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선 소감은?
지지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학우들에게 감사하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2013년 한 해 동안 학우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그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과 학우들에게 감사하고, 겸손한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

Q 방학 동안 <좋은 사람들>의 주요 사업들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
주요 9대 공약의 사업들은 70% 정도 완료됐다고 생각한다. 일을 진행하면서 여러 도움을 받았는데, 국제학생증 발급처는 출장소가 들어오면서 업무 협약이 맺어져 일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한동역사기록원 사업은 시스템의 80%를 완성했으며, 주요 인원 구성도 절반가량 진행됐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업 시안을 만들어두고 준비하고 있다. 다만 생활협동조합은 아직 인지도가 낮고 공론화가 어려워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Q 커리큘럼개선위원회(커개위) 강화를 통해 교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방학 동안 어떤 노력을 하였나? 앞으로의 계획은?
커개위는 우선 위원을 모아야 하기에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다. 학기가 시작되면 위원들을 모으고, 정밀한 보고서 작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작년 커개위의 활동은 학우들 사이에 교수부족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기독교 대학, 한동 정신이란 무엇이냐는 고민에서 시작해, 타 대학과의 단순 지표 비교에서 더 나아가 한동의 교육 철학과 변수를 고려해 연구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고, 그 결과를 학교와 교수님들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한동역사기록원’ 사업은 장기 프로젝트인데, 이를 시행하기 위한 기초작업이 얼마나 진행됐는가?
현재 CRA와의 협의로 i7으로 접속해 글을 쓰는 기본 형태는 완성했다. 다만, 기록을 중립적이며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다. 현재 데이터가 마련되지는 않았다. 다만 평소 학교 관련 자료를 생각하고 정리한 사람들을 찾아 그분들에게 실명으로 기록해주기를 요청할 생각이다. 계획 중인 시스템은,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익명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심의·검토 위원회를 통해 일차적으로 검토한 후 게시하는 형태이다. 또한, 기록의 참고자료나 출처 등을 개인의 실명을 걸고 정확히 기재한다. 혹시 잘못된 사항이 있다면 수정을 요청하고 수정 후 재게시된다. 학우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다음학기에야 가능할 것이다.

Q 우리학교 학생정치는 일부 학우들만이 참여해 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더 많은 학우를 학생정치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정(政)과 치(治)라고 하는 것은 불균형, 깨어져 있는 상태를 바로 맞춘다는 뜻이다. 단순히 어긋남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정치를 바라봤을 때, 학생 기구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그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학생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관심을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위해 ‘한동 주보’ 등의 가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우리학교 학우들이 타 대학보다 정치·사회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는 주변 환경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우리학교의 환경이 판이하기에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관심을 둘 수 있는 환경의 조성도 중요하다.

Q 이전 총학과 차별화한 점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은 우선 학생과 학교가 만나서 협의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이전 총학은 협의 과정이 아닌 결과만을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좋은 사람들’은 ‘한동 주보’ 등을 통해 논의 과정을 학우에게 공개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총학이 학생 사회의 건강함과 올바름을 위해 항상 노력했고, 그런 노력을 이어가려 하기에 아주 다르지는 않다. 다만 그중에서도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소통’에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려는 것이다. 가능한 한 학우들에게 더 접근하고, 학우들이 의사결정에 동참할 수 있는 직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려 한다.


Q 선거 당시 경쟁 캠프의 공약들을 혹시 벤치마킹할 생각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공약들이 <좋은 사람들>과 뜻이 맞는 공약인가?
타 캠프를 벤치마킹한 공약이 꽤 있다. 선거활동 당시에도 각 캠프끼리 서로의 좋은 공약을 당선자에게 넘겨주자는 얘기를 했다. 모든 공약이 학우들을 위해 나온 것이기에, 공약들을 정리해 학우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업을 ‘좋은 사람들’로서 받아들였다. ‘좋은 정책 이어가기’의 의미에서 타 캠프의 좋은 정책, 사업을 이으려 한다. 예로써 ‘한동 자율 방범대’를 ‘한동 지킴이’로 바꿔 현재 지역 방범대와 연결해 진행 중이고, 우리학교 주최로 총 12개의 대학과 협의하여 토론대회를 유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Q 앞으로의 각오, 혹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동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2013년도에 학교는 많은 변화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앞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학생기구로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자기 생각에만 빠지지 않고, 학우들의 의견을 들으며 동행하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좋은 사람들’은 올 해 학교에 좋은 리더십과 총학이 세워져 학생사회를 대표하고 학교에서 화합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고, 가지고 있는 모토, ‘하나님과 학우들 앞에서 소통과 행동으로 감동하게 하는 총학생회’를 임기 중에 꼭 보여 주겠다.


정리 박지연 기자 parkjy@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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