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학생회 기호 3번 ‘준비된 만남’ 캠프(문단 정회장 후보, 임향기 부회장 후보)는 주요 4대 공약을 비롯해 총 38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핵심공약으로 ▲최고의 만남(전체학생대표자회의 구성원 증원) ▲필요한 만남(대학생활협동조합 실행) ▲따뜻한 만남(영성 네트워크 확립) ▲더 좋은 만남(등록금 분납, 장학금 확충) 등을 제시했다.


공동체 회복과 내적 성장을 중요하게 내세워


‘최고의 만남’은 ‘교수충원’, ‘신임총장 초빙’, ‘잔디구장 유료화’ 등과 같은 사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각 팀 팀장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이다. 학과중심으로 움직이는 타 학교와 달리 팀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학교에서는 팀장들이 학생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2013년 RC 전면확대를 준비하는 과도기에서 팀이 학생정치의 책임을 져야 하고, 각 RC 학생회 대표들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만남’은 ‘대학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생협이란 대학의 모든 구성원인 학생, 교수, 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비영리 조합 단체를 뜻한다. 가격인하, 학생의 경영 참여, 학생 의견의 반영, 수익금의 순환구조 외에 대학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운영권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문 후보는 전했다. 이어 문 후보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의 많은 대학들은 이미 생협을 실행 중이다”며 “학생들의 편의와 이익추구를 위해 새로운 법인

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복지회 이진원 팀장은 “생협을 만들기 위해선 학생들이 건물을 짓고 직접 투자를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여러 조건에 충족되면 가능하나 경제적인 면에서 실현 안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따뜻한 만남’은 빌립보서 4장 9절 말씀인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을 토대로 한 인성과 영성 훈련이다. 문 후보는 “현재 학우들이 신앙공동체, 학회, 동아리 등으로 인해 팀이 생활의 중심이 되지 못한다”며 “본래 팀 모임의 취지대로 팀원들끼리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영성과 인성을 회복을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팀에서 ‘spiritual leader’을 내세워 말씀 릴레이 운동, 성경 1독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십만원 프로젝트’, ‘사회봉사’ 등과 같은 다양한 팀 모임 활동을 개발시킬 계획이다.


‘더 좋은 만남’은 등록금 분납횟수를 늘리고 교내 보조장학금의 지급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내용이다. 학생지원팀 황정국 과장은 “교내 보조장학금 지급은 선발과정을 거쳐서 지급된다”며 “자기소개서를 직접 읽고 소득분위를 파악한 뒤 학생들을 추출해서 선발하기 때문에 지급시기를 더 앞당기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문 후보는 총동문회와 연결해 선배들을 통한 장학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우리학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해 선배들에게 발송하고 소액기부를 받는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소액기부 장학금의 성공적인 안착사례인 연세대학교 ‘블루버터플라이 장학금’과 고려대학교 ‘크림슨스타 장학금’을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김승환 총동문회장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며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다양한 복지 공약,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동인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약을 내세웠다. 주목할 만한 공약은 ▲90:10(소수를 위한 복지) ▲한팡(한동소셜커머스) 등이 있다. ‘90:10’은 우리학교의 분명한 구성원이지만 통합될 수 없었던 비기독교인, 재외국민, 외국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이 필요한것이 무엇이고 불편했던 점이 무엇인지 직접 만남을 통해서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한팡’은 맥도날드, 한솥 도시락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 업체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 맥도날드 세트를 인하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일정 수요 이상이면 무료 배달도 가능하다. 한솥 도시락도 배달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제철과일 또한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관련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메뉴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강초롱 기자 kangcr@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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