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좋은 안은 당연히 받아들일 것”

▲ 지난 3월 13일 오후 4시, 현동홀 비전회의실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사진기자 주화
지난 2월 24일, 전략기획 예산팀은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총장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Task Force Team 구성’이라는 공지를 올려 정관개정 Task Force Team(이하 TFT)이 구성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TFT의 위원장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정상모 교수가 맡으며 교수, 직원, 동문, 학생 대표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간사는 전략기획 예산팀의 차효성 계장이 맡았다. 작년 12월 18일, 이사회가 학교 측에 보낸 공문에 의하면 본래 TFT를 ▲이사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로 구성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이사회와 학부모는 제외됐다. 이에 법인팀 정팔교 팀장은 “이사회가 TFT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좋은 안을 제안받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도 한동대가 잘되길 원하는 만큼 총장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TFT에서 좋은 안이 나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정관개정은 TFT에서 의견을 모아 이사회에 안을 제출하면 이사회는 이를 검토한 후 받아들일 시 가결해 정관으로 제정하게 된다. TFT에 교수대표 위원으로 참여하는 김대식 기획처장은 “다음 총장 인선을 위한 자리인 만큼 기한은 따로 제한해 두고 있지 않다”며 “가능하면 자세하게 논의해 정관이 학교를 이끌어가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위원들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작년 12월, 정관개정의 방향과 한동의 정체성을 토론하고자 4개의 학회가 모인 ‘한동에 소통을 허하라!’ 팀에 일부 구성원을 추가해 학생 자체 TFT 구성을 완료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열린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 회의에서는 정관개정 TFT와 관련한 특별위원회(참석인원 10인) 구성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현재 총학생회 측은 ‘한동에 소통을 허하라!’ 팀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공청회를 비롯해 학생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송민석 정책기획국장은 “3월 중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소통마당을 열어 관심 있는 학생들을 학생 TFT에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며 “지난 학기 정관개정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관심 갖고 참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TFT가 구성된 배경에는 작년 11월 18일, 총장 인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총장 선임 및 인선과정 중 소통의 문제가 불거진 데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총장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정관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11월 25일에 열린 제2차 학생총회에서 학생들은 이사회에 정관개정을 요구하는 안건에 동의했다. 그리고 12월 3일, 학생대표로 제18대 총학생회 ‘좋은 사람들’ 측은 ▲공청회 실시 ▲공청회에 이사진 참석 ▲정관개정 ▲정관개정 TFT 구성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법인 이사회에 보냈다. 이에 이사장은 다음날 히즈넷에 글을 올려 총장 선임 및 인선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정관개정을 약속했다. 이후 12월 10일, 법인팀은 총장 인선 관련 이사회 공청회를 열어 정관개정을 논의했으며. 작년 12월 18일과 올해 2월 12일, 학교 측에 총장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TFT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두 차례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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