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KTX 포항역사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신축되는 KTX 포항역사는 지상 3층, 연면적 6천 232m² 규모로 2014년 말 완공 예정이며, 이후 2018년까지 열차사업소, 기관차 사업소 및 수요에 따라 필요한 시설이 증축될 계획이다. 포항역사와 신경주역사 사이의 KTX 직결선이 완공되면 현재 새마을호를 기준으로 서울, 포항 간 5시간을 웃돌던 이동시간이 2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이를 통해 포항과 인근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또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 중인 영천~신경주(2017년), 울산~포항(2018년), 포항~삼척(2018년), 영일만 인입철도(2016년)가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5개의 노선이 KTX 포항역사와 연계돼 동해안 지역의 주요 거점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KTX 노선이 연결되면 교통의 오지였던 경북 동해안 지역이 개발의 동력을 얻어 한층 성장,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슬기 기자 chosk@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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