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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 내 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극장
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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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3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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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뮤지컬, 스튜디오 뮤지컬을 만나다

최근 ‘레미제라블’, ‘아이다’, ‘캣츠’ 등 여러 뮤지컬이 흥행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에게 뮤지컬은 돈, 시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직은 멀기만 한 장르이다. 그러나 여기 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뮤지컬을 잘 몰라도, 귀찮아도 이어폰만 꽂으면 뮤지컬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들리는 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스튜디오 뮤지컬의 고은령(사진) 씨를 만나봤다.

Q ‘스튜디오 뮤지컬’이란 무엇인가요?


스테이지 뮤지컬이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라면, 스튜디오 뮤지컬은 마치 라디오 드라마처럼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들리는 뮤지컬’이다. 현재 ‘팟캐스트’를 통해 공연을 방송의 형태로 재창작하여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들으며 감상하실 수 있는 내 손 안의 뮤지컬, 스튜디오 뮤지컬로 관객분들을 만나고 있다.

Q 그렇다면, 스튜디오 뮤지컬 방송에는 어떤 컨텐츠들이 있나요?


첫째로 ‘자리주삼’이라는 프로그램은 작품 속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여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뮤지컬은 스포일링을 피하려고 작품을 압축해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우리 단체가 직접 창작 및 제작하는 ‘창작프로젝트’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말 그대로 우리가 창작자들을 직접 발굴하여 제작, 발표하는 방송이다. 마지막으로, ‘고아나의 들리는 뮤지컬’이 있는데, 이 방송은 뮤지컬 넘버와 스토리를 FM 음악방송처럼 들려주는 시간이다.

Q ‘스튜디오 뮤지컬’이란 장르를 생각해 낸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작자, 제작자, 관객 모두가 힘든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뮤지컬 시장에서 3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대안공연, 융합장르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이 바로 첫 시도가 ‘스튜디오 뮤지컬’이다. ‘팟캐스트’를 통해 공연을 방송형태로 듣게 해드리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무료로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도 대안뮤지컬로 다가갈 수 있다. 제작자에게는 스튜디오 뮤지컬에서는 제작비가 스테이지뮤지컬에 비해 10분의 1도 들지 않아 제작비의 부담이 없다. 창작자들은 그 어떤 내용적인 간섭을 하지 않아 창작자들도 흥행과 제작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하여 바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Q 뮤지컬 시장이 가진 구조적인 악순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먼저 ‘관객’ 입장에서 보면, 뮤지컬을 좋아함에도 경제적 이유로 맘 편히 보지 못하는 뮤지컬 팬들이 많다. 게다가 비싼 표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불만족스러운 질의 작품들도 많다. 그래서 관객들은 가격과 퀄리티, 작품의 다양성 면에서 불만이 있다.


한편, 제작자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치솟는 물가와 배우 개런티 등으로 인해 한 편의 공연을 제작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비가 오르면 흥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 그래서 창작보다는 흥행에 대한 보장이 높은 라이선스 공연을 선호하며, 창작을 만들 경우 창작자들에게 흥행을 위해 요구하는 바도 생겨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창작자들은 라이선스가 이끄는 뮤지컬 시장에서 밀려나 바늘구멍 같은 대기업의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않으면 데뷔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대기업 제작사가 원하는, 즉 흥행할 수 있는 작품을 쓰도록 창작의 자유를 현실에 맞추어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뮤지컬 시장에서 3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대안공연, 융합장르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이 바로 ‘스튜디오 뮤지컬’이다.

Q 스튜디오 뮤지컬을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와 앞으로의 계획은?


함께 한 배우, 창작자분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때, 방송을 듣고 격려글 남겨주시는 청취자들을 볼 때 등등 순간순간 보람을 느낀다. 특히 캐나다,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격려 글을 보내주실 때는 정말 감사했다. 또한 한국문예위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게 되고, 뮤지컬 전문잡지인 ‘더 뮤지컬’에서 후원 제의를 해왔을 때도 무척 기뻤다. ‘우리가 허튼 짓을 하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고 한 번 더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단체는 작년 1월에 결성됐고, 1년여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가 남은 것 같다. 우선, 방송의 기획과 홍보 면에서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에 함께 할 좋은 사람들을 계속 찾고 함께 뭉쳐서 사람으로서 커 가는 ‘스튜디오 뮤지컬’이 되고자 한다. 프로그램 내용 상으로는, ‘창작프로젝트’를 강화하고,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모임도 강화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다.

학생 관객층을 만나보면 다들 ‘비싸서 못 본다’는 얘기를 한다. 문화생활을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스마트하게 생활 속에서 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시대를 앞선 관객, ‘청객’(청취자+관객)이 되어보자. 스튜디오 뮤지컬은 팟캐스트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검색창에서 ‘스튜디오 뮤지컬’을 검색, 원하는 회차를 청취할 수 있다. 또한 공식사이트 www. studiomusical.org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kimhs@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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