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학생회 후보 기호 2번 ‘한바탕’ 캠프(박사훈 정회장 후보, 심국보 부회장 후보)는 주요 10대 공약과 함께 6개 부문(학술, 학생정치, 복지, 문화, 글로벌, 사회협력)으로 이루어진 총 4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10대 공약으로는 ▲교수 충원 ▲후임총장관련 TFT 구성 ▲현 수강제도 개선 ▲교통, 한바탕 ▲외부 거주자 지원 ▲보아스 장학금 ▲학생식당 개선

▲교내 공간 개선 ▲외부 거주자 치안 강화 ▲등록금 지킴이 등이 있다.


학술, 복지 등 학우를 생각한 주요 공약 돋보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한바탕은 우선 우리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교수 충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수 충원과 관련하여 TV, 라디오, SNS 등을 통해 교수 임용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시험 강의를 확대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교수 충원 문제가 학생들의 학습권 뿐 아니라 한동 공동체와도 연관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큰 방향은 2020년까지 재학생 전

임교원 확보율을 80%까지 높이겠다는 Vision 202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강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학점 세이브제 도입을 제시했다. 학점 세이브제는 학점 제한이 없을 경우 수강하지 않은 잔여학점을 최대 2학점까지 다음 학기로 이월해 총 24학점을 수강할수 있는 제도이다. 이에 정상모 교무처장은 “교과과정위원회 논의 등 규정상의 여러 절차를 통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학점 세이브제가 학우들 사이에 공론화되어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한바탕이 향후 어떻게 이에 논리적 타당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바탕은 셔틀버스와 관련된 공약(▲셔틀버스 배차 증편 ▲카풀 활성화 ▲시험시간 새벽 3시 버스 추가 운행 ▲유료화 시 배차 간격 단축과 월 정액제 도입 등)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방청록 기획처장은 “셔틀버스와 관련한 사안의 시행 가능 여부는 향후 실무적 검토를 거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외부거주자의 치안을 위해 장량동 일대의 순찰 강화를 요청, 학생 자율방범대 사회 봉사 프로그램 시행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항북부경찰서 성명환 경감은 지난 10월 23일, “경북지방경찰청이 올해 치안수요를 반영한 정원조정 계획을 수립해 포항북부경찰서의 정원을 8명 증원했고, 추가로 8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예정에 있다”는 답변을 한바탕 캠프 측에 전했다.


학우를 위한 다양한 공약 제시해


주요 공약 이외에도 6개 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한바탕은 현재 유명무실화된 한동정책연구소를 정상화시켜 상황 조사 및 정책 제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한동정책연구소를 통해 주거, 복지, 학술을 비롯하여 포항사회에 대한 정보까지 장기적으로 모으고 이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바탕은 늦은 시간 학교가 어둡다는 학우들의 목소리에 대처할것을 약속했다. 현재 교내 가로등 설치 현황에 대해 알아본 결과 녹지 조경과 관한 문제라는 것을 파악했고 야간 환경 개선을 위해 태양광 미니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형광스티커 등을교내에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외국인 학우의일자리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외부교회와 협력하고 장기적으로는 타 대학과 이를 협의해 관련법안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어떻게 앞으로 외국인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한바탕은 학술 부문에 ▲학회 강화 ▲대학원 설명회 개최, 학생정치 부문에 ▲한동 아고라 개최 ▲영상방송을 통한 정보 전달, 복지 부문에 ▲잔디 구장 이동식 안전망 설치 ▲HGU샵 확장, 문화 부문에 ▲포항 스틸러스 2군선수 초청 및 지도, 글로벌 부문에 ▲외국인 학우 스마트폰 대행 사업, 사회협력 부문에 ▲마라도네이션 사업 지속 시행 등을 제시했다.




김진주 기자 kimjj@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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