 말씀하시는 거죠?

: 네, 맞아요. 같이 배웠던 것들이 있었으니까 그걸 했는데. 만약에 다른 대학들처럼, 다른 대학은 보통 캠프가 따로 있잖아요. 보수 진영, 진보 진영 뭐 쉽게 말하면. 그래서 이 때 역사나 과정들을 나오는 후보들이 다 알고 있어요. 학교와 어떤 논의들을 진행했었고. 그럼 보통 회의 들어가면 학교에서는 작년 총학생회는 그렇게 얘기 안 하던데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걸 다 끊어버리고 들어갔지만 이런 것도 있었으면 저는 어떻게 보면은 그냥 운이 좋은 거에요. 이런 경험들을, 만약 지금 나온 후보들이 다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았겠죠. 나는 경험을 한 사람이고. 근데 모두에게 총학생회장이 되려면 총학생회를 경험해야 한다? 이건 아닌 거잖아요. 이런 부분이 쌓이면 학생들이 생각했던 많은 변화들이 더 많이 이루어 질 거 같아요. 내용 질문을 보면은 식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정말 힘들긴 했거든요. 근데 저한테 많은 소중한 경험들이 있었어요. 우리가 13대 때도 진짜 그 비용을 바꾸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좀 많았고, 그리고 그 당시 소비조합의 잉여금 활용하는 문제 때문에도 우리가 계속 얘기를 많이 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2011년도인가 CJ파동이 한번 일어났었거든요. 그런걸 보면서 아 이걸 이렇게 바꿨으면 너무 좋겠다 라는 것들이 있었고, 옛날에 경험들이 있었으니까, 저는 이미 당선되자마자 일을 시작했어요. 어떤 총학생회 업무에 적응할 필요가 없이 바로 해서 한 6개월 동안 전국에 10개 업체들 다 만나고 다니고. 학교엔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식당은 학교에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약 15억 6천만원의 식당을 우리 학교에 집어넣은 거란 말이에요. 나중에 그래서 신세계 본부장님이 전화 와서 “속았다” 라고 말씀 하셨어요. 이게 다 그 밑거름들이 저한테 있었기 때문 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되면 좋을 거 같고.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은 그거 잖아요. 그 당시 학교 측에 합의가 불가능한데 어떻게 했냐. 이 부분은 일단은 중요한 사안에서의 어떤 가치적인 판단은 사실 학교 리더십과 학생 리더십이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어요. 저는 좀 많은 부분이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근데 우리학교의 리더십에 있는 부분들이 우리 학교 자체가 더 좋게 됐으면 하는데 에 대한 마음은 같아요. 이런 부분들 정확히 제대로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 거죠. 또 하나는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캐릭터 상 아까 그 규진이가 얘기했지만, 저는 정말 대등하게 했어요 사실. 그래서 처음에는 반말하시는 분들한테 죄송한데 반말하지 마시라고 정확히 말씀 드리고 회의하고, 그리고 여태까지 총학생회에 쌓여왔던 데이터들을 다 모았어요. 외장하드에 13대 때 했던 업무나 그 전에 했던 것들을 가져와서 지금까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바뀌어야 될 거 같다. 실제로는 학교에서 그 때는 안 된다 라는 게 정확한 입장이었어요. 협상 할 때 까지만 해도. 근데 우리가 해서 데이터를 모아서 가져가서 그런 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데이터보다 총학생회가 가진 데이터가 많아지니까 당연하게 할 수 있었고. 그게 이제 20대 총학생회, 이게 진짜 자산인 거죠. 그런 자산들을 가지고 있으면,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학교에 지금 체육관 이 없잖아요. 그러면은 총학생회가 체육관을 짓자고 언제부터 이 문제를 제기했는지를 알고 있으면, 그러면 그 당시에 학교에서는 어떤 답변으로 지금은 안 된다 라고 했는지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아 근데 그 때는 여기서 이 만큼만 생기면 해준다고 하지 않았었냐 왜 지금은 그 결과가 나왔는데 왜 안되느냐 라고 정확히 할 수 있는데, 모르니까 계속 똑 같은 상황이 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전 이거는 저도 그렇고 학생정치를 경험한 후배한테 하고 싶은 말인데, 자신감을 가지고 다 해봤으면 좋겠어요. 겸손한 거는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한동에는 지금 4000명의 거의 넘죠. 4000명의 학생들이 뽑아준 리더십은 그만큼 힘을 발휘하라고 뽑은 거에요, 대의제로써. 대의제에서 학생들을 대변해 달라고 라고 하면 학생들의 필요에 자기도 공유하던 것들이 있잖아요. 식당을 바꾸겠다 아니면 뭘 하겠다 뭐 평의회를 제대로 하겠다 라고 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쭉쭉 가야 되는 거죠. 학교한테 정확히 그것도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게 우리학교에서는 교수와 제자의 관계나 그런 관계들이 어떻게 보면 조금 우리가 요구할 것들을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구조들이 있는 건데, 그건 어떤 예의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예의는 자리에서 우리가 충분히 교수님들을 존중하고, 어떤 우리가 어휘를 사용하는 걸 충분히 하되, 총학생회로 학생들의 의견들 정확히 전달, 예를 들어 등록금 협상이 큰 예잖아요. 등록금 같은 경우에 그 때 13대 때는 전국에서 가장 거의 낮은 등록금 우리가 했었고, 저희 때는 사실은 정부에서 이미 지침을 내려가지고 큰 현상은 없었지만, 그 등록금 협상 안에서의 논쟁(arguing)이 엄청나거든요. 어떤 것들을 요구하고, 어떤 것들을 하는 것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총학생회에서 어떻게 일년 예산에 대해서 얘기를 하냐 에서 많이 달라지고, 그리고 제가 대학 평의원회 가서 그 당시에 평의회를 진짜 엄청 자주 열었어요. 제가 소집을 요청하기도 하고 해서 했는데, 제가 그 당시에 했던 것들이 제가 좀 말이 많은 편이거든요.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은 사실은 엄청 많이 싸우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전 그런 부분들을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근데 이렇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거는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는데, 평봉필드, 잔디 구장 평봉필드, 지금 홀리램스죠. 미식축구 팀의 요구도 있었고, 뭐 트랙을 넓혀달라 뭐 운동장 크기를 더 넓혀달라고 해서 박주로 전 회장님께서 학생들 입장을 간담회를 열면서까지 전달을 했지만, 사실상 한계가 있다 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단 말이에요.
: 아니에요, 됐어요.

Q 아, 그렇게 된 건가요?

: 이게 학생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약간 기술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인데, 이게 총학생회장이 자꾸 단독으로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거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보통 필드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시민단체들을 모으고 이익 단체들을 모으잖아요. 그 당시에 학교에서 잔디 구장 설계가 나왔어요. 설계를 보니까 설계가 잔디구장 말고는 나머지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돼있는 거에요. 그래서 당시 인제 이 라인은 행정부총장 라인이잖아요. 만나서 그 당시에 행정부총장님이 김영인 교수님이셨죠. 아 이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다시 저희한테 의견을 모으면 달라는데 학교는 이제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김영인 교수님한테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도 학교에선 이미 설계가 들어가서 더 변경하면 손실이 많다, 그리고 공기가 늦어지면 2학기 때까지 완공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거에요. 그래서 바로 학교에 있는 모든 운동 동아리를 다 모았어요. 동아리뿐만 아니라 동호회까지 다 모았어요. 한 30명의 대표들이 다 모였어요. 조그만 조직까지 다했잖아요. 거기서 어떤 협의를 해서 왔냐면, 공기가 늦어질 수 있다. 근데 대신에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예를 들어, 홀리램스 같은 경우에 폴대를 꽂는 것들을 설치한다거나, 구장 길이를 조금 더 늘린다 하는 것들 있었잖아요. 그래서 제작 부총장님이 얘기했던 걸 전달했죠. 그래서 그 당시에 총 공사가 9월 15일인가 끝났어요. 근데 각 대표들이 그러면은 그게 만약에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는 처음에 동아리 모임 안 해도 상관없다라고 해준 거죠. 그래서 그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해갔어요. 그래서 실제로 반영이 돼서 지금 홀리램스 할 때 폴대 꼽고 하죠? 그게 원래는 그냥 축구장의 길이도 더 좁고, 다목적구장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농구장 하나였어요. 지금은 두 짝 들어가 있잖아요. 다 그런 것들이 제가 그냥 단독으로 정해서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미식축구 동아리, 축구동아리, 축구 동호회, 농구 동아리들 의견들을 다 모아서 거기에다가 다 대표 서명을 받았어요. 그니까 학교에서도 그 우리학교에 모든 동아리가 모여서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그러면 공사기간 늦어져도 상관 없다고 하니까 오케이 하시는 거죠. 그래서 그게 반영된 좋은 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Q 선배님 죄송한데 혹시 차 예약하셨나요?

: 아니요. 저 차를 몰고 와가지고.

Q 아 혹시 차 시간 늦어질까봐. 그렇다면은 총학이 정말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신 것 같은데, 역으로 그럼 학생 사회는 총학생회를 어떻게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똑같은 생각인 거 같은데. (웃음)
: 굳이 인식할 필요가 있나?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죠. 그 왜 총학생회 존재를 왜 인식해야 하는 거죠?

Q 사실 제가 이 질문 다음에 질문 드릴 게 뭐였냐면은. 그 밑에 파트 3로 가면은 보시면 알겠지만, 총학에 대한, 그러니까 한동대에 소속감은 굉장히 높지만 총학이 나를 대표한다. 즉 자기가 정치적인 소속감은 굉장히 낮고, 또 정치적 효능감 자체도 굉장히 낮단 말이에요. 이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역으로 전 총학회장님들의 입장으로서, 경험으로써,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어떻게 인식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에요.

: 저는 하나는 한동신문사에서도 역대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지금 이럴 거에요. 항상 그랬던 건 아닐 거에요, 효능감 부분이. 왜냐면은 기억하기로는 13대 때고 그랬고, 저희 때도 그랬고, 규진이 때도 그랬고, 사훈이가 할 때도 그렇고, 학생들이 정치효능감이 꽤 높았거든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뭔가를 해결해 내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인데, 준철이가 잠깐 이야기했지만 사실 정치는 얘네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제일 좋은 거라고 보통 얘기 하잖아요. 큰 문제없이.

Q 누가 좋은 거죠? 그렇게 했을 때?

: 학생들이 좋다는 거죠. 이런 거죠. 하다 보면 이거는 사실 그 얘기가 아니긴 한데, 정치를 하다 보면은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거를 사전에 미리 차단해서 문제를 안 만들고 해결해 내는 팀이 있는가 하면, 그게 하나의 분란으로 등장하는 팀들이 있거든요. 근데 보통 사람들이 봤을 때는 후자가 나왔을 때 아 얘네가 파이팅이 있구나 라고 하지만 사실 그거는 문제를 일으킨 거지 해결한 거는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떤 인식 이라는 게 이 총학생회가 싸우고 있구나 뭔가를 하고 있구나에 대한 부분이라고 하고 있다면 저는 그게 꼭 바람직한가? 라는 생각은 있어요. 근데 아마도 인식이라는 부분에서 총학생회가 뭐 하고 있지 혹은 총학생회 하면 우리한테 뭐가 좋지 라는 거에 대해서 학생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면, 저는 이게 다음 신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정치공학적인 관여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가 준철이한테 지난번에 만났을 때 얘기를 했었는데, 우리 학교가 학생 수는 지난 10년 동안 많이 늘었잖아요. 대학원들, 뭐 한동의 공동체 자체가 굉장히 커졌는데, 학생 정치의 리더 그룹들의 숫자는 아직도 그대로란 말이에요. 이게 되게 고민을 많이 해서 계획을 해야 되는데, 다른 대학 같은 경우에는 우리 전학대회가 운영위원회잖아요. ???(1:22:25)에 관한. 그리고 전학대회 싸이즈도 많이 크단 말이에요. 그게 의미하는 게 뭐냐면 우리가 사실 요즘에 국회의원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하는 것처럼, 보통 어떤 결정 특히나 우리처럼 정치가 메인이 아닌 동내에서는 입으로 전달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전학대회가 지금은 스물 몇 명인데 만약에 오십 명이라고 생각해보면, 아마 전학대회 의결 결정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입으로 전달이 될 거 에요. 보통 정치공학쪽으론 어떤 대표 구성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알기론 우리 학교가 물론 학생수가 작지만 그에 비해서 대표의 숫자도 많이 작아요. 근데 우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다른 대학 같은 경우에 보통 대표, 부대표가 전학대회 다 들어와요. 학교는 실제로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게 전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런데 우리는 대표들만 들어오잖아요. 근데 보통 그것도 공학적인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 그래서 뭐 운영위원회 같은 경우에 다른 데는 단과대 라는 게 있어서 대표들만 들어와서 정말 치고 박고 해서, 국회로 따지면 본회의가 전학대회고, 각 그 안 에 있어서 어떤 법사위나 아니면 정부에서 하는 기관 담당들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게 많이 늦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전학대회 의원이 된다는 건 그에 대한 행정적인 책임도 따라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로장학금을 받고 있는 대상이면 이제는 전학대회가 다 참여해야 되지 않는가. 근데 그 모든 5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다 토론할 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타 대학에서 이미 몇 십 년 동안 잘 하고 있는 것처럼 주요하게 해당 내용을 논의하는 사람들, 보통 그리고 그걸 당에 전달해주잖아요.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서 버스비 인상을 의결한다고 하면 전학대회에는 이걸 정말로 반대할 사람 와서 얘기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운영회의에서 논의되는 결과를, 그 예를 들어 대표만 참여할 수 있는 부대표한테, 이런 운영이 있었다는 것을 전달해주고. 총학생회에서도 국장이 다른 국장들한테 전달해주는 주요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한 거고, 전학대회는 말 그대로 의결하는 장소인 거죠. 근데 의결이 표가 지금은 23표였다면 그 표 수가 어느 정도 많아 지면 거기에 대한 상징성도 커지죠. 아까 얘기했던 동아리들의 어떤 서명을 받아서 운동장이 바뀐 것처럼 이제는 학생 수에 맞춰서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규모가 좀 커져야 될 거 같아요. 또 하냐는 뭐냐면 규모에 비해서 대표 숫자가 너무 작으면 사람들이 그 사람들 판단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경향도 커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거기에 맞춘 사이즈가 있어줘야 상징성이 생겨서 그런 부분의 고려가 좀 있어야. 학생들한테 전부 참여하세요 하는 거는 사실 무리거든요. 근데 그 결정들이 잘 퍼지고 있느냐, 그래야만이 얘네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Q 자연스럽게 파트3으로 넘어갈 거 같은데….

: 우리 환기 좀 하고 할까요?
(10분 휴식)

Q 아까 박주로 선배님께서 대답해주신 것에 일환이라 생각하는데, 결국 통계결과에 따르면 소속감은 낮거든요. 한동대 학생은 맞지만 한동대에 정치적으로 가담하는 학생은 아니다. 총학과 학생정치는 난 별개다 라는 측면으로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 최근 설문조사에요? 우리 때도 비슷하거든요 통계 수치를 비교할 때는 전년도, 전전 년도 이렇게 년도를 볼 때는 큰 차이가 없을 거에요. 이번에 큰 화두가 있어서 수치가 의미 있었다고 볼 수 있으나 내 생각에는 한 5개년을 따져봐도 비슷한 수치일거 같아요.

Q 여쭤보고 싶은 거는 왜 이게, 자기가 학생정치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낮을까요?

: 저는 기본적으로 규진이 말한 데로 이 시기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에서 말하는 정치의 부정적인 거 때문인 거 같아요. 우리 일반 국민들이 봐도 국회의원들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잖아요. 그들만이 하는 뭐 알아서 하겠지. 세금으로 좀 왔다갔다하면 울컥하고,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아마 학생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그 수치를 가지고 총학생회의 소속감을 따지기에 좀 어렵지 않을까?

Q 박주로 선배님 첨언하실거 없나요?
: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Q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이긴 한데, 소속감 한동대 소속감에 비하면 낮다라는 거죠.

: 오히려 그 질문이 만약에 소속감의 문제가 아니라 총학생회가 우리를 대표하고 있다는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면 답은 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은 드네요.

Q 질문자체는 그거에요. 총학이 나를 대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거든요. 달라질까요 그러면?

: 이 질문이었다면, 나는 이것도 나쁜 수치라 아니라 생각하는 게 박근혜 정부가 나를 대표 한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면 50프로가 안 나올 건데 경상도도 안 나올 가능성이 큰데 이 질문은 신문사에서 i7에서 했나요?

Q 설문은 문자를 통해서 했습니다.

: 늬앙스가 되게 설문조사는 중요한데, 사람들이 받아 들였을 때는 지금 시기가 중요 했을 것 같아요. 총학생회가 없고 임시총학생회가 하고, 학교에 문제가 많아졌을 때 대표성을 띈다고 말했을 때, 사실은 내가 일종의 존중의 느낌이 생겨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저는 이게 단순히 총학생회가 학생들 대표한다고 했을 때 답변이 약간이 무리가 아닌가. 아니면, 이런 시기가 별개로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낼거냐를 생각한다면 답이 안 나오네….
: 얼마 전에 여의도에서 정치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그거 보면 명지대 총학생회장, 시립대 총학생회장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들이 다 있는데, 걔네들은 자기 총학생회 재임기간 동안 자기의 이름을 자기 있다는 것만 아는 것 만으로 대단하다고 보더라고 학교 내에서는. 하나도 안 중요 한거죠. 재네들이 뭘 하든 상관없고, 우리한테 직접적인 뭔가 좋은 혜택 주는 것만 보는거죠. 우리 한동대 애기를 좀 하면 일단, 전 총학생회가 1학기 때는 70명 정도 2학기 때는 60명 정도. 규모가 한동대가 훨씬 크고, 우리가 했던 사업들을 애기하면 자기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대 받는 거죠 학생들한테. 그냥 대충 머 아무나 뽑은 거고 안 뽑혀서 나간 거고 이런 거 수치가 의미 있으려면 타 대학과 비교나 비교 5개년 비교, 이 시기가 주로가 말대로 그렇게 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 오히려 진짜 대표성을 판단하려면 저는 오히려 더 물어보고 싶은 게, 결국 지금 한동대에서 대의제 대표성이라는 게 나의 정체성 나의 가치판단을 반영해주고 있느냐 거든요. 내 의사가 전달되고 있느냐, 그러면 그게 단순히 무슨 행정적인 거, 그런 거 말고 진짜 학내이슈가 있냐. 어떤 문제들이 있을 때 총학생회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를 수렴해가냐는 검토가 필요할거 같아요.
: 다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기에는….
: 설문조사를 크게 의미를 두는 게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Q 그래도 질문한 김에 다음 것도 질문은 해볼게요 선배님. 학생들의 정치적 효능감 저희가 물어본 게 ‘나의 행동은 총학에 영향을 미친다’ ‘총학은 나의 요구에 반응한다’라고 했을 때, 그렇다라고 반응한 학생이 각각 39% 31% 였단 말이에요. 통계를 전공하신 김헌주 교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결국은 총학이 잘 못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받아들인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보면은 후배로서 선배님한테 투정부리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 거 같아요. 전총학회장으로서 어떻게 이런 부분을 해석하는지 듣고 싶어요.
: 우선은 저 같은 경우는 정치는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다는 것으로 배웠거든요? 계속 어떠한 기본적으로 행정업무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행정업무와 복지서비스는 잘 재정하고 하는 거는 학생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한 하나의 자연스러운 수단인 거고. 더 나아가서는 어떤 가치를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갖고 그런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은 참여를 이끌어낼까 라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부분이 매번 총학생회마다 똑같이 고민하는 걸 거고. 이게 단일수치가 30% 40% 이런 부분인데, 글쎄요. 이거에 따라서 총학생회장이 4년 하는 것도 아니고 1년 하는 건데, 단순히 그런 수치가 낮다고 해서 그 총학생회를 비판할 수 있느냐 라는 건 무리가 있는 거 같아요.
: 비슷한 말인데 지금 총학생회가 없잖아요. 사실은 이 질문자체가 보통 이런 투표를 많이 하는 사람이 3,2 학년이 잖아요. 그 후배들이 총학생회 경험을…. 어떻게 보면 다 그 경험들이 부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했던 거 같고. 13대 때나 17대 때는 한동신문사에서 지지율을 조사하면 거의 70%를 넘었잖아요. 신문사에서 조사했을 텐데. 그러니까 저는 약간 특수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총학생회를 하면서 저는 오히려 학생들이 존중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그것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오히려 많았거든요. 내가 어떤 것들을 이야기 할 때 학생들한테 지지 받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거든요. 학교에서 학생한테 원해? 라고 물어보면 답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근데 그런 경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약간 특수한 면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단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냐고 한다면, 지금은 총학생회 선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학생들한테 이런 반응을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총학생회가 등장해서 그 사람들이 총학생회 역할을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 다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가 최선의 답 일거 같아요.

Q 학생들의 정치 참여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서 각 당시의 어떤 노력을 하셨었나요? 어떤 노력이든 하셨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나는 게 있나요?

: 저 같은 경우는 13대 때 강조했던 가치 중 하나가 소통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격주였나 목요일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라고 해서 거리에 나가서 가판을 깔았어요. 깔고, 회장 부회장 각 국장들 이렇게 뽑아서 현안이 되는 국장들이 있잖아요. 뽑아서 나가서 아무 얘기나 들었어요. 민원 보통 학생들이 접수하려고 위로 올라오는데 점심시간 끝나고 나가서 접수할 수 있게. 그때 접수 된 거를 그 당사자에게 어떤 방식이든 피드백을 해주고. 이 일을 접수한 건 어떻게 처리됐다 그런 이 일을 했는데. 그런 눈에 보이는 그런 어떤 내가 들을 준비가 됐다 뭐든지 애기해주세요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그리고 했을 때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라는 액션들이 아마 학생들의 참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 저는 아까도 설문조사와 더불어 총학이 먼가 영향을 발휘하고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행정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주면 이 총학이 먼가를 하는구나. 쟤네들은 뭐라고 하지? 이렇게 반응 한다고 생각을 해서, 저는 이런걸 많이 했어요 출마했을 때도 옆집 형, 아저씨 같은 코믹스러운 약간 저 자식 재밌네 이런 식으로.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광대일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친근한 총학생회이니까. 학생들과 런치타임, 실제로 총학에 밥먹자는 사람 많았어요. 밥 좀 먹으면서 이야기 합시다. 그 얘기가 신입생의 고충일수도 있을 수 있지만, 학교가 좀 이렇게 바꿔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제가 먼가 한번 오늘 문의가 들어오면 내일까지 답변하자가 제 원칙이었거든요. 해결이 내일까지 안 나면 제가 직접 나서고. 제가 이런 것 까지 했어요. 예를 들면 한 명이 육거리에서 한동대까지 택시비가 18000원이 나왔대요. 원래 15000원 나왔는데. 3000원 더 나왔다 이거죠. 화나서 엄청 길게 올렸어요. 머야 대충 답변 달거나 대충 댕충해줘 이렇게 할수 있는데, 제가 택시회사 끝까지 찾아가서 사과문 올리고 돈 받아줬어요 3000원. 이게 순간의 액션일수도 있는데, 우리는 너희들에 반응한다 입지를 굳히려고. 사실 이런 거는 준철일 때 하던 거를 따라서 받아서 한 거죠.
: 확실히 기본을 잘해야 되는 거 같아요. 보통인식은 이제 학생들 유권자는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서비스를 잘해야 하는게 기본적인 요구니까 복지를 잘해야 하니까. 그래서 총학생회때 이때까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필요한 부분들을 1학기 때는 아에 복지에 전념 아애 올인을 했어요. 그게 다 내가 경험했던 때부터 왔던 것을 몰아서.
: (웃음)
: 사실 그때 학생들의 지지가 엄청 좋아졌기 때문에 2학기 때 까지는 제가 하고 싶던 얘기나 그런 것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개인적인 몇 가지 도전을 내렸어요. 하나는 총학생회 때 캠프를 흡수를 안 했어요.
: 오우…(감탄)
: 이거는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사실. 근데 왜 그랬냐면, 상징적인 시기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했던 게 말했던 그거거든요.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잘 집약이 안 된다고 느낌을 저도 가진 거에요. 그래서 한번쯤은 총학생회 구성을 자체를 다양하게 만드는 게 학생들의 여론을 좋게 만드는 거라 생각했어요. 총학생회 집행부가 해야 될 일은 내부의 회의를 잘 끌고 가는 것이거든요. 다 똑같이 잘 하겠지만 집행부의 국장들이 한 28명이잖아요. 집행부 부국장까지가 임원들이. 그 사람들의 얘기를 잘 흡수하면 그 결과로 내보낸 정책들이 그렇게 반대가 없어요. 그런데 보통의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특수한 성향들을 가진 총학생회장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단독적으로 자신들의 권한이라 생각하고 해버리니까, 반대가 엄청 심한 거 같아요. 또 하나는 총학생회 자체가 프로페셔널을 하기 위해 예산을 전산화 시켜 버린거에요. 그래서 100원까지도 공개할 수 있도록시스템을 만들어서 제때 총무국장이 고생했죠. (웃음) 그거 만들 것은 그리고 아마 우리 때 다음 바뀌었는데, 영어 한글 공약집이 지금 아마 의무로 돼 있을 거에요. 학회, 유권자가 되게 다양했으니까 우리는 이게 물리적 한계가 된 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번역학회와 계약을 맺고 일정한 거를 계속줘서 다 공지를 영어까지 하는 기본적인 작업들을 했어요. 이거는 특수한 경운데, 우리 부회장이 제외였어요. 한국어를 잘 못하는, 근데 지금은 저보다 잘해요. (웃음) 그 처음에 이제 메이트를 찾잖아요. 만났을 때 바로 같이해야지 생각했던 이유가 한동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 그만큼 학생정치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준비가 되어있냐라는 거죠. 우리가 총학생회 때 공약집을 영와와 한글로 만들고, 부총학생회장이 20대 재외, 외국에서 16년 살았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연설, 행사 갈 때도 항상 전달을 한글과 영어로 다 했어요. 기숙사 인사를 갔는데 정말로 외국인 재외가 ‘너무’ 좋아해요. 한동에서 항상 우리는 너무 소외됐었고, 한동 글로벌 대학이라 말하는데 사실 우리는 그냥 학교의 브랜딩? 근데 실제로 하게 돼서 총학생회에서 외국인을 두 명을 부국장으로 두게 했거든요. 약간 실제 전체 학교 구성원이 4000명이면 거기서 생각하는 포션이 있잖아요. 그 사람 한쪽 그룹이 소외되지 않도록 학생정치 구성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우리가 굳이 여론조사를 하거나 설문조사를 매번 하지 않아도 우리 구성원 자체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잇는 구조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 들으면서 생각났는데, 저는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사실 자치회 총학생회 학협 다 합치면 엄청 거대 조직이거든요. 이게 내가 봤을 땐, 큰 영향을 미칠 텐데, 제가 제일 빠르게 한 게 당선되자마자 자치회랑 연합 엠티를 갔어요. 자치회랑 티셔츠도 만들고. 우리 같이 좋은 일 같이 하자고. 그러니까 자치회랑 같이 합치면 좋잖아요. 학부협력회 회장, 저, 자치회장은 정기적으로 만나고. 그 다음에, 거기에 지금 이름은 까먹었는데, 외국인 학생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 아….
: ISU
: GSU?
: 아니 ISU
: 이렇게 친구들도 같이. 이렇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연합, 함께. 그래서 공약집은 일단 프랜들리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만화책을 만들었어요. 챔프 출신 만화가를 섭외해서 만화를 그려서, 왜냐면 공약 안 읽으니까, 뭐 그렇게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일단은 저도 친근하고 뭔가 그렇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제가 한가지 질문을 드리자면, 모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존중하려면 사회적 의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학교 안으로 끌고 오는 데는 약간… 그런 부분도 있지 않은가 싶어서 그런 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면 세월호 같은 것이 발생했을 때.

: 저희 2008년도 때 광우병 파동이 있었고, 엄청 컸었고. 그것도 있었지, --.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총학의 일차적인 역할은 한동의 특성상 외부적 이슈를 알릴 필요가 있다. 그건 뭐 신문사 역할이기도 하지만. 학생정치와 다르겠지만, 알릴 필요가 있고. 두 번째는 알림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공청회를 연다던가. 두 번째는 어쨌든 입장을 정해야 한다. 거기서 그런 이슈가 있음을 알고서도, 예를 들어서 광우병 이슈가 있었는데, 이걸 여론 조사해서 51%면 이 의견이 맞습니다 하면 이건 정말 아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학생정치 리더십이 내부적으로 회의를 해서 하여튼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하고, 입장을 분명하게 학생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안 따라오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고, 따라오면 거기에 따라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똑 같은 생각인데, 리더십은 그런 권한이 있는 것 같아요. 권한의 표현보단,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을 해야 해요. 사실, 쇠고기 파동 때 준철이가 우리 국장들 다 모았단 말이에요. 회의에서 포항 집회에 참석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해서 회의에서 결국 부결이 나서 우리는 참석을 안 했어요. 대신에 쇠고기 파동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자. 이게 되게 중요한 게 문제가 됐던 상황들은 내부의 필수로 거쳐야 할 절차를 안거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총학생회장이 자신의 의견을 대자보를 붙이거나 게시를 할 때, 국장들이나 집행부의 회의를 거쳐야 하거든요. 자기 이름을 거는 게 아니라, 집행부의 대표로서 자기 이름을 거는 건데, 아닌 경험들이 있다는 거죠. 알고 보면 집행부 내부의 생각은 많이 달랐고, 그리고 회의도 없었고, 회의록도 없었고. 저 때를 예를 들면, 버스비 문제가 또 나왔을 때, 그때도 이제 국장들 모아서 회의록 쓰고, 회의 결과에 따라서 결정 한 것도 있었고, 그게 아닌 경우에는 거기에 대한, 뭐라고 해야 할까…. 반대로, 그런 결과를 해서 집행부가 판단해서 결정했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에서 견제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있잖아요. 만약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면 집행을 지연시키거나, 직무 감찰을 한다던가 아니면 탄핵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의견을 자기가 최대한 모았고, 총학생회칙이 규정하는 절차를 지켰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내 생각이 이게 맞다 하면 가는 거 잖아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죠.
: 사실은 저는 바로 저 전 때에 총학생회 이슈가 있었는데, 이슈가 있어서 개인 적으로는 많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슈가 터지면 입장을 밝히는 게 또 뭔가가 있을까봐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가장 먼저 한 게 일단은 학생회장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최대한 학내에서 학생들의 토론이 이룰 수 있게끔 노력을 했고, 입장을 밝혀야 할 때는 충분한. 그래서 나는 사실은 학생회장 가장 힘든 게 이거였어요 사실. 입장정리. A 사건 터지면 입장정리가 너무 힘들어요. 밤새 토론해도 안 돼. 그래서 최대한 이제 많이 토론을 하게끔 만들어 줬던, 특수한 경우에만 입장을 밝혔어요. 그때 사실 큰 책임을 지고, 업로드 할 때, 국원들이 하지 마라 내가 할 거다. 그 정도로 이거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거에요.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학생회장 할 때는. 입장정리.
: 사실,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학내에 논란이 되거나, 학내에서 사람들이 치고 박고 싸울 수도 있잖아요. 그때 그것을 방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에요.
: 아, 그렇지.
: 그러니까 입장을 제시하거나 사건을 다시 정리하든, 리더십에서는 이거는 나라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국민이 어떤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거기에 귀 기울여서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이야기 해줘야 해요. 안 그러면 계속 싸운단 말이에요. 아까 준철이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사실 어떤 행정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론과 법치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여론은 당연히 부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과 내가 리더십으로서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규정들, 총학생회칙 규정들을 손봐서 적절한 균형을 해줘야 하는데, 보통은 총학생회에서 총학생회 정해진 절차를 먼저 지적해줘야 하는 것도 있는데, 이게 굉장히 발을 들이기 싫어서 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은 그런 경우는 대의제에서 대표로 뽑아놓은 대표한테 일정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 하라는 것도 사실 저는 선거선 할 때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입장이 다르다고 했을 때, 그 중에 가장 최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내가 짊어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계속 싸우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쇠고기 파동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하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해 줘야지, 사실 욕을 먹어야 하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 욕먹는 건 당연해야 하는 것 같아요.
: 그건 너무 당연하죠.

Q 총학생회 자리가 희생이나 헌신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고, 어떤 부분은 또 아닐 수도 있어서. 지금 우리의 인터뷰가 12분 남았는데, 사진도 찍고 마무리 해야 해서, 결정은 두 분에서.
: 그럼 답변을 제가.

Q 아! 예. 짧게 부탁 드립니다.

: 질문 다시 한번 해주시겠어요?

Q 학생정치에 직접 몸을 담는 것이 희생이나 헌신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저는 둘 다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우리가 어떤 리더가 되면, 나의 헌신이나 희생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되면 어떤 의무에 대해서 다하지 않았을 때, 면피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선택 하는 것이 거든요. 힘든 것도 제가 선택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희생이랑 헌신을 내가 스스로 말하는 순간, 그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건 있어요. 한동대학교는 아직도 희생과 헌신이 많이 필요해요.

Q 필요하다?

: 네, 필요해요. 우리학교는 나이로는 아직 20살 밖에 안됐기 때문에, 기틀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 공동체를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그렇고 뭐 관심 있게 바라보는 교귀의 분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한동이란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인가. 예를 들어서 총학생회장이라면 내가 선택을 했잖아요. 이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단 말이에요. 거기에 있어서 내가 마땅히, 마땅히가 아니라 내가 기꺼히 우리 공동체가 이런 모습이 된다면 충분히 시간을 갖자,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자. 이게 희생과 헌신은 아니라는 거죠.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 전 총학생회장으로서 경험도 하셨고, 사회 직장인으로서 계신데, 후배들한테 학생정치에 대해서
: (웃음), 진짜 마무리 멘트네! (웃음)

Q 예, 진짜 마무리. 학생들한테 학생정치가 왜 중요한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대수 순으로 할까요?
: 아까 희생, 헌신 이야기 나왔는데, 하나님의 대학 애초에 말했던, 그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한, 앞으로 20년이 지나고 4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도 희생정신은 필요하다. 왜냐면 우리가 그 완성된 형태에 다가설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땐, 우리 선배들을 만나 뵈고 하면 그 선배들이 했던 고민들과 우리가 했던 고민들이 맥이 이어져 있거든요. 저는 그 고민이 지금 학생정치를 꿈꾸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이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들이 후배들이 꼭 해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혹시 이 기사를 읽고, 학생정치에 대해서, 우리 제 20대 총학생회 회장 부회장도 마찬가지고, 학생정치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리가 생각하고, 한동에서 신앙적으로도 진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언제든지 찾아오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들이 다 똑 같은 마음일 거에요. 학생정치 경험했던 선배들이 식사든 뭐든 다 이야기 해줄 수 있고 밤새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게 선배의 마음이니까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 이게 타겟이 한동 정치를 꿈꾸는 한동들에게 하는 이야기 인가요? 한동 후배들?

Q 아니요, 그냥 한동 후배들? 한동 정치가 왜 중요한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나이로 치면 한동이 딱 20주년인데, 나이와 상관없이 한동이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수단과 도구, 솔루션이 학생정치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더 넘어서 더 성숙하고, 한동이 한동다워 질 수 있는, 무엇이 더 한동다운 것이냐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학생정치라고 생각해서. 나는 사실 학생회장 나가기 전에 준철이한테 물었어요. “준철아 내가 굉장히 자격이 없는 것 같고, 잘 못할 것 같은데 어떡하지?” 근데 준철이가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하고, 좋은 도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준철이가.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내가 도전하는 그 자체에 생각하고, 도전 했던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준철이가 내게 해줬던 말 그대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저 같은 경우에도 학교를 오래 다니면서 총학생회를 나가야 된다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그래서 대학 와서 항상 아르바이트를 끊임 없이 했었는데, 유일하게 아르바이트를 안 했던 기간이 총학생회를 할까 고민했던 마지막 여름방학 때, 혼자 15일 동안 제주도를 여행했어요. 그때 생각했던 것 중에 가장 하게 된 결정 적인 것은,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대학이라는 말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자고 애기를 하는데, 사실 그건 내 주변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지 만이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생각이든건, 나도 그렇고 개인은 참 악한 것 같아요. 되게 이기적이고 악한데, 그래서 보통 사회에 있는 사람들이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이야기 하잖아요. 개신교에서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그게 당연한거다, 너의 이기심을 드러내라 하긴 하는데, 사실 하나님의 준비하신 최고의 기쁨은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했을 때, 악함보다 선함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아요. 무언가 변화를 할 수 있고, 서로를 의지 할 수 있고 독려 할 수 있는, 그래서 그렇게 바꿔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한동에 있으면서 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자기 말하는 한동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가치? 배워서 남주자라던가, 정직이라던가, Why not change the world?라던가에 가슴에 울림이 있다면 내 주변에서의 변화를 위해서 그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학생정치만 국한된 것이 아닐 수 있어요. 근데 내가 그 중에서도 어떤 행정 적인 부분이나 학생정치에 마음이 있다면 저는 정말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두려움 있을 수 있을 거에요, 내가 거기에 시간을 뺐기거나,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을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할 때는, 경험자로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거. 이 경험들이 내가, 사실 한동이라는 곳은 뜨거운 곳이잖아요. 내가 생각했던 문제를 뜨거운 마음으로 했던 경험은 이게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총학생회를 어떤 개별적이나 뭐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같이 끌고 가는 사람들과 정말 하나의 공동체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 사람들과 같이 얘기했던 그 가치들 있잖아요. 유쾌한 모임 때도 캠프 때 기억으로 총학생회 일년을 갔고, 그 총학생회 일년의 기억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자주 만나거든요. 저도 우리 따스한 부름 했던 동생들이랑 만나서 “형 저도 진짜 그런 얘기가 할 때가 없어요 사회 나오니까” 이런단 말이에요. 내가 그 뜨거움을 가지고, 사실 거의 일년이 시행착오의 연속이에요. 근데 그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 그게 분명히 한동에서 말하는 그 정신을 길게 까먹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데 정말 큰 원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생각했던 문제 인식을 내가 해결하는 경험을 후배들이 꼭 했으면 좋겠고, 우리 후배들이 우리보다 조금 더 나은 학생정치의 모습들을 실현해 나간다면 되게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준철이랑 똑같이 만약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다양한 것들이 생각 난다면, 적지만 저희의 경험들을 다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어려움이나 두려움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 이후를 기대하고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Q 감사합니다. 정말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학생정치에 깊이 있는 총학생회장 두 분이…
모두: (웃음)하하
: 17대 때, 15대 때의 자료를 엄청 참고했어요.
: 많이 미비했을 텐데….

Q 학교를 몇 년씩 다니신 거에요?

: 저는 9학기
: 나는 10학기
: 나는 11학기….
: 총학생회장 안되면 나는 계절학기 하고 졸업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웃음)
: 나는 교환학생 가려고 다 알아 놨었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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