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량 많은 시험기간에 집중적 관리 필요

 2014년 출력센터 관련 원클릭 민원은 매월 4번에서 최대 20번까지 꾸준히 올라온다. 지난 9월 28일에는 본지에 출력센터의 업무와 관련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왔다. 이에 본지는 출력센터의 출력기기 관리 현황에 대해 취재에 나섰다.

출력센터, 최선을 다하나 학생들 민원은 계속돼
출력센터와 한동대가 맺고 있는 계약서를 보면, 출력센터는 ▲매일 출력기기 점검 후 소모품(토너, 용지 등) 보충 ▲출력물 기기의 파손과 예방을 위한 수시 점검 ▲24시간 출력 가능 상태 유지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출력센터는 영업시간인 평일 아침, 저녁으로 근로학생이 학교 전체의 출력기기를 점검 후 용지와 토너를 보충하는 등의 조처를 한다. 또한, 출력센터에서 수리할 수 없는 큰 결함은 장비 유지보수업체인 포항 캐논 서비스 센터나 울산삼성OA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학교 방문 후 수리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출력센터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시험기간에 인쇄량이 급증하는 것, 출력기기와 연결된 컴퓨터가 제시간에 재부팅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시험기간에는 시험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출력하는 학생들이 많아 용지와 토너가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소모된다. 출력센터는 오석관의 경우, 평소에도 다른 건물들에 비해 인쇄량이 많아 하루 두 번 용지를 채우며 시험기간에는 출력 기기 밑에 예비 용지까지 둔다. 하지만 예비분을 두기에는 토너의 단가가 비싸고, 둘지라도 교체 방법을 아는 학생들이 드물어서 시험기간 새벽에 토너가 모자란 것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 8주차 시험기간, 오석관에 있었던 정유석(경영경제 11) 씨는 “시험기간에 밤을 새울 때, 오석관에서 인쇄할 수 없어 생활관까지 가서 인쇄했다”라며 “새벽에는 1층 전자정보실이 닫히며, 2층 프린터는 토너가 없거나 에러 알림이 떠 있어 이용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출력센터 이제우 점장은 “효율적인 출력기기 관리를 위해 서울 본사에 출력기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협조 요청을 해둔 상태다”라고 전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력센터에서 출력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용지나 토너 등을 빠르고 효율적이게 관리할 수 있다.
출력기기와 연결된 컴퓨터의 비정기적인 재부팅도 출력기기가 말썽을 부리는 또 다른 원인이다. 컴퓨터들에는 하드 보안관이 깔려 있어 매일 새벽 3시에 재부팅된다. 이때 학생들에 의해 조금씩 변경된 출력 환경이 기본값으로 돌아가며, 모든 파일이 초기화된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가 느려졌거나 연결된 프린터를 찾을 수 없다는 등의 오류가 해결된다. 그러나 재부팅되는 시간에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으면 부팅은 다음날로 미뤄진다. 새벽 이용량이 많은 시험기간에는 2주 이상 컴퓨터가 켜져 있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제우 점장은 “출력센터 근로학생이 기기 상태를 점검할 때, 종종 컴퓨터도 재부팅 시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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