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자치회로 대체…재선 내년 3월 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13일,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제18대 자치회장단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가 없어 자치회 회칙에 따라 임시자치회를 구성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자치회장단의 후보를 다시 모집하는 재선은 내년 3월에 시행된다. 그 전에는 임시자치회가 내년을 준비하며 겨울방학을 보내게 된다.
지난 8월 30일, 자치회칙의 개정 및 신설로 임시자치회의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경 전 자치회 회칙 제38조(보선 및 재선)에 따르면, 자치회장단이 당해 선거에서 구성되지 않을 경우 간사가 층장을 선발하여 재선을 실시할 때까지 자치회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변경 후 제45조 2(재선) 2항을 보면, 재선이 시행되기 전까지 RC 회장들 및 동장들의 추천을 통하여 임원단 회의의 승인을 거쳐 선출된 자치회원이 임시 생활관 자치기구를 구성한다. 즉, 기존의 임시자치회가 생활관 간사가 추천한 층장들로 구성됐다면 이제는 모든 자치회원이 임시자치회 구성원 자격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구성된 임시자치회는 재선으로 정식 자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자치회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시자치회가 겨울방학 동안 중점으로 해야 할 업무는 생활관 입주준비와 RC학생회 및 에벤에셀관과 샬롬관의 동•층장단인 RA(Residential Assistant) 구성이다. 자치회 전항록 회장은 “자치임원단으로 구성된 임시자치회구성TFT이 모든 자치회원을 대상으로 임시자치회 구성원을 청빙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시자치회 구성은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다. 2004년에는 8대 자치회가 출범되지 않아 임시자치회로 1년을 보낸 적도 있으며, 그 뒤로 2005년, 2006년, 2009년, 2010년, 2011년 모두 임시자치회가 발족했다. 또한, 2004년 이후 자치회장단 선거와 재선에는 항상 단독 후보가 출마했으며, 출마한 단독후보들은 모두 당선됐다.
내년 3월에 있을 재선에도 자치회장단 후보가 입후보하지 않으면 임시자치회가 2015년의 생활관을 책임져야 한다. 전항록 회장은 “각 RC학생회를 통해 임시자치회를 구성해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임시자치회의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인수인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