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자치회장단 후보 ‘이음,지음’을 만나다

지난 10월 31일 마감된 제17대 자치회회장단 입후보에 ‘이음,지음’이 기호 1번으로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음,지음’의 정회장 후보 전항록(기계제어 08), 부회장 후보 권유선(국제어문 05)학우를 만나 공약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무엇인가요?

전항록 자치회 정회장 후보(이하 전): 첫 번째 공약인 RC제도 확대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기존 자치회가 RC제도가 진행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RC제도 추진팀 역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차기 자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RC제도 확대 과정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여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C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고, 현 자치회가 시도했던 협의 내용들을 인수받아 계속하여 협의 및 조정 과정에 참여하겠습니다. 이에 우선하여 기존 자치회와 RC 학생회에게 학생자치와 운영이 어떻게 돼야 하는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권유선 자치회 부회장 후보(이하 권): RC제도의 정착을 위해 그 동안 어떠한 준비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RC가 진행되는데 있어 학우들, 교수님들, 간사님들과의 깊은 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시 세워지는’ 공동체문화, 공동체정체성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한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요?


: ‘다시 세워지는’ 공동체문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한동 공동체의 정체성이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라면, 문화의 방법은 역시 '사랑 겸손 봉사'입니다. 생활 공동체들의 예배와 양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RC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RC회장단과 팀장단, 새내기 섬김이들의 조화를 통해, 자발성에 뿌리 내린 서로 섬기는 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 학교는 설립초기부터 인성, 영성, 지성교육을 중시해왔습니다. 특히 전인격적 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들이 생활관에 거주하는 것을 강조해왔는데, 예전에 비해 생활관 안에서의 배려와 양보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활관 전체적으로는 배려와 섬김과 사랑 안에 세워지도록 하되, 각 RC별로 개별적인 정체성과 독특한 문화를 스스로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Q 생활관 반찬 배달과 명절기간 학교 체류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공약들입니다. 이 공약을 선택하신 계기와 실천방안은 무엇인가요?


: 생활관 반찬 배달을 공약으로 선택한 이유는 학생들이 생활관 내에서의 식사를 필요로 함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빠르게 식사를 하고 싶다거나 밥 약속이 없거나, 채식 혹은 아토피 등 건강상의 문제로 생활관 내에서 식사를 하는 학우들에게, 즉석 식품이 아닌 좀 더 나은 식문화 대안을 제시해주고 싶습니다.


: 실천방안으로 빵?우유 배달처럼 선 주문 시스템으로 원하는 끼니의 반찬을 소포장 배달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특히 시험기간과 같이, 생활관 내에서의 식사 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 걸쳐 시범 도입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현재 반찬의 종류나 가격 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와 생활과 내부의 다양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명절기간 학교 체류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논의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학교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 포항에 거주하는 학우들의 각 가정과 연결하여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기존 자치회에서 계속 이어가고 싶은 사업은 무엇이고 어떤 차별성을 둘 것인가요?


: 생활관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하랑이랑2에게 가장 이어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통해 기존 자치회에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 하랑이랑1,2는 2년 간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준 여러 정책들을 잘 해왔던 것 같아 굳이 차별성을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 ‘이음,지음’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치회가 되고 싶습니다.


정리 권지연 기자 kwonjy@hgupress.com
조희락 기자 johr@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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