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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호] 너와 나의 도서관 ‘국민도서관 책꽂이’
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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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6  12: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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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제공해

최근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인터넷 도서관 ‘국민도서관 책꽂이’가 생겨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은 개인이 소유한 재화를 공유하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도서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도서관이다. 말 그대로 개인이 소유한 도서를 모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민도서관 책꽂이’의 대표 장웅씨를 만나 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어떤 곳인가요?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개개인이 보관하기 힘든 도서를 한데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인터넷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회원들이 기부 개념으로 보내주는 책을 받아서 보관하며 특정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배송해주는 도서공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서 이용자들이 기존 도서관을 이용할 시에 느꼈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절판된 수많은 도서들이 있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을 빌려볼 수도 있습니다.

Q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만들게 된 이유가 있나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갖는 다양한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책이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버리거나, 중고 책으로 팔거나 기증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집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 책을 보관할 수 있게 된다면 책을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집의 공간은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공간에 모은 책들을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다면 하나의 새로운 도서관이 탄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유경제’의 프레임을 적용한 인터넷 도서관을 만들게 됐습니다.

Q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운영하며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군인 장병들에게 책을 대여해준 일이 가장 기억납니다. 과거에 한 군인의 도서 대여 문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군인은 산골에 있는 신생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는데, 그곳이 책 한 권 없는 곳이어서 너무 답답하다며 도서를 대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입니다. 또한 당시 병장이었던 그 군인은 자신이 전역하더라도 후임들로 하여금 계속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부대 지휘관과 상의해 50여명의 부대원들이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Q 도서공유 서비스의 이용방법이 궁금합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회비를 내고 책을 빌릴 때마다 택배비를 지불하면 주소지까지 책이 오게 됩니다. 회비는 90일에 만원, 180일에 만7천원, 1년에 3만원으로 한 달에 약 3천원 정도입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합니다.

Q 도서공유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많은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떠신지요?
가뜩이나 책이 안 팔리는 시대에 도서공유서비스가 도서 출판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이곳에 내놓는 책들은 출간된 지 1년 이상 된 책들이고 최신간의 경우에는 많아야 1권을 이곳에서 소장하므로 출판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 서비스를 통해 출판사가 자신들의 고객에게 품·절판된 도서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새로운 도서관이다. 이곳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진정한 ‘국민의 도서관’이 되길 기대해본다.

박형민 기자 parkhm@hgupress.com


*공유경제 :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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