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증상인줄 알았는데… 질병이라고?




한동인에게 건강관리는 필수이다. 넘쳐나는 과제와 수많은 약속 사이에서 건강을 지키는 일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평상시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해도 가벼운 증상을 의심하지 않고 지나쳐버린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얻을 수 있다.

‘야식증후군’과 ‘VDT 증후군’
야식증후군은 저녁 식사량이 하루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주로 아침, 점심 식사를 거르거나 적은 양만 먹고 저녁이 되면 식욕이 늘어나서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늦게 일어나거나 3, 4교시 연속으로 수업을 듣는 학우들은 아침이나 점심을 거르기 십상이라 저녁을 많이 먹을 가능성이 크다. 또 우리 학교 학우들은 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모임이 있으면 취침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야식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야식증후군은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부종으로 인해 얼굴을 붓게 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하고 하루 식사 계획표를 작성해 계획대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밤에는 일찍 잠들어 숙면을 취하고 낮잠 자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VDT 증후군은 흔히 컴퓨터단말기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컴퓨터, 스마트폰, 태플릿 PC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다. 단순히 피곤해서 목과 어깨, 손목이 저리거나 뻐근하며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학우들은 이 증후군을 필히 의심해 봐야 한다. 안구건조증과 두통, 만성피로 등이 동반되므로 눈의 긴장을 자주 풀어주고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선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여성질환- ‘요실금’ ‘질염’
젊은 여성들도 산부인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다양한 여성질환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는 요실금, 질염 등이 있다. 요실금은 중, 장년층의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젊은 여성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요즘엔 20대의 젊은 여성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소변을 배출하고도 잔뇨감이 남아있을 때 혹은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재채기할 때, 빨리 걸을 때에 소량의 소변이 나온다면 ‘복압성 요실금’을 의심해야 한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고 참을 수 없는 정도라면 ‘절박성 요실금’일 확률이 높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여러 가지 운동요법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만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니 평소 음식의 성분을 고려하며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염은 감기만큼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질염은 레깅스나 꽉 끼는 속옷 등을 입어서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덥고 습할 때 세균의 번식 등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질 내 정상균이 파괴되어 질염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질염증상이 시작되면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면 성분으로 이루어진 속옷을 입어야 하며 꽉 끼는 옷차림으로 혈액순환을 막지 않는 것이 좋다.

남성질환- ‘습진’과 ‘전립선염’
남학우들 역시 각종 남성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남성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샅습진과 전립선염이다. 샅습진은 일명 사타구니 습진으로 사타구니의 피부에 곰팡이가 감염된 것이다. 샅습진은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사타구니 주변의 색이 변하거나 진물이 나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꽉 끼는 옷이나 통풍이 안 되는 속옷을 입거나,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 땀을 많이 흘리고 오래 앉아있을 때 잘 나타나며 감염이 쉽다. 샅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선 청결을 유지하고 순면으로 이뤄진 속옷을 입고 술을 피해야 한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앓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이 있을 때 혹은 항문과 음낭 사이의 회음부에 통증이 있고 음경이나 요도가 가려울 때 전립선염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주로 나타나고 소변을 자주 참거나, 생활패턴이 불규칙하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때 걸리기 쉽다.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변하고 후에 성기능 장애가 발생하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초롱 기자 kangcr@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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