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포항시에서 다음 달 2일 포항운하의 통수식을 앞두고 일부 구간의 물길을 열었다. 포항운하는 동빈내항에 갇혀 썩고 있는 바다에 물길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생태환경 복원 프로젝트로, 지난 2006년 시작됐다. 현재 물이 흐르는 구간은 전체 물길의 1.3km 가운데 1.2km 구간이다. 나머지 구간도 통수할 경우 도시개발로 40여년간 끊겼던 동민내항과 형산강 간의 물길이 다시 연결된다. 포항시는 내년 1월 포항운하가 완공되면 동빈내항을 거쳐 송도 앞바다를 잇는 6.6km 구간에 크루즈선과 나룻배를 띄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운하 주변에는 수변공원을 비롯한 친수공간을 조성함과 동시에 각종 레포츠 시설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항운하의 개통이 죽음 도심을 되살리고 환경을 복원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승현 기자 ohsh2@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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